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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초보 투자자 분들이 자신의 기준이 자주 변하고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주식을 할 때 자신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


라는 말은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시죠?


네. 저도 여러분의 귀에 못좀 박으려고 합니다.


저는 저의 변하지 않는 기준을 "대전제, 또는 철학" 이라는 단어로 자주 표현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저의 변하지 않는 큰 범위의 기준이지요.


물론 세부적인 기준들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런, 대전제는 바뀌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준은 변하고 계십니까? 처음부터 앞으로 변할 기준은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변하지 않을 기준을 세우십시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죠.


(자신의 기준을 철저하게 지킨 남자. 워렌버핏. 그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는 올바른 기준을 세우고 지켜나간 투자자였다.)

 

 

1. 워랜버핏도 실패하는 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밀어붙혔다.


 

주식 초보들이 가장 신격화 하는 워렌버핏도, 주식 시장에서 무시당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나가다가 말이죠?


워렌버핏은 1999년, 월스트리트 저널로부터 "워렌 버핏의 시대는 갔다." 라는 말을 들을 지경이 됩니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우직하게 코카콜라와 같은 "프랜차이즈 밸류 종목을 선정" 하여 매수하였고, 그는 자신의 그 한가지 기준만으로 밀고 나갑니다.


어찌보면, 각종 IT 성장주들이나 가치주들이 대박을 치던 1990년대 중후반에 워렌버핏은 그런 가치주나 성장주에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원칙인 프렌차이즈 밸류에 집중하며 투자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세계 최고의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각종 투자 전문가 또는 차트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의 "오너" 입니다. 최고 경영자이자, 기업의 총수인 것이죠.


그러나, 그는 주식투자자들이 항상 존경하는 전설이 되어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지요? 그것은 그가 어떠한 주식시장의 환경적인 변화속에서도 자신의 기준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혔기 때문입니다.

 

 

2. 과연 여러분들은 변하지 않는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어찌보면 모든 주식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한가지 있습니다.


"원칙과 기준을 세워라. 그리고 그것을 지켜라."


저 역시도 그 말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제가 쓰고 있는 주식 초고 강의 개념편을 계속 읽고 계신 독자라면, 제가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실 것 입니다.


저는 이렇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인 사고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지켜라"


라고 말이죠. 설령, 그 기준이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 기준이 논리적으로 합당하면 그만입니다.


"나는 PBR이 낮은 저평가주를 살꺼야. 대신 기업의 실적이 우수한 종목을 선정해야겠지. 이것이 내 기준이야."


이 말이,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나요?


논리적인 오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논리대로 꾸준하게 밀고 나가시면 그만입니다.


누가 보아도, 누가 들어도 올바른 가치 기준입니다. 실적도 좋은데, 저평가주다. 그러면 당연히 매수를 해야하는 종목이겠죠. 그렇죠? 이런 일반적인 논리에서 자신의 투자 기준이 크게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여러분들은 이런 논리적 기준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까?


워랜버핏이 추구했던 논리는 다른 회사들이 감히 넘볼수 없는 경제적 해자 종목을 선택했다는 것 입니다. 즉, 시대가 변하더라도,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높은 마켓 프랜차이즈 밸류는 넘을 수 없다는 원칙 말입니다.


이 논리는 이시대에 적용시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다른 회사가 삼성전자를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가능성에 투자한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LG전자나 기타 스마트폰 회사에게 그 자리를 넘겨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혹은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 샤오미나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에게 스마트폰 강자의 위치를 넘겨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은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그 가능성은 펩시콜라가 코카콜라를 넘어설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상 어느 시장이든지 경쟁자가 당연히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심리적 내면 속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존재할 것 입니다.


"그래도 삼성은 넘지 못할거야."


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워랜버핏이 추구했던 마인드 입니다. 절대적 해자를 가진 회사. 그것이 코카콜라였던 것 입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 그 판단이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의 워랜버핏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는 적어도 어이없는 가능성에 배팅을 한 모험적인 투자자는 아니었던 것 입니다.

 

 

3. 논리적 모순이 되는 투자 기준들은 무엇이 있을까?


 

논리적 모순이 되는 투자는 이런것이 있습니다. 


"앞으로 제약주가 대박이 날꺼야. 제약주는 미래의 먹거리니까." 


물론 좋은 기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 제약주"가 없다는 것 입니다. 한미약품도 어찌보면 세계 제약시장을 보았을 때 걸음마 수준이고, 다른 제약사들은 더더욱이 제약 발전 초창기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제약주들은 기업의 안정성이 매우 부실해서, 언제라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어떤 회사가 우리나라의 제약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생각하는 것 입니까?


주식이라는 것은 "제약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주 종목"에 투자하는 것 입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렇다할 제약주"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워렌버핏과 같은 마인드라면, 지금 오히려 "삼성전자에 투자" 라는 개념이 더욱 여러분들이 신화로 여기는 분과 비슷한 기준이 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 더 나아가서는 반도체 및 각종 가전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한국전력과 같은 회사에 투자할 것 입니다. 한전 역시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루고 있는 기술분야는 생각보다 엔트리베리어가 높은 분야들이죠. 

한전 같은 경우는 사실 말이 전기 회사이지, 한국의 GE나 마찬가지 같은 회사라고 할 수 있죠.


아마, 워랜버핏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 지금 삼성전자나 한국전력을 투자하겠죠. 

늦었다고 생각할 때, 그 때가 빠른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논리적 모순이란 "섣부른 예측" 입니다. 지금의 팩트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자신만의 추측으로 투자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는 높은 프랜차이즈 밸류를 가지고 있습니까?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그 산업군에 대한 투자는 주식 투자가 아닙니다. 그 회사여야 합니다.

그 회사가 성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콜라가 지금도 사랑을 받는다고 해서 "과거 콤비콜라" 가 사랑을 받습니까?


결국, 기업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논리적이라 할 수 있으며, 기업 이외의 산업에 대한 미래를 점치는 등의 행동은 비논리적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100년 전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되어 있던 우량주 중에 지금 GE 한 종목만 살아남아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에는 현재 많은 우량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100년 뒤 이 들 기업 중에서 몇개나 살아남아 있을까요?


기업은 결국 유한한 존재입니다.


영원한 기업은 존재할 확률이 적습니다.


미래의 가치는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대기업이니까 믿을 수 있어서 투자한다."


라는 따위의 주식 투자 기준은 버리십시오. 최근 한진해운이 망하는 것을 여러분들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 1위 국적선사가 말입니다.


결국,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서, 끝까지 밀어붙힌 것이 워랜버핏입니다.


그는 단타쟁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우직하게 장기 홀딩하는 장기 투자자였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투자하는 기준은 모두 단타기준입니까? 아니면 스윙 기준 입니까? 

과연 그런 투자기법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이 이나라에, 아니면 세계에 몇명이나 된다는 말입니까?

일반적인 투자자로서 말입니다.

치고 빠지고 수익내는 세력 말고 말이죠.


결국 여러분들의 기준은, 경쟁력있고, 좋은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기준이 빠진 캔들을 보고 단타치기, 거래량 보고 단타치기 따위의 기법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봐야, 나중에 대중들 앞에서 입만 털고 있는 회원 모집에 급급한 머리에 든것은 많고 실적도 없는 주식 전문가나 되어 있을 것 입니다.


여러분들은 워랜버핏과 같은 "주식 투자자" 가 되고 싶어하는것 아닙니까?

"주식전문가를 직업"으로 하고 싶어서 주식을 하고 계십니까?

 

 

5. 맺음말


 

제가 자주 강조드리는 주식 철학이라는 단어는 결국 저에게는 변하지 않는 기준입니다.

제가 과거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주식을 오래할 것이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주식을 잠깐 흥미위주로 대충 하다가 안되면 포기하려고 주식투자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설정하고 있는 주식 투자 철학 역시 함부로 정립이 되면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기준을 함부로 정립하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은 기준을 하루에 수차례 바꾸고 계십니까?


당일의 수익과, 한달간의 수익에 연연하는 그런 투자자가 아니라, 우리 함께 장기적으로 정말 주식을 잘 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 글을 쓰면서 많이 배우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루 하루 제 자신의 주식 투자 마인드와 기준에 대해서 점검해 볼 수 있고, 반성도 해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어찌보면, 지식경영공장에 글을 쓰고 있는 글 하나 하나가 저에게는 "매매일지"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페이스에 놀아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뭐라하든 간에, 자신의 기준이 논리적으로 옳다면, 끝까지 밀어붙히는 자세,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워렌버핏과 같은 투자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변함없는 뚝심은 정말 배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말빨지존 케빈이었습니다.

(버핏 형님도 무시당하던 시절이 있었어?)

그럼.

(미쳤구만? 결국, 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욕먹는 것도 감수하고 밀고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는 거구만?)

그렇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기준이 있어야겠지.

(넌 버핏형님 처럼 주식 오래할꺼야?)

응. 그러니까 처음에 고생했지. 대충하고 그만둘거라면 이런 고생도 하지 않았겠지.

(우리나라에 코카콜라 같은 회사가 있을까?)

난 버핏 형님과 기준이 달라. 그래서 그걸 분별할 능력은 없다고 생각해.

(너의 변하지 않는 철학. 그게 뭐냐?)

나? 후후.

"열심히 일하는 회사는 주가가 떨어질 확률보다 올라갈 확률이 높다."

(뭐여? 가치투자자여?)

아니. 모멘텀 투자자.

(그런데 너의 기준은 왜 그러냐? 가치투자자 같잖아.)

잘 생각해봐. 나의 모멘텀 투자에서 종목을 선별할 때 믿고 걸르는 것이 바로 잡주야.

난 잡주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아.

적어도 나는 대전제는 지키고 있다는 거지?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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