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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PDO 님께서 제게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보셨는데요.


지금부터 제가 적는 글은, 완전히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시겠죠?


일단 피디오 님의 현 상황을 정리를 해보자면,


1. 인서울 중상위 대학 공대 출신.

2. 중기업에 취업된 상황

3. 연봉 3500만원에 대한 아쉬움

4. 토익성적은 내년 1월 말소.

5. 나이 27세.


자 이거네요.


(중기업 계약 완료 되셨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정해지셨습니다.)


저의 옛날의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세요. 저도 똑같은 비슷한 고민을 옛날에 했었거든요.


여러분들은 이런 분을 보면


"뭐가 아쉬워?"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어쩌면 가장 애매하고, 가장 고민이 많은 그런 상황에 처한 분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제 경험담이 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저의 생각과 경험들을 이야기해볼께요.


재미로 보세요.

 

 



1. 케빈은 중견기업에 다니면서 대기업 취업 준비를 했었다.


그렇습니다. 


음...요즘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기업 이것을 구분하는 것이 애매하기는 하죠.


솔직히 일반인들은 이름만 좀 들어본 큰 기업들은 다 대기업이라고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구분하기가 힘들어졌어요.


제가 다녔던 기업들 중에서도 대기업이다라고 부를 수 있는 회사는 실제로 하나였고, 나머지들은 일반인들은 대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규모는 글로벌 대기업이 아니고 그냥 큰 중견기업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중견기업에 입사를 목적으로 제가 최초 입사를 했는데, (인턴 생활 제외하고,) 몇 달 정도 근무를 했죠.


1년에 공채가 2번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다니던 중견기업에서 만족이 되지가 않았어요.


연봉이 만족이 안되었다기 보다는, 같이 다니는 입사동기들의 스팩이 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괜히 이 회사의 입사스팩을 높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 회사를 다니면서도 항상 마음은 붕 떠있었어요.


(그 때 당시 케빈은 제정신 못차리던 시절.)


그래서 그곳에 일단 다니면서 대기업 입사준비를 했어요. 저는 나이가 좀 어렸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그것 아시죠?


"집안에 일이 생겨서...사정이 생겨서... 어머니가 아프셔서...."


"앞으로 잘해보자구! 우리 회사는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네."

"네. 이곳에서 일하면서 다른 곳에 취업준비 하겠습니다."


저도 이걸 했었어요... 이런 핑계를 대고, 대기업 면접을 몇 번 보러 다녔고, 그리고 1차 면접에서 몇개의 기업에 합격이 되서, 이정도면 이 중에서 하나는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생겨서, 1차 면접 몇개 통과를 한 뒤 다니던 중견기업을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퇴사할 때는 솔직하게 말했어요.


상사들도 이해를 하더라구요.


물론 뒤에서는 욕했겠지만....


(잡고 싶었으면 엄청 잘해주든가.. 흐흐...)


다닐 때는 잘해주지도 않았으면서, 떠나려고 하면 아쉬워해요. 이게 우리나라 기업들의 특징이죠.


이 경험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일단 현재 취업이 되었다면, 요즘 공채가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내년 공채를 준비를 하시는 것이라면, 회사 다니면서 준비를 해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만약에 준비를 할 것이라면 말이죠.


얍삽한 행동일 수 있겠지만, 현재 합격한 중기업이 피오디님을 인재로 알아보고 뽑았다면, 그만큼 대우를 해주면서 못떠나게 하겠죠.


서로 어짜피 기브엔테이크 입니다.


짧게지만 회사생활을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요. 어짜피 내년에 대기업을 목표로 준비를 하겠다고 한다면, 인턴생활을 딱히 해보신 것이 아니라면 중기업에서 직장생활 경험을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 도움이 됩니다. 금전적으로도요.

 

 


2. 왠만하면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취업 준비하라라는 조언을 안해주는 케빈이 왜 이런 말을 할까?


제가 이런 말을 거의 안하는데, 준비를 하면서 다니라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나이가 아직 기회가 충분한 나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에요.


일단 1년은 더 도전 해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거에요.


그래야 후회가 없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아니면, 완전히 취업준비로 몰빵을 해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어짜피 내년에 28살인데, 그 정도면 뭐 한 번 배팅을 해볼 수 있는 충분한 나이대라고 생각합니다.


후회를 남기는 것 보다, 도전을 해보시는 것이 훗날 미래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말이죠.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인서울 중상위권 공대 출신이기 때문이에요. 기계공학과라고 하시는데....


그정도면 한 번 배팅을 해볼 수 있는 학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주변에 학교 동기들, 취업하는 기업들 보면서 그런 생각 들지 않으세요?


(연봉이 좀 작은 것 같다? 중기업에서 얼마를 원하는가? 어짜피 연봉이 답답하다면 대기업에 도전해야 한다.)


3. 연봉 3500만원이 적절한 연봉일까?


3700만원이든, 3500만원이든, 대충 3500 이라고 친다면, 그 연봉이 작은 금액은 아니에요.


그 정도 돈이면 인생 살아가는데 큰 문제 없고, 인생설계에도 문제 없고, 누구에게 무시당하거나 그럴 일도 별로 없습니다.

어짜피 진급하면 또 급여는 올라갈테니 말이죠.


요즘 인터넷에서 내 연봉이 얼마니 이러고 떠들어대는 호구들이 많지만, 3500만원이면 대졸 초임 연봉으로 적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그 이상을 원하면 결국 대기업밖에 없어요.


중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많다고 하더라도 다 그 선에서 그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졸초임 연봉들이 사실 크게 차이가 나려면 5천, 6천으로 가야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정도 기업은 결국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좋은 회사라고 지칭되는 그런 기업들 일 것이라는 말이죠.


그런 소수의 인기 대기업들을 제외하고, 3500만원이면 그냥 적당한 연봉이라고 생각이 되요.


대졸초임 연봉이 엄청 높은 그런 기업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만약 5천만원 이상 이런 것을 원하시는 것이라면 말그대로 삼성그룹 중에서도 주력회사, 현대차나 SK그룹 내에서도 주력회사로 가셔야 할 겁니다.


말그대로 주력회사에 가셔야 한다는 소리에요.


아니면 우리가 신의직장이라고 불리는 각종 오일관련 회사들에 들어가시던가 말이죠.


(돈에 목적이 있다면 애초에 중기업에 들어간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돈에 아쉬움이 있다면 재도전해라.)


만약 3500만원과 4000만원 가지고 따지실 거면, 사실 연봉 500만원 차이를 가지고 회사를 나가네 마네 하는 것은 제 경험상 무의미하다고 보고요.


더 중요한 것은 3500만원을 주는데, 그 기업이 사람들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자기 적성에도 맞고 오래 다닐마난 회사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3500 만원 정도면 된다고 보고, 그 회사가 X같은 회사인데 3500을 주느냐, 아니면 다니기 정말 좋은 회사인데 3500을 주느냐를 따져보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똑같이 3500주는데, 어디는 개처럼 부리고, 어디는 사람대우 해주거든요.


그럼 연봉 자체는 같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같은 3500만원이 아닙니다.


매출 1000억원대 회사에서 3500만원을 제시했다면 적당히 제시했다고 봅니다


적게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파격적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나름 나쁘지 않은 연봉을 제시한 것이라고 봅니다.

 

 


4. 간단하게 생각해봐라. 지금 이 기업에 취업해서 도전을 끝내고 다니면 당신은 훗날 후회하지 않을까?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27세나 28세나 큰 구분을 두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28세까지 한 번 배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봐요.


현 중기업을 다니면서 준비를 하든, 아니면 완전히 몰빵으로 준비를 하든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다니면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년 하반기까지 목표를 잡고 준비를 하면 말이죠.


물론 쉽지는 않죠.


다니면서 준비하는 것이 말이죠.


그래서, 피디오님은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늦게 취업하면 문제가 있냐 없냐를 고민하실 필요가 없고, 어짜피 나이는 1년 정도 더 투자해도 괜찮은 나이이기 때문에, 1년 정도 준비를 했을 때 훨씬 경쟁력 있는 스팩을 준비할 수 있느냐를 따져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토익 점수도 잘 만들고, 기계기사까지 합격하고, 또 다른 준비들도 하면서 1년간 준비를 해서 대기업 취업할 때 경쟁력이 있는 스팩을 준비할 수 있는 목적의식이 있고, 강한 의지력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1년 늦게 하면 문제가 되느냐,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만족해야 하느냐 이런 걱정을 하실 부분은 아니라고 봐요.


어짜피 지금 나이대에서는 도전해야 합니다.


문제는 다니면서 도전할지, 혹은 몰빵으로 도전할지 차이일 뿐이에요.


어짜피 28세까지는 대기업 준비하셔야 합니다.


대기업에서 3500만원 받는것과, 중기업에서 3500만원 받는 것은 또 차이가 있거든요.


대기업이 괜히 대기업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어짜피 내년에 대기업에 도전은 해야합니다.

다니면서 도전할지, 아니면 몰빵으로 도전할지를 선택하셔야 할 뿐입니다.


28살까지는 나이로 인한 대기업 취업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Written by Kavin


(3500만원이 적은거냐?)


지금 적고 많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럼...?)


말해줬잖아.


어짜피 내년에는 대기업 도전해야한다고.


어짜피 말이야.


연봉 많네 적네를 따질 상황이 아니라 이말이야.


현재 기업에 다니면서 준비할지.


아니면 과감하게 취업준비에 올인할지.


이 차이일 뿐이라고. 


대기업이나 중기업 입장에서는 28세나 27세나 차이가 없다 이 말이야.


공백이 있으니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공백이 문제인것이 아니라, 그 공백기간에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거야.



(아직 경쟁력 있는 나이야. 대졸자 적정연봉 따질 시기가 아니라구... 계속 다닐까 말까 고민할 나이도 아니고.

내년에 당연히 대기업 다시 도전해야지.)


"저...기 근데 오빠. 학점은 몇이세요? 내년 되도 나이 28세에, 서울중상위권 대학 공대에, 기사 따고, 학점 양호하고, 토익 900근처 나오게 되면 당연히 대기업 다시 도전해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지금은 얍삽하지만 두 마음을 품어야할 시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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