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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케빈의 곡 설명



이소라의 믿음이라는 노래는 정말 오래된 노래이죠.


이노래는 1998년도에 발매된 노래로, 벌써 20년이나 되어버린 노래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 이라는 노래의 제목보다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됐나요." 라는 첫소절의 가사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이죠.


이소라씨의 허스키한 보이스의 가성과, 울림있는 두꺼운 음색이 절묘하게 어울어지는 노래로써, 가끔씩 다른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하지만 그녀의 극 마이너 감성을 따라오지 못하는 노래이죠.


이소라씨만의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노래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 부터 이 노래를 가끔씩 생각날 때 마다 들으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고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성 스타일의 가수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소라씨는 이수영이나 이소은씨 같은 가성 베이스 가수들과는 다른 독보적인 슬픈 감성을 표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가성베이스 가수들은 보통 저음구간이 취약하지만, 이소라씨는 오히려 저음에서 높은 감정표현 능력을 보여주며, 가성으로 노래의 기승전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수입니다.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정도로 가수로써 존경받고 인정받고 있으며, 가성 베이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뿜어내는 어두운 카리스마는 나름 능력있고 카리스마 있는 원로 가수들도 범접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노래하고 있는 그 순간 만큼은 이은미씨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죠.


이소라씨만의 감성.


이소라씨만의 슬픈 감정.


오직 이소라만이 표현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미있게도 이 믿음이라는 노래가 수록된 이소라씨의 3집 앨범의 제목은


"슬픔과 분노에 관한"


이랍니다. 슬픔이 극에 달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사 이소라. 작곡 나원주 입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이소라씨의 작사 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2. 노래 감상



링크를 걸어볼께요.


관련 링크 : 


(TheStrange04 님의 유튜브에 올라온 삭발한 이소라씨의 믿음 라이브.)

저는 남자이지만 이소라씨 같은 허스키한 가성이 가지고 싶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소라씨의 노래를 따라부르던 기억이 나네요.

이 노래를 어떤 가창력이나 창법으로 정의내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래에서 기교보다 "감정표현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노래이죠.


믿음의 노래 가사를 적어볼께요.

힘든가요. 내가 짐이 됐나요. 음 마음을 보여줘요.
안 된대도 아무 상관없어요. 내 마음만 알아줘요.
다른 사람 친한 그댈 미워하는
나의 사랑이 모자랐나요. 늘 생각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니.
내게 힘이 돼 줘요. 난 기다려요.
그대 난 영원해요.

우는 내가 많이 지겨웠나요. 음 그래요. 이해해요.
많은 밤이 지나 그대 후회되면,
다시 내게로 돌아올 테니 다 괜찮아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니.

내게 힘이 돼 줘요. 난 기다려요.

그댈 난 원해 그댈 사랑해. 그대 난 영원해요.


이것만 기억해요. 우리가 헤어지면,

다시는 이런 사랑 또 없을 테니.

내게 힘이 돼 줘요. 난 기다려요.

그대 난 영원해요.

 

 



정말 아름다운 가사이지요.


이 노래를 들으며, 생겨나는 감정을 한 번 글로 적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용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용기.


난 그런 용기 있는 사람들을 보며 내 자신에게 할 말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살아왔고,

난 그저 그 사람들의 모습을 뒤에서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내 곁에는 진정 사랑을 느끼는 사람이 아닌 

내가 고백해도 상처 받지 않을 사람이 함께 있어왔고,


그것은 어쩌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기에,

나의 감정은 언제나 빠르게 사그러들고는 했다.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고,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 두려웠다.


어떻게든 잠시 동안 내 곁에 두게 한 들,

나 같은 사람에게서 그녀는 금새 떠나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난 시도도 하지 않고 살아왔고,

사랑에 도전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리고 그런 내 자신에게


"당연한거야. 어쩔 수 없는거야. 현실이란 그런거야... ..."


라고 말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살아왔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긴 시간이 지난 뒤 깨닫게 된다.


내가 첫 사랑을 여전히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내가 유일하게 사랑해서 함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했고,

나도 그녀에게 사랑을 받았던...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이미 많이 들어버린 지금.


난 다시는 이런 사랑이 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와의 기억이 내게 평생 소중한 것 같다...


사람들은 내게 도전적인 사랑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느냐 라고 묻고는 한다.


후회가 되기도 하고...


후회가 되지 않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 순수했던 사랑의 감정이,

현실이라는 이름에 부딪혀 그 아름다운 빛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기억속에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관되어 있는 것이 

어쩌면 더욱 값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난 그 사랑의 추억 속에 산다...

아름답게 기억되어 있는 그 사랑의 추억 속에서....


Written by Kavin


이소라의 믿음을 들으면,


믿음에서 실망으로...


실망에서 절망으로 변해갔을....


나를 향한 그녀의 마음이 생각난다.


난 돌아온 그녀를 잡아주지 못했다.


2년 만에 힘든 용기를 가지고, 내게 온 그녀에게 등을 돌렸던 나...


그 때 그녀의 심정이 어땠을지...


가끔 생각에 잠기고는 한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이다...



그래서 또 시간이 흘러,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녀에게 돌아온 나는,

차갑게 식어버린 그녀의 감정 속에서,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그렇게도 간단히 거절당하게 된다....


여자의 사랑이 식으면 참...

차디차다는 것을 느꼈던 순간이다.


나는...

그냥 그녀와의 사랑을,

추억의 상자 속에 넣어두고,

가끔씩 꺼내어 떠올려 볼 뿐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만족한다...


아주 만약,

아주 만약에 기적적으로 

내 남은 인생 속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사랑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의 삶 속에서 가장 소중했던 사랑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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