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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저는 선물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주식을 공부하면서 선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선물은 생각보다 공부의 범위가 너무나도 광범위 합니다.


하나 파고들어가면, 또 파고들어가야 하는 지식들이 수도 없이 많고, 주식도 공개된 학습자료가 부족하지만, 선물투자는 더더욱 부족합니다.


아마 주식 초보분들은 선물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주식을 잘하기 어렵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순간 순간 그러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아직까지 선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주식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선물에 대한 지식이 많으면, 아무래도 좀 더 프로페셔널 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선물 지식은 세계경제에 대한 지식과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어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선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하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직은 선물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는, 


세계의 경제상황을 잘 아는 것과 주식을 잘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가에 대해서 확답을 내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선물은 한자로 先物 입니다.


선은 "앞선" 자이죠.


선행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주식 초보분들은, 선물, 즉 앞선 지수이기 때문에 주식시장보다 선물지수가 앞서서 움직일 것이라는 매우 단순한 생각을 하시겠지만, 그렇게 단순한 반식으로 주식시장이 돌아간다면, 누구나 선물지수만 보고 따라 들어가서 돈을 벌 수 있겠죠.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는 선물과 주식시장은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와, 종합주가지수의 차트를 비교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 200 선물 지수 차트)


(종합주가지수 차트)


두 차트는 거의 쌍둥이 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선물이, 말그대로 주식시장을 선행한다면, 차트는 타이밍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입니다.


선물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선물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 대비 얻는 실전적 투자 실력에 대한 이득은 매우 초라하기 그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보통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선물투자로 망하는 사람들은 총 선물투자자 대비 비율로만 따지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주식은 생각보다 쉽게 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선물은 매우 쉽고 빠르게 망하죠.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선물로 2000억을 손실을 보았습니다.


나름, 높은 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최태원 회장조차도 선물로는 답이 없던 것이죠.


그 만큼, 선물이라는 것은 공부에 대한 투자 시간 대비 그 아웃풋이 매우 미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선물을 공부하다보면, 세계시장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게 되기는 하지만, 잘 안다고 해서 미래를 예측해내기는 힘들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결국 "미래에 상승이냐 하락이냐", OX 퀴즈를 맞추는 꼴이기 때문에, 단지 OX 문제를 풀기 위해서 엄청난 공부의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저는 주식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가끔 선물 분야로 저도 모르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선물분야로 공부가 진입하다보면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몇 시간을 훌쩍 날린 뒤, 저는 중간에 멈추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라고 말입니다.


 

 


세계주식시장이 O가 될 것이냐 X가 될 것이냐를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보낼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서 제 스스로 멈추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각종 세계금융시장 전문가들도 분석레포트를 작성하여 배포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미 그들의 분석레포트가 나올 때 쯤은, 이미 그 해당 산업분야가 충분히 상승을 한 뒤에 올라오고는 합니다.


즉, 한 발 늦었다는 것이죠. 결과론적 분석이 대부분이라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떠나서, 하루종일 주식 관련 일만 하며, 세계시장을 조사하고, 많은 각 산업전문가들과 인맥이 있는 금융전문가들의 레포트 수준의 분석을 따라갈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답이 없다."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주식으로 망하게 되면 그 때나 되서야 선물공부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시장은 선물시장과는 달리 "심리를 이용해서 더욱 수익을 내기 유리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에 대한 기계적인 분석은 실제 주식시장의 현실에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세계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은 많습니다. 뉴스들을 보면서 세계 경제시장의 형세를 판단해볼 수는 있겠지요.


현재 중국이 LCD 시장을 흡수하기 위한 덤핑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의 반도체에 대항하기 위한 대형 반도체 공장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국의 산업변화 흐름으로 인한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히 세계경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원자재값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 각국의 무역수지가 어떻게 되는지, 각국 산업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 몇날 며칠 분석한다고 할지라도, 결국 나오는 답은 OX 입니다.


그러나, 설령 그 OX문제를 맞췄다고 해서 주식이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수익을 내는 것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도 않습니다.


이런 공부에 대한 투자 대비 초라한 아웃풋에 대한 리스크는 개인적인 지식은 쌓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주식에 대한 목적의식을 상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의 최종적인 목적은 주식으로 인한 수익인데, 분석하고 숫자노름만 하고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죠.


 

 


물론, 주식을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세계경제와 각종 수치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자연스러운 배움은 어쩔수 없습니다.


그러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물투자 공부로의 진입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은 쌓아가겠지만, 그 수위를 높게 잡을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수년전부터, 세계경제가 쇼크에 빠질 것이라고 예언했던 각종 전문가들 말입니다.


이 세상에 세계시장이 앞으로 한 번 크게 무너질 것이라고 예측하지 않은 경제 전문가는 없습니다.


저도, 만약 경제전문가로써 글이나 강의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경제가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는 것이 그 반대의 근거를 찾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것 입니다.


결국 언젠가는 세계 경제는 한 번 쯤은 무너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매일 망한다 망한다 떠들면서, 언제 망할지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보통 그런 사람들은 주식투자자가 아니라, 글을 써서 돈을 버는 사람일 뿐입니다.


세계는 점점 망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님. 그럼 우리나라 경제가 언제 망할까요? 손목 걸고 말씀해보실래요."


(전문가들은 각종경제학, 금융학 관련 용어를 쓰면서 화려하게 분석한다. 그러나 그들의 대답은 항상 Maybe YES, Maybe NO 이다.)


이 질문에 모두 꼬리를 감추고 숨을 것 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경제, 정량적인 분석에 절대적 한계를 보이는 정성적인 경제분야의 특징입니다.


입으로는 각종 유튜브 뚱뚱한 경제연구소 소장, 듣보잡 종편방송 경제부 기자들이 세계최고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아직까지는 선물공부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세계경제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러나 세계경제에 대해서 깊이 파고들어서 공부하기에는 아웃풋이 너무 초라합니다.


솔직히 선물공부가 무서워서 주식만 하는 핑계돌이 케빈이었습니다.


경제에 답은 없어.

너무 답이 없는 문제에 몰두하다보면 허무함뿐이지.

난 그 허무함이 클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적당히 하는거야.


난 그래서 주식도 적당히 할 뿐이야.


너무 몰두하지 않아.

너무 답이 없는 문제에는 몰두하지 않아....


답이 없는 문제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오히려 바보가 되어있을 수도 있어.


가뭄으로 농사가 안되는데, 농부가 대학가서 기상학을 공부할수는 없잖아.

그냥 농사를 접어야지.


그래서 내 능력껏 주식에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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