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볼텐데요.


우리가 처음에 주식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재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당기순이익 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서 배우게 되는데요. 앞서 주식 초보 재무 강의에서 말씀드려왔던 것 처럼,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매출" 그리고 "당기순이익" 인데요. 

그래서 매출이라는 부분을 매우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고, 재무를 볼 때, 달랑 당기순이익 하나만 흑자인지 적자인지만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우리가 매출을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함께 당기순이익을 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냥 스윽 읽으시기 바랍니다.

 

 


1. 영업이익은 적자인데, 당기순이익은 흑자인 회사들이 많다?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유일하게 "플러스"를 해 줄 수 있는 계정은 "매출" 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매출 이 외에는 모두 비용이나 손실로 잡혀서 "마이너스"를 일으킨다는 것이죠.


그래서 매출이 중요한데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한마디로 


"기업이 자신의 본 영억, 본 영업에 충실하지 못하다."


라고 해석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기순이익은 플러스가 나올 수 있냐고요? 


손익계산서 상에는 "플러스"를 낼 수 있는 계정들이 있는데, 크게 보면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이렇게 2가지가 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유일하게 플러스를 낼 수 있는 것이 "매출" 이라고 했죠. 그러면 매출이 좋거나, 또는 매출이 좋지 않음에도 영업외 수익이 매우 좋을 경우 당기순이익은 나는 것이죠. (수정)


다시 말해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더라도 "영업외 수익" 이라는 계정에서 수익을 많이 내면 기업은 "외형적으로 흑자"를 내는 것입니다. 주식을 할 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논할 때는, 


"기업이 본업에 충실한가."


를 반드시 논해야하고, 본업에 충실하지 않은 회사는 사실 상 크게 가치가 없다라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흑자를 보고 있다는 것은 좋지만, 영업수익이라는 것은 "지속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1번 사례


케빈 커피회사가 커피를 팔아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첫해에는 영업수익으로 1백만원을 벌었는데, 점점 손님들이 이 회사의 커피가 맛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몰려와서, 다음 해에는 영업수익으로 2백만원을 벌게 되었다. 기타적인 영업외 수익은 없다.

-----------


즉, 사업이라는 것은 당 해의 실적만 가지고 논할 수 없는 것이고, 처음에 기반을 닦아두면, 계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요.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2번 사례


케빈 커피회사는 커피를 팔아서 사업을 하는데, 도저히 맛이 없어서 손님들이 점점 떨어져 나가고 있다. 그래서 첫 해에는 100만원을 벌었지만 다음 해에는 -200 만원의 영업 적자를 보았다.


그래서 케빈은 이 영업적자를 매꾸기 위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삼성전자 라는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되었고, 삼성전자의 주가 가치가 상승을 해서 투자 수익으로 +400만원을 벌었다. 그래서 결국 그 해 당기순이익은 +200만원이 되었다.

---------


첫 번째 예제와 같이 200만원을 벌기는 벌었는데, 앞선 회사는 자신의 커피를 팔아서 200만원을 번 것이고, 뒤의 회사는 커피가 안팔려서 주식으로 200만원을 번 회사 입니다.


과연 이 두 회사 중에서 어느 회사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2.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도 실력이다?


 

기업은 자신의 사업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 정상적이죠.

어떤 분들은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 회사가 영업 못해도, 주식 투자해서 돈 벌었으면 되는 것 아니야?"


전형적인 결과주의적 사고를 가진 한국인의 특징적인 말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회사라는 것은,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그렇죠?

그것이 목적이라는 것이죠.


만약에 주식투자를 잘해서 돈을 버는 회사라면, "주식 관련된 투자회사를 만들면 되는 일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그렇게 잘하는데, 뭐하러 커피 팔아가지고 장사해서 돈 깎아 먹나요?


그렇다면 애시당초, 이 회사는 주식을 전문으로 투자해서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고, 또한 그 업이 주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 입니다.


자신이 커피전문회사를 차렸다는 것 자체가 말이죠.


애시당초 주식으로 수익을 내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2번 사례에서 주식투자로 번 커피회사는 그 수익력이 지속적일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주식 투자를 그렇게 잘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당장에 커피회사 사업 접고, 주식만 해야죠.


기업은 돈을 벌려고 하는 회사이지, 돈을 잃을려고 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돈을 벌려고 했으나 수익을 못냈을 수는 있지만 앞으로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을 예상한채로 무조건 그 사업을 끌고 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뭐하러 돈을 허공에 날리면서 사업을 유지하겠습니까.


2번 사례의 회사 같은 경우는 커피사업을 아예 접어버리면, 실제적으로 번 수익은 40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뭐하러 200만원 커피 사업으로날려 먹으면서까지 저렇게 주식 투자로 수익을 어렵게 낼까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영업외수익을 가지고 당기순이익을 내는 경우를 보며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자기 본 업에 충실해서 수익을 내면서, 영업외 수익도 부가적으로 내는 개념은 좋지만, 본업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부가적인 수익으로만 먹고사는 회사는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죠.

 

 

3. 그래서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을 함께 보아야 한다.


 

그래서, 주식 재무에서 당기순이익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도 함께 봐줘야 합니다.

본업에 충실한가를 고려하고, 본업에서 번 돈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는 것이죠.


본업을 제외하고 흑자만 내면 된다?


좋은 기업을 선정하실 때는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일각에서는 현금흐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 현금흐름표를 보라고 하는데, 물론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만, 그것은 본질에서 살짝 빗나간 것입니다. 영업이익이라는 중요한 계정을 무시하고, 현금흐름만 본다? 이것도 말이 안되는 것이고요.


영업이익이 훌륭하게 창출이 되면 현금흐름도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구태여 현금흐름을 먼저 보고 뒤로 거꾸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요즘 정치를 보면 재미있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어떤 것을 들여다보는데, 그냥 그 자체로 보면 되는데, 그것을 현미경으로 보면 오히려 더욱 왜곡된다."


라고 말이죠. 


"사과가 있으면 그냥 사과를 보고 사과이네 하면 되는데, 사과를 가지고 쪼개고, 칼로 자르고 믹서기로 갈고, 현미경으로 분석하면 오히려 본질이 왜곡되어서 나중에 수 없이 많은 분석과 정밀 분석을 했는데 그것이 사과인지 모른다."


라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기업의 본질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당 사업을 잘하고 있느냐, 그리고 그것을 수익을 내고 있고, 그 수익을 가지고 기타 부가적인 수익을 위해서 잘 관리하고 잘 활용하느냐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본질에서 어긋나서 거꾸로 분석을 한다거나 각종 어려운 분석 기법을 활용해서 기업을 쪼개고 가르고 현미경으로 들여보면, 어처구니 없는 결과물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익계산서에는 보통, 매우 간단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을 조금 더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단, 분석 대상의 기업이 "대충 사과다." 라는 것을 알고 분석에 들어가는 것이지, "사과 인지 아닌지 모르고" 분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우수한 회사는 일단 "우수한 회사다. 조금 더 특이점이 있나 볼까?" 라고 해서 그 회사의 분석을 정밀하게 하는 것이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매우 불량한 회사를 가지고 "현금흐름표가 어떻고, 영업외 수익이 어떻고..." 라고 해석에 들어가는 것은 본질을 망각하고 해석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4. 맺음말


 

너무 많이 알면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알아서 문제인 것이 아니고, 많이 아는 것 중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를 아는 것만 된다면 많이 알면 알 수록 그 사람은 더욱 더 능력이 있는 것이지요.


저의 주식 초보 재무 강의에서 가장 초반에 나온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는 매출액, 당기순이익, ROE, PER, PBR 등 등...

이런 기본적인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것을 모두 무시하고 쌩뚱 맞은 어떤 자신만의 기법으로 접근하겠다고 어려운 이론을 들이대거나, 어려운 분석을 해서 있어 보이거나 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 재무분석을 할 때는 


"이 기업이 자기의 본업에 충실한가."


를 보시면 됩니다. 이 개념을 기본으로 기본적인 분석만 해 나가도, 쓰레기 같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확률이 매우 적어집니다.


당기순이익만 보실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과 함께 봐야, 기업의 본질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아직도 설날 케빈이었습니다.


(당연한 말을 왜 이렇게 길게 적어놓냐? 시간 아깝게.)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많으니까...

요즘 사람들은 말이야. 자기가 똑똑한지 알아.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니잖아?

자신이 가진 지식의 우선순위를 깨닫고

그 우선순위를 먼저 행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아닐까?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