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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요즘 주식판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이 있는데요. 


그 이름하여 팍스넷 입니다.


팍스넷은 주식을 하는 "주식쟁이" 라면 모두 알고 있는 기업이지요.



사실, 좀 활발한 주식 커뮤니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에는 어이없게도 제대로 된 주식 커뮤니티 하나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볼 수 있는 곳은 "네이버 주식 게시판" 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주식을 하는 인구가 대략 1000만명, 실제적인 투자자도 500만명 이상 된다고 예상되는 지금,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활발한 커뮤니티 공간 하나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주식 게시판은 상당히 한계가 있는 곳이죠.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제 문제" 에 대해서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 주식 갤러리라는 커뮤니티가 있지만, 이미 그곳은 본연의 목적을 잃고 퇴색된지 오래이죠.



팍스넷 사이트에 들어가봅니다.



팍스넷의 사이트 메인화면 입니다.


커뮤니티란 자고로 "수시로 올라오는 최신글" 이 있어야 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팍스넷의 자유게시판을 한 번들어가 보겠습니다.



(하루에 업로드 되는 최신 글이 고작 11개?)


대략 60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랑하고 있는 팍스넷.


그러나 하루에 자유게시판에 업로드 되는 최신글은 11개에 불과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죽은 게시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다시 말해서, 기존에 가입된 회원수 자체는 많지만, 실제적 활동성이 정체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팍스넷은 어마어마한 주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잠시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불과 5개월만에 15000원짜리 주식이 3000원이 되는 기적의 현장.)


불과 5개월만에 팍스넷의 주가는 -80%를 기록하게 됩니다.


어처구니 없는 수준으로 폭락이었는데요. 이 사이에 하한가도 2방을 두둘겨 맞게 됩니다.



현재 팍스넷에 물려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들의 계좌는 거의 개박살이 났다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스믈스믈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주주들의 반응도 하나 둘 씩 보이고 있는데요.



팍스넷 홈페이지만 보면 껍데기에 불과한 듯한 회사.


과연 주주들은 무엇을 목적으로 투자했으며, 어떤 재료를 믿고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막연하게,


"다시 오르겠지. 다시 반등하겠지."


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일까요.


"바닥친 주식은 다시 오른다는 바보심리.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


일단, 팍스넷은 올해 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 1년에만 무려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60억은 시가총액이 500억 밖에 되지 않는 팍스넷에 거의 사형선고와 같은 적자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실적 악화는 팍스넷이 더 이상 "기존의 영업방식" 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팍스넷측의 회계처리상의 적자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변명은 있었지만, 그 또한 자세히 따져볼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팍스넷은 갑자기 "쉬" 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메신저를 유치한다는 공시를 내고, 블록체인 연구 개발을 중점적으로 하는 회사로 변신을 하겠다는 공시를 내는데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안일한 방식의 기업운영은 답이 없다는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기업이 망하기 전에, "업종 전환", "사업 변경" 을 하는 행태는 이전 상장폐지 된 기업들 속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그 전례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서 주주분들은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고 있을 것 입니다.


최근 팍스넷이 낸 공시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19년 1월.


자회사 비트팍스에 152억 대여하기로 함.

(비트 라는 단어 들어간것 보니 비트코인 관련 가상화폐 사업이겠죠.)


2019년 2월.


당기순이익 16억 적자 기록. 또 적자.

(자랑입니다.)


2019년 3월.

팍스넷 사명을 PAXNet, Inc. 라는 영문명으로 변경.

(쓸데없는 짓거리 하네요.)


2019년 4월.

한류AI센터가 팍스넷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

(돈도 없는 것들이 헛짓거리를.... ...)


이때부터, 한류AI센터와 팍스넷은 한배를 탄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둘은 운명 공동체가 되어버리죠.


2019년 6월.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메신저 시버스 "쉬" 에 대한 기대치 상승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

일본의 반도체 전문 대기업 히타치 그룹이 쉬 메신저 인수를 타진한다는 뉴스.

쉬 메신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뉴스.

(에휴... ...)


2019년 7월.


팍스넷 측에서 블록체인 메신저인 쉬메신저가 국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뉴스.

(말은.... 잘하네.)


8월에 쉬메신저 공개키로 예정.

쉬메신저에 쉬뱅킹 기능도 탑재하기로 함.


2019년 8월.


파생상품 거래손실 137억원 발생.


전환가액 조정 (리픽싱) 조건이 붙은 CB의 경우 주가가 CB 행사가보다 상승하면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인식하게 돼 있어 금융부채가 늘어나게된다고 답변. 즉, 2019년 8월 당시에 있었던 큰 주가 상승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평가손실이 단기적으로 커진 것이라고 함.



단 1년 동안 정말 다양한 공시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결국 팍스넷은


"기존사업의 한계를 느끼고, 블록체인 기술등의 새로운 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일반적인 증권정보 서비스업이 한계를 보이자 좀더 획기적으로 기업을 변화시켜보려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로 인해서 과감한 투자등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팍스넷의 변화와 혁신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혹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그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배팅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 배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팍스넷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쟁점은 2가지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쉬 메신저를 앞세운 블록체인 신사업이 과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만한 실질적인 것인가.

둘째, 팍스넷의 재무는 과연 내년도 상폐시즌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가.


앞으로 이 두 가지 쟁점에 대해서 한 번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팍스넷 투자자 분들도 사실 반신반의 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뜬금없이 팍스넷이 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아무래도 의심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언급해드린 위의 2가지 쟁점에 대해서 OK 사인이 난다면 팍스넷은 투자할만한 기업일 것이고, 만약 둘 중 하나라도 NO 라고 판단된다면 팍스넷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위험한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디 너무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를 위해 함께 기도 매매 했으면 좋겠습니다.


팍스넷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분석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Kavin.


"언니 나 오똑해 오똑해. 나 팍스넷에 집담보대출 받아서 돈 때려박았단 말이야!!!"


일단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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