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십니까. 케빈입니다.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촛불시위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번 이야기의 방향은, 이 촛불시위는 누구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인가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자잘못을 떠나서 지금 광화문에 모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에 의해서 모여지고 있느냐가 포인트 입니다.


제가 일전에 글을 남겼지만, 


어떤 모임과 집회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모여지지 않습니다.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서 모여지거나 합니다.


최근 이문열 이라는 유명하신 작가 분이 이런 한 말이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일단 아래의 캡쳐한 뉴스를 보시죠.



조금 긴 내용 이긴 합니다만, 앞에 부분이라도 잠깐 읽어보시면 이문열씨가 한 말의 핵심 키워드는 이것입니다.


"4500만 명 중에 3%가 모였다고 국민의 뜻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저는 보수라는 말도 모르고, 진보라는 말도 모릅니다. 저는 단지 논리적인 사고만을 추구합니다.


이문열씨가 한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가끔 뉴스를 보면, 200만명이 모였다느니 180만명이라느니 떠들어대고 있지만, 마치 국민들은 광화문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기사와 뉴스를 제대로 보면, 광화문에 200만명이 모인 것이 아니라, 전국 통틀어서 200만명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사나 언론 보도에서는 마치 광화문 시위 현장 장면만을 보여주며 200만명이 모였다는 듯이 보도를 합니다. 그럼 그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광화문에만 200만명이 모였다고 생각을 하겠죠?


제가 싫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시위를 하는 것은 좋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시위를 하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동적인 언론사들의 보도가 싫은 것입니다.


이런 언론사의 선동질은 과거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특히 종편이라는 JTBC, 연합뉴스, 채널A, TV조선 같은 곳들이 자극적인 문구와 자극적인 언행을 하는 패널들을 방송에 내보내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그로 인해 그 세력을 키워나가면서 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문열씨의 글에 공감한다는 공감 클릭이 100개 뿐이었다고, 이문열씨가 한 말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글을 쓰는 국민일보의 기사를 보면서 


"아...."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문열씨는 논리적으로 옳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약 5000 만명입니다. 이중에서 시위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국민의 뜻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는 말은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그런데, 모든 방송사가 200만명의 집회 참가가 국민의 뜻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겠습니까?


저 같이 중도에 있는 사람은 그 시위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왜 중도냐고요?


일단, 앞에서 글을 썼듯이, 시위라는 것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익이 있어야 하며, 그 이익이 없다면 누군가가 그 시위를 주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위에 참가해서 그 시위 참가자들이 얻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또는 하야시키는 것? 좋습니다. 만약 죄를 지었다면 그에 대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까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 시키면, 그 대가로 국민들이 얻게 되는 이익은 무엇입니까? 정의 구현? 정의를 구현 해서 국민들이 얻는 실이득이 무엇입니까?


국민들이 그토록 걱정하고 있는, 실업문제, 집값문제, 각종 경제문제, 교육 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집회에 나와 있는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하게 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집회를 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즉, 이 집회는 결국 누구의 실이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 세월호 사건 때도 많은 사람들이 촛불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그 촛불은 모두 어디갔죠? 그렇게 난리를 쳐대던 그 촛불. 다 어디갔습니까? 왜 없어졌냐고요? 간단합니다. 그 촛불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실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해서, 그 대가로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당장에 자신들의 자녀가 이득을 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시위의 분위기를 몰아가고, 광화문에 몇명이 모였다느니 연속해서 보도를 하니까 모였지 않습니까?


지금 세월호사건의 유가족 분들, 그리고 관련 피해자분들이 아직도 외롭게 싸우고 계십니다. 지금은 왜 그들을 나몰라라 하시나요? 그렇게 난리를 쳤으면서 말입니다.


저는 그것이 역겹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붙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본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켜서 과연 국민들이 얻게 되는 실이득이 무엇입니까? 그래서 또 이렇게 촛불 시위를 한 뒤에 단 몇 달 만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지나가실 겁니까? 당연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에게 실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개선책과 공략도 없습니다. 그냥 분노의 하야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면, 무엇을 바꾸겠다, 무엇을 어떻게 해보겠다른 공략도 없습니다. 그냥 분노 입니다. 해결책도 없는 시위의 지속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이 집회의 리더가 누구냐는 것도 애매합니다. 이 집회를 통해서 이득을 받는 세력은 단 한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당 세력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세력만이 실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리더는 더불어 민주당의 대표입니까? 야당측의 대표입니까? 도대체 이 촛불집회의 리더가 누구입니까?


리더가 국민이다? 그런 초등학생 적인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를 운영하더라도, 각 반마다 반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의견은 얻갈리고 결국 그 리더를 선출하는 것이 인류라는 존재의 수천년 역사의 룰 입니다. 어찌보면 생존을 위한 룰이지요. 그럼 이 촛불집회의 리더가 있을 것 아닙니까? 국민이다? 국민 한명 한명입니까? 


지금, 이 촛불집회의 리더가 불분명한데, 이것이 왜 국민의 뜻이라고 하며, 이 집회로 인한 실이득이 없는데, 이 집회의 지속성을 어떻게 논할 수 있겠습니까?


촛불집회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 아님을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저 역시 이런 집회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떤 집회든 그 의미가 정확해야 합니다. 하야? 좋습니다. 그리고 그 후의 대책은 정해져 있습니까? 민주당이 뽑은 대표를 국무총리로 앉히는 것이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주장입니까? 그것이 국민의 뜻입니까?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같이 지리적, 자원적 약소국이 대통령의 부재의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외국과의 교섭력이 떨어짐은 자명한 일 아닙니까? 국무총리가 대신 가면 된다? 여러분이 해외의 정상이라면, 타국에서 국무총리가 나오면 교섭하시겠습니까?


저는, 이 촛불이 사그러들지 않으려면, 명확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상 사회생활을 할 때도, 문제만 가지고 뭐라고 지적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죠? 그 사람에게 해결책이 있냐고 물어봤을 때 저도 없는데요 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그 사람을 좋아하시나요?


마찬가지 입니다. 해결책도 없이, 분노와 불평을 앞세우는 것에는 저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기껏해봐야 해결책이라는 것이 더불어 민주당 대표 뽑아주기라면 더더욱 동조하지 않습니다.


논리와 냉정의 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만약 그런 논리성이 성립된다면, 저 역시도 참여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문열씨의 글에 공감 100개 밖에 없었다고 조롱하는 따위의 기사를 보고 좋다고 떠들어 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폐망을 즐기는 사람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저는 언론의 개돼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종편 방송에 나와서 논리에 맞지도 않는 말을 떠들어 대는 듣도 보도 못한 정치평론가, 연예부 기자인지 뭔지도 모를 것 같이 잔뜩 화장 치장해서 나온 이름 모를 변호사 따위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일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여론이 우리나라의 여론은 아님을 말하고 싶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두의 나라이지, 인터넷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연 묻고 싶습니다. 일개의 대통령이었던 사람, 여러분들이 스스로 뽑은 사람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중요한 논점을 잃어버리고, 선동되어 움직이고 있는지 자신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리더는 누구입니까?

국민 모두? 그럼 저도 리더입니까? 국민 모두라는 것은 어디에 근거한것인가요?

여러분이 촛불시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그리고 그 다음은 무엇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에서 대통령 뽑아주기 입니까? 당장 비어있는 대통령 자리 국회의원들이 자기들끼리 입맛에 맞게 뽑는 국무총리를 대통령처럼 인정하는 것입니까?


아무런 개선책과 해결책도 준비하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까?


죄를 지은 대통령을 처벌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회의 리더는 누구이며, 탄핵 시킨 후 해결책은 있느냐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 케빈이어습니다.


Written by Kavin


추신 : 

최근 표창원 의원이 탄핵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을 공개하겠다는 식의 말을 했더군요. 이것이 여러분들이 꿈꾸는 민주주의 인지 궁금하군요. 그냥 이참에 국회의원들에게 판검사 자격까지 부여해달라고 하시죠.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