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이번시간에는 개인투자자의 특성 중 한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아참...또 무슨 지적질을 하려고...너나 잘하세요."
지적질은 아니구요. 제가 그럴 자격도 없고 말이죠.
그냥 우리가 생각해볼 문제에 대해서 한 가지 이야기 해보려는거에요.
제목에서도 적었다시피,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의 흐름보다는 순간만을 기억한다."
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을 좀 돌려서 설명했지만, 이게 무슨 뜻이냐면은,
"10일 동안 주가가 폭락을 해도, 최근 3일 주가가 상승하면, 개미투자자들은 그 3일의 상승장만 기억한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지난 과거의 10일간의 주가 폭락은 생각하지 않고, 다시 불나방 처럼 달려들어서 매매를 한다는 것 입니다.
마치 방금 전 두둘겨 맞고, 그 사람이 술 한잔 사자 언제 맞았다는 듯이 좋다고 술을 같이 퍼마시다가, 또 두둘겨 맞는 X호구라고나 할까요.
1. 코로나 바이러스발 주가 폭락. 과연 대부분의 종목들이 주가 회복을 했을까?
이번 역대급 주가 폭락을 맞은 대한민국 주식시장.
하지만 엄청난 단기 반등으로, 다행히 거의 폭락 직전의 주가를 회복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야할 것은,
"반등장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지 못한 종목들이 많다."
라는 점 입니다.
각종 주식 커뮤니티나 언론은 마치
"주가가 폭락을 해서 개미들이 위기에 처했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개미들이 본전, 아니 오히려 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라는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대폭락장 속에서 돈 잃었다고 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분명, 누군가는 크게 잃었습니다.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절망에 빠져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정도로 말이죠.
제가 랜덤으로 종목들을 돌려보았습니다.
(국보의 주식 차트)
국보는 약 1년전만 해도 최고가 8천원까지 찍었던 종목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1600원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최근 주가 폭락, 즉 649원에서 1665원까지의 반등만을 기억합니다.
"우와! 2배나 상승했네! 2배 수익 드셨겠어요! 부러워요!"
이런식으로 치부해버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가 망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최근 2년간 지속적인 하락장이었다는 것 입니다.
최근의 2배의 반등 상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개미들은 -60~-80%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죠.
최근 폭락은 우리에게 기회라기보다는, 죽을뻔 했다가 숨통을 틔워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죠.
숨통만 틔었다고 해서 자신의 주식투자 상황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죠.
우리는 최근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망하기 직전에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주가가 반등을 쳐준다고 해서, 마치 과거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현재의 순간만 즐기고 있지요.
큰 흐름을 봐야겠죠. 지금의 반등만을 즐길 것이 아니라 말이죠.
(젬백스링크 주식 차트)
젬백스링크라는 기업은 3년 전 7천원에서 지금은 12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570원까지 빠지면서 동전주가 되었지만, 일단 1000원대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기사회생했죠.
이것이 과연
"동전주에서 반등해서 다행이네!"
라고 간단하게 웃고 넘길일일까요?
한 번 시간내서 코스피, 코스닥 종목 차트들을 한 번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번 반등을 통해 단기 폭락의 손실분을 모두 만회한 종목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종목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이런 상황일 수록, 더욱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차트를 크게 보면서 장기적으로 미래에 벌어질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나....나 이러다가 X되는것 아냐?"
라고 놀라 자빠지던 상황이 불과 두 달 전입니다.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니란 것이죠.
그 때는 온갖 욕설과 비관적인 자세로 주식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지금은 마치 주식을 새롭게 처음하고, 자신의 원금이 그대로 이상 없이 보존되어 있는 것 마냥 행동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금 보고 있는 차트의 범위는 위의 파란색 원으로 칠한 부분처럼 최근 두 달간의 반등장일 것 입니다.
언제 역대급 폭락을 기록했었는지 망각하고, 또 좋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죠.
하지만 냉정하게 우리나라 주식 차트를 좀 더 크게 보도록 해보죠.
우리나라 주식 차트를 크게보았을 때, 현재 이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입니다.
코스닥 같은 경우 950포인트까지 갔다가 2년 반 동안 내내 하락하고, 반토막 이상 났다가 이제 반등해서 700포인트를 치냐 안치냐 하고 있는 시점이죠.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계속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개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손실을 보았을 가능성도 크고 말이죠.
우리는 그냥, 3년 내내 하락장에 갇혀서 숨통이 끊어지기 직전에 구사일생한 상황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차선책과 전략을 세우지 않고, 그냥 좋다고,
"가즈아! 개미 동학 운동이다!"
를 외쳐야할까요.
우리는 여전히 기나긴 하락장의 흐름에 갇혀 있습니다.
마냥 최근 2달간의 반등장에 기뻐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최근 두 달 동안 수익 냈다고 또 자랑하고 허세를 떠실건가요.
지속적인 하락장이었던 최근 몇년 동안은 주식 안하고 관망만 하시고 계셨습니까.
3. 맺음말.
희한하게도, 인터넷의 커뮤니티에는
"들뜬 분위기를 조성하는 자"
들이 항상 있습니다.
어제 100만원 까먹은 것은 잊어버리고, 오늘 10만원 벌었다고 쾌재를 지르는 사람들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들이 실제 투자자가 아니거나, 증권사들의 앞잡이 혹은 극히 소액으로 투자해서 돈을 잃든 말든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순간의 분위기에 취해, 또 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우리 개미투자자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주식을 오랫동안 하실 계획이라면,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큰 그림을 보고 분석하며 접근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떠벌이들의 분위기에 끌려다니면,
여러분들의 계좌가 자신도 모르게 갉아 먹혀 남아있지 않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들의 돈은 여러분 본인, 혼자, 스스로밖에 지킬 수 없습니다.
어짜피 그들이 온갖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들뜬 분위기를 조성하고, 설령 그들 말대로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서, 여러분들에게 돈 10원 한 푼 나눠주지 않습니다.
순간만을 보지 마시고, 흐름을 보는 투자자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 애꾸 케빈이었습니다.
(하긴 나도 언제 주가가 폭락했었는지 벌써 잊어버렸어... ....)
반등장에 취한거지.
지금 각종 네이버 주식 카페나 커뮤니티 봐봐.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잖아.
(하긴 두 달 전에는 죽네 마네 했으면서 말이지.)
지금은 호흡을 길게 잡고 크게 크게 봐야할 때라고 생각해.
술에 취하듯, 분위기에 취한다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겪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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