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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케빈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를 뒤 엎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가는 터질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터질 문제가 단지 박근혜 대통령 대에서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주변 지인들과 최순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10명의 10명은 모두

 

"박근혜는 무능하고, 바보 이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런데,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태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쌤통이다."

 

바로 이것입니다. 대통령이 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쌤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각종 인터넷 댓글과 기사들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박근혜가 바보인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이 바보인 것인지 의아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하나의 기업이라고 보았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사장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사장이 망해가고 있는데, 그것을 보면서 좋아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박근혜가 무슨 사장이야? 우리가 뽑아줬는데?"

 

또한 그렇다면, 당신들이 뽑은 사람이 망해가고 있는데 왜 그리 흥미로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뽑은 것일까요? 대통령으로 왜 그 사람을 뽑아놓고서, 망해가는 것을 기뻐하고 있습니까?

 

제가 저의 지인이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기댈 곳이 없어서 최순실을 너무 가까히 했나보네...대통령으로서 그러면 안되는것이기는 하지만,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대국민 사과에서 할 때는 마음이 조금 짠하더라..."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저의 지인은

 

"개인으로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대통령은 완벽해야되."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어떤 저의 지인은 제게 달려오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 래? 푸하하 말이되냐?"

 

마치 로또 하나 당첨 된 것 마냥 재밌다고 떠들어 댑니다.

 

저는 솔직히, 정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정치가 기계가 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이 하는 것이라는 것은 압니다. 

 

제가 느끼고 있는 저의 지인들의 심리적 공통어는

 

"쌤통"

 

입니다. 그리고

 

"금수저는 처벌받아야지."

"자업자득이지."

 

라는 감정 이었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조사를 해서 처벌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이성적으로 처리하라고, 우리나라의 3권 분립이 존재하는 것이며 헌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리저리 들 쑤시고 난리치며 욕하고 화내며, 소리지르라고 이런 제도들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감정"으로 뜰 끓고 있습니다. 특히 자국민의 대통령의 문제에 대해서 엄청난 감정싸움을 자신들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통령 아닙니까? 잘나던 못나던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은 완벽해야 한다는 지인의 말에서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떻게 사람인데 완벽할 수가 있겠습니까? 과연 당신들은 스스로 멋지고 완벽하게 살고 있습니까?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에 대해서 냉정하게 처벌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소리지를 필요 없고, 그것에 대해서만 책임을 물으면 되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언론은 각종 종편 방송을 통해서 12시간 넘게 "박근혜" 와 "최순실" 이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수천번씩 언급하며 마치 서커스 동물쇼에 인간을 올려놓고 재밌다는 식으로 떠들어 댑니다.

 

금수저의 파멸을 즐기는 민중이라는 표현이 조금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에는 금수저와 흙수저라는 단어로 분노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먹잇감으로 대통령이 걸려 든 것이지요. 정말 좋은 먹잇감이겠죠.

 

 

 

대통령도 사람입니다.

 

말도 잘 못하고, 때로는 다소 멍청한 부분도 있지만 대통령도 사람이고, 그 대통령을 국민들이 뽑아놓고서는 왜 마치 자신들이 뽑지도 않은 대통령인 것 처럼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게 비극적인 판단을 하면, 그 때서야 또 그것까지는 바라지 않았다는 식으로 할 것입니까? 또 극단적인 비극의 결과를 보고 나서도 그 때서야 약간 뻘쭘해 하면서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더러운 말을 토해낼 겁니까?

 

잘못이 있다면, 처벌하고, 수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저 인간 죽여라!"

 

라는 과거 2000 년 전에나 인간을 짐승취급하던 그 중세 시대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까?

 

국민들이 조금은 더 냉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TV 조선 등의 각종 종편방송에서 무슨 재밌는 이야기 꺼내듯이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변호사니 평론가 따위가 나와서 사람을 질겅질겅 씹어대는 꼴은 너무 나도 역겹습니다.

 

"최순실의 신발이 프라다였다!"

"프라다 명품인데! 충격!"

 

라는 쓰레기 같은 수준의 기사를 특종이라는 듯이 보도하는 기자들을 보면 참, 말문이 막히는 그들의 인간성에 한숨을 토해 냅니다. 이딴 것이 기사입니까? 사람들의 감정에 휘발유를 부어대는 기사와 확인되지도 않은 기사를 가지고 바로 특종이라는 이름과 단독보도라는 표현으로 자극적으로 표현하며 인간을 짓밟아야만 행복합니까?

 

대통령이 무조건 잘나야 된다면, 서울대 1등, 법대 1등, 사법고시 1등을 뽑으시면 되지 않습니까? 인성을 보고 뽑으시려면 기부 1등, 사회봉사 시간 1등을 대통령으로 뽑으시면 될 것 아닙니까? 쉽죠? 제가 일전에 이런 말을 쓴적도 있습니다.

 

"청렴결백한 사람 뽑으려면 동네 슈퍼 아주머니를 뽑아라."

 

라고 말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그런 단순한 산수의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왜 이리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완벽한 척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수천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은 정말 쓰레기들이 즐비했는데 말이죠. 전 대통령의 잘못도 싫지만, 성인군자 인척 하는 대중도 싫습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잘못된 부분은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나, 그것을 가지고 그 사람 자체를 멸망시키려는 사람들의 태도는 더욱 역겹습니다.

 

잘못은 수정하고 개선하려하기 때문에 지금의 인류가 존재하는 것이지,

잘못을 가지고 한 인간을 파멸시켜서 얻는 만족감이 중요했다면 지금의 인류는 서로가 서로를 모두 죽이고 공멸했을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는,

타인의 파멸로 자신이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니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사는 자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의 사람이 망하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모습이 아니라,

그 잘못을 지적하고 서로 개선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어디에 서계신가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죄를 진 사람들보다 죄를 진 사람의 멸망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더욱 환멸을 느낄 때가 많아집니다. 가끔은 누가 정말 잘못된 사람인지 구분안될 정도로 말입니다.

 

 

Written by Kavin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했지.

그래... 나도 그건 싫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잘못했었어.

맞아... 나도 그건 싫어.

하지만 그들이 대중의 질타로 인해 심한 심적 고통을 받고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100배는 더 싫어.

 

세상사람들은 말이야.

자신에게 2번의 기회를 안준다고 세상을 욕하거든.

그래서 본인도 타인에게 2번의 기회를 안줘.

그러면서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

 

다 별로야.

하지만 난 자신이 당했다고 타인도 당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더 싫어하는 것 같아.

왜냐하면 내가 많이 당해봤거든..... 그런 사람들에게....

난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섭고 싫어...

 

그냥 읽어.

뭐 여기가 신문기사 적는 곳도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 공간이니까.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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