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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를 키우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자주 봅니다.


저도 참 개가 좋아요.


개 좋아요.


(욕하냐...)


요즘에, 동물보호단체들이 많이 생겼고, 동물 애호가들이 많이 생겨났죠.


육식하지 말자!


강아지는 인간과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등등...


주장하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저도 쪼그만한, 친칠라와 프레리독을 키우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강이지를 키우다가 여력이 되지 않아 아는 누나에게 주었던 경험이 있구요.


동물들은 귀여워요. 제가 딱히 해주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저는 동물애호가라고 말할 수 있느냐?


동물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동물을 위해서 운동을 하거나 타인에게 동물을 사랑할 것을 권유하는 적극적인 동물 애호가는 아닙니다.


동물애호가만 동물 키우나요? 그냥, 프레리독도 그렇고, 친칠라도 그렇고, 제 눈에는 그것들은 인간이 아니고 동물 입니다.


함께 사는 동물 말이죠. 인간으로써의 가치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함께 살다보면 정이 들고, 정이 들면 당연히 저에게 의미있는 존재들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존재의 의미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눈이 선하게 생긴 귀여운 골든리트리버)



참 재미있게도, 개를 참 귀여워 해주는 방송들이 있어요.


그런데, 동물의 마음이 어떤지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만약에 제가 막 1시간 동안 제 프레리독을 쓰다듬어 준다고 해보세요.


프레리독 입장에서는


좋아할 수도 있고, 


"적당히 해라 좀. 씨X"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죠. 


왜냐하면, 제가 프레리독이 아니기 때문이죠. 종이 다르잖아요. 인간과 프레리독은 다르잖아요.



더 깊이 있게 들어가보면, 프레리독은 저와 사는것이 행복할까요? 아니면 자연속에서 뛰어노는 것이 행복할까요?


자연에서 지멋대로 사는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저는 감금을 하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그럼 왜 동물을 키우느냐?


제가 좋아서 키우는거에요. 좀 이기적인 것이죠. 저의 이기심이 프레리독의 자유를 속박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내가 인간이고, 프레리독은 동물이기 때문이고, 동물은 인간의 가치와 동등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동물을 미워하거나 괴롭히지 않아요.

오히려 좋아하는 입장에 있죠.


그러나 그 좋아함이라는 것은 저의 일방적인 입장이죠. 그래서 다소 이기적일 수 있지만, 제가 행복하고 싶어서 동물들을 키우는 거에요.


 

 


그런데,


요즘 동물 애호가들을 보면 마치 자신들이 동물을 엄청나게 행복하게 해주는 것 마냥 이야기해요.


오히려 저는 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동물의 입장에서 제대로 생각이나 해봤냐 이말이죠.



예를 들어서,


어떤 유튜브 방송을 보니까 개를 키워요.


엄청 예뻐해줘요. 그러면 막 댓글에


"아이 우리 애기 이쁘다. 이런 걸 해줘야되요. 저런 걸 싫어해요."


이런 댓글들이 달려요.



동물이 되어본 것도 아니잖아요.


그 동물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떻게 알아요.


표정? 개가 웃고 있으면 웃고 있는 것인가요?


그냥 인간들의 생각이에요.


저도 프레리독을 키우면서 이 친구가 막 표정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걸 저는 


"이렇게 대해주면 좋아하는구나."


라고 제가 생각하는 것이지,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제가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몰라요.



잘 보세요.


개를 키우는데, 먹을 것을 주는 척 하다가 안주고, 또 주는 척 하다가 안주는 장난을 해요.


이걸 인간에게 해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XXX 없는 행동입니까?


먹을것 가지고 장난치면 되요, 안되요?


안되죠.


그런데 개한테 먹을 가지고 장난치는거에요. 주는척 주지 않는 척. 얼마나 열받겠어요.



그리고 개를 훈련시켜요.


무슨 개가 군인도 아니고, 개한테 


"앉아!"


"일어나!"


반말로 명령하잖아요.


그런 말투를 인간에게 그렇게 해보세요. 가까운 여러분들 가족들에게 그런 말투로 대해보세요.


뺨싸대기 후려맞겠죠?


(개를 훈련시키는 사람들. 먹을 것을 주었다가 뺏었다가 하면서 훈련을 시킨다. 훈련받는 개는 행복할까? 누구를 위한 훈련인가.)


개를 키우는 분들,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그 동물들에게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라는 것을 인정해야되요.



"이 강아지는 나와 있으니까 행복해."


"역시 난 좋은 주인이야."


그건 본인 생각이죠.



그리고, 개에게 "가족" 이라는 표현을 써요.


물론 좋아요. 그런데, 


가족한테 먹을 것 가지고 훈련시키고 명령하나요?


가족에게


"앉아. 일어나. 먹어."


이렇게 말하나요?



결국에는, 지금 개를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여러분들도 이기적으로 살고 있는 것 뿐이에요.



그럼, 왜 그 이기심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그건 여러분들은 인간이고, 개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개를 중성화 수술시키는 행동들.


하면 안되죠.


하지만 인간과 개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하는거에요.


왜냐하면, 인간은 개와 함께 살고 싶은데, 환경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이죠.


인간의 욕심이죠.



그럼, 개에게 인간의 자유를 모두 주자?


훈련받지 않은 들개들 한테 한 번 팔이 찢겨나갈 듯 물려보셔야 


"아... 동물과 인간은 다르구나."


라는 것을 깨달으실 건가요?



이번에 푸마 사살 사건이 있었죠.


어떤 분은 푸마를 죽게 한 것은 사람의 탓이다 라고 말합니다.


자.


그러면, 푸마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습니까?


한 동네에서 푸마와 함께 살아보실래요?



"푸마는 착해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데요."


이런 반응의 댓글도 있더라구요.


좋습니다.


한번 동물원 푸마 사육장에 혼자 들어가보세요.


거기서 딱 하루만 있다가 와보세요.


돌아오실 수 있는지.

 

 



답도 내릴 수 없는 이야기를 계속 돌려서 말해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어느정도 보호해불 수 있는 부분은 보호해주고, 그렇지 못한 부분, 즉 인간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간 위주로 이기적이어야 하죠.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애호가들의 주장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지구의 암적인 존재는 인간이에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왜 살고 있습니까.


동물애호가 본인 자체도 지구의 암세포인데, 왜 여러분들은 이산화탄소를 신나게 방출해 가시면서, 강아지 데리고 애견카페 간다고 매연과 미세먼지를 내뿜는 차타고 다니시면서 왜 모순적인 행동을 하시나요.


저는 개는 개고, 인간은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본인이 개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애견인들의 착각이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개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오히려 더 동물들을 현실적인 범위내에서 보호해줄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칠라를 키우면서 미안해요.


프레리독을 키우면서도 미안합니다.


하지만 고마워하죠. 그냥 쪼그만것들이 밥 잘 먹고 가끔 까불고 다니고 하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정신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 동물들에게 고마워해요.


하지만 이 고마움의 의미가 동물들을 인간으로 여긴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만약 홍수가 나서, 사람 한명과 개 한마리가 물위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면, 저는 사람을 구합니다.


고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람이고, 동물은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동물이 제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하여 알아들을 수 있고,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사리판단할 수 있다면 사람으로 대우해줘야겠죠.


하지만 그런 동물은 없습니다.


(강아지는 귀여우니까 가치있고, 돼지는 못생겼으니까 가치가 없는 것일까? 강아지는 똑똑하니까 가치가 있고, 돼지는 멍청하니까 가치가 없는 것일까? 생명이라는 것에 가치를 두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외모와 지적수준으로 생명의 가치에 상중하를 나누자는 매우 냉정한 동물보호 운동가들인지 구분이 안될때가 있다.)


어떤 적극적인 동물보호운동과 다른 사람들에게 동물을 사랑하라는 강요를 하는 것 대신에, 


먼저 선행되어야할 것은 자신이 기르고 있는 동물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겠죠.



저는 제 프레리독이 다른사람들에게까지 사랑받는 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뜻은, 프레리독은 저의 소유이죠.


저의 소유를 함부로 남이 헤치면 안되겠죠.


프레리독이니까 보호해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 소유의, 저에게 소중한 존재이니까 헤치면 안된다는 뜻이죠.


만약에 제가 지렁이를 키우고 있거나, 혹은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면, 제가 소유한 저에게 소중한 존재이니까 함부로 해치면 안되겠죠.



동물애호가 분들께서 아마 사회적 약자인 인간들에게 본이 되는 그런 봉사나 기부활동들을 열심히 하신다면, 오히려 더 원하시는 바를 이룰 것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개보다 더 푸대접받고 사는 말그대로 개만도 못한 취급받는 사람들도 넘쳐나거든요.



우리나라가 아직, 그닥 여유있는 사회는 아니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를 챙기며 살 수 있는 현실은 아닙니다.



개에게 먹을 것을 가지고 명령하고 훈련시키는 사람들이 개를 사랑해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적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는 개이고, 인간은 인간인 세상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개에게 인간과 동등한 지위를 제공하는 것, 개의 태도를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해서 개의 생각을 마치 다 아는 것 처럼 착각하는 자세가 더욱 불편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원에 푸마를 가두어 두는 것이 학대라면, 개를 키우고 있는 모든 국민들은 동물학대범입니다.


개들이 아파트의 좁은 집구석에서 제대로 짖지도 못하고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행복을 주고 있다고 믿고 계십니까?


아니면 이기심으로 모른척 하고 사시는 겁니까.


 

 


저는, 저의 행복을 위해서 동물을 키웁니다.


동물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끔, 동물애호가 분들을 보면 동물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키우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그것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나는 이런 것들 해주고 있다."


라고 하고 말이죠.


인간의 행복을 위해 결국 동물도 이용을 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키우는 동물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 노력이 동물을 인간대우 해주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푸마의 죽음을 보며 그렇게 눈물이 나신다면,


푸마와 한 공간에서 하루만 같이 살아보시면 현실과 동화책 사이의 차이를 깨닫게 되실 겁니다.


유튜브에서 사자가 좋다고 사람한테 안기니까, 그 사자가 강아지로 보이시나요.


Written by Kavin


자신의 아이가 예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 아이가 예쁘다라고 강요할 수는 없듯이,


개라는 것도 내 소유의 개는 나에게 소중하지만, 타인에게 그 개를 소중하게 여기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개가 소중한 이유는 당신의 소유이고 당신이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에게 높은 대우를 해주기 위해서 아니라, 내게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은 하나의 생태계를 유지한다.


그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보호도 하고, 사육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수준의 무자비한 동물에 대한 살육은 금지되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간에게 유익하다면 이기적일 수 있지만, 그 동물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이고, 동물은 동물이기 때문이다.


사실 여러분들도 동물들을 자신의 감정을 위한 도구로 개들에게 선택의 권한도 없이 마음대로 입양해서 집에서 감금하여 키우고 있지 않은가. 당신이 키우는 개에게 허락받고 키우는 것인가?


마음대로 명령하며, 마음대로 혼내고 있지 않은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자비한 도축에는 반대하지만 법적인 합리적인 범위를 정해서 그 동물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물을 이용한다는 것이 매우 이기적인 표현이겠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이다.


어느 유튜버의 방송을 보니, 삼겹살을 신나게 구워먹으면서 자신의 반려견을 무릎위에 두고 영상을 찍고 있더라.


강아지는 외모가 귀엽고 머리가 좀 좋은 편이니까 가치가 있고,


돼지는 못생기고 멍청하니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논리인가.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 싫다면 그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면 그만이다.


육식주의자가 싫다면 채식주의자끼리 살면 그만이다.


동물의 생명을 문제로 삼는다면, 사실 인간이 살아있다라는것이 여러분들이 즐겨쓰는 말 그대로 "적폐"이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적폐란 소리다.


어쩌면 당신은 당신의 마음대로 명령할 수 있고, 자기만 따르는 노예를 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애견인이라는 있어보임직한 이름 속에 말이다.


마음대로 지시하고, 마음대로 교육하고, 마음대로 자기가 먹이고 싶은 것 먹이고, 마음대로 입히고, 언제나 마음대로 아는척할 수 있는 그런 노예 말이다. 


먹을 것을 가지고 유인해서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 자체가, 개는 개라는 뜻이다.


인간은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더러워서 먹지 않는다.


사람들은 개에게 사람의 말을 주절거린다.



그리고 마치 개들이 알아듣기라도 해서 기특하다는 표현을 한다.


그러나 개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는 이해하지 못한다.


정말로 이해를 했다는 확신인가? 아니면 이해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인가?


온전히 이해했다면 개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감정에 대한 위로를 위해 동물을 이용하고 있다.


이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 동물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나의 동물들에게 고맙지만, 그 고마움이 그것들에게 인간이라는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니다.


난 단지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내가 기르는 동물들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것 일뿐.


내가 기르는 동물들은 나에게 소중한 존재이지, 나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길거리의 동물들에 불과하다.


프레리독과 친칠라는 나와 함께 하기 때문에 그 의미를 부여 받고 가치가 있을 뿐,


만약, 그것들이 그냥 길거리에서 마음대로 주인 없이 돌아다닌다면, 내게 희한하게 생긴 피해야할 짐승에 불과할 것이다.


내가 공원에서 산책할 때, 다른 사람들의 긴 끈에 묶인 채 내 다리를 스쳐지나가는 강아지들을 피하는 것 처럼 말이다.


개에게 인간에 준하는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면


좋다.


대신, 키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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