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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이 글은 월요일에 적은 글인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이번 시간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분석을 한 번 해보도록 할텐데요.


과거 이슈종목분석에서 코오롱생명과학 말고, 코오롱티슈진 관련해서 "상장폐지 위험성" 에 대한 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요.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거래정지가 되어버려서 주주들이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더 잔인한 상황인데요.


과연 코오롱생명과학은 어떤 상황에 있는지 한 번 분석을 해보도록 할까요?



1. 코오롱생명과학 차트 분석.


코오롱생명과학의 차트는 정말 비참 합니다.


일단 차트부터 보시죠.



잔인한 차트 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5년 최고 주가 194000원을 찍었었는데요.


그 후로 4년이 되어가는 지금, 현재 족아는 21350원 입니다.


만약, 2015년 고점에 물린 혹우분들이 계시다면 -90%의 손실을 보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그 때 물린 분들이 아니더라도, 아마 평균적으로 -30% 에서 -50% 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계신분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되네요.


좀 더 차트를 확대 해 보면,



갭을 3번이나 만들면서 폭락을 한 차트인데요.


이런 차트는 사실 흔히 보기 어려운 차트 입니다.


저 역시도 주식을 3년 이상 하면서 이런 모습의 차트를 잘 본 적은 없는데요.


그만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는 "전례없는 사건"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차트만 가지고 분석을 해보자면, 기술적인 면에서, 차트는 더 이상 무너지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최근에 저점 18750원을 찍었었는데요.

이 저점을 다시 한 번 무너뜨리면 그 때는 정말 큰 참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최저점은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지지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코오롱생명과학 재무분석.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의 문제점은, 인보사가 무용지물이 될 경우, 그에 대한 재무제표 손실 처리를 해야하는데, 제감리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준으로 처리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현재 올라온 재무제표가 어느정도 인보사 판매중단을 감안하여 코오롱생명과학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 재감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비록 이번 2019년 1/4분기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의 전반적인 재무상태를 보았을 때, 재무제표만으로 기업을 상폐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HTS에 1분기 재무제표가 반영이 안되어서 분석하기가 좀 어려운데, 대충 눈으로 훑어봐도, 수정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재무안정성만으로 상폐 위험성 수준의 타격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적이야 개판이지만, 재무 안정성은 버텨줄만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코오롱티슈진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상장폐지가 되지 않더라도,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도 모두 아시다시피, 코오롱티슈진의 주사업이 인보사 판매인데, 인보사가 판매 중단되고, 허가 취소가 최종적으로 나게 되면 코오롱티슈진은 주업을 잃은 회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래정지의 경우도, 코오롱생명과학과는 달리 코오롱티슈진만 맞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코오롱티슈진 주주 분들은 매우 많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코오롱생명과학도 괘씸죄로 상폐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치열한 거래소와 코오롱 그룹간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코오롱티슈진은 어쩌면 코오롱생명과학의 상장 유지를 위한 협상 재물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써,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상태가 인보사 허가정지 사태로 인해 작년보다 좋아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해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이슈로 보이며, 만약 현재의 재무제표 수준으로 인보사 문제를 회계처리 하여 상각시킬 수 있다면 재무적으로는 생존할 가능성이 상폐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코오롱생명과학 수급 분석.


먼저 단기 수급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개인들이 가장 많이 물려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으며, 그 다음 순으로 외인들이 물려 있는 것 같습니다.

기관들은 압도적인 공매도로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지가 보여집니다.


중장기 수급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기관들의 이탈, 즉 공매도로의 적극적 전환은 최근 인보사 사태가 터지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기관들도 어느정도 활발한 거래를 했었으나, 인보사 사태 이 후 완전히 공매도 포지션으로 전향하였습니다.


다만, 중장기 수급을 보면, 외인들이 계속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수급상으로 볼 때, 외인들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4만원 내외 할 때 까지만 해도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주가가 2만원대로 떨어지면서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물려 있는 외인들의 기존 물량이 고점에서 원래 많았기 때문에, 수급상으로는 외인들의 매수물량이 가장 많으며, 외인들의 평균매수단가는 대략 65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보면 상당히 큰 손실액을 기록하고 있겠죠.


개인들은 오히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정상적일 때는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물량이 많지 않았었는데, 인보사 사태로 주가가 폭락을 하기 시작하는 시점 부터 가격이 싸다 라고 인식했는지 과대폭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량 매수를 했습니다. 현재로써는 과대폭락을 이용한 개인들의 매수는 실패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수급상으로 기댈 수 있는 주체는 외인이며, 외인들이 최후의 발악을 해주느냐, 혹은 그들만의 숨겨진 뉴스가 있느냐에 대한 기대감이 희망의 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외인들도 최근에 많은 물량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도 결국 작전실패로 포기하고 있는 중인지는 더 수급공방이 이뤄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현시점에서 적은 "기관의 공매도" 입니다.

기관은 하락에 배팅하고 있습니다.



4. 코오롱생명과학 뉴스, 재료, 소문 분석.


이웅열 코오롱그룹의 회장이 출국금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기나긴 각종 조사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환자 단체나 주주 모임의 소송들도 산적해 있습니다.


일본의 미쓰비시다나베 파마 와의 소송건도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인보사 연구개발을 위해 투입했던 100억원 정도의 국고를 환수하려고 합니다.


이 소송건들이 문제 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이 소송을 모두 대응하며 싸워나가기에는 기다긴 고통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당분간 악재뉴스가 계속 쏟아지면 쏟아졌지, 별로 좋을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따라 주가도 매우 불안정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짜다가 이 지경 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고려해야할 점은, 각종 소송들에 모두 패배한다고 해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상태가 완전히 무너지냐 이것 인데요.


일단 주주 손해배상 예상 규모가 260억 정도.


환자 단체에 대한 손해배상 예상 규모는 20억 정도.


미쓰비시다나베 소송액 250억.


손해보험사 환수액 300억.


종합적으로 보면, 약 1000억원 정도의 추가 손실이 예상이 되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 모든 손해배상금액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은 소송 패소를 의미하며, 소송패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가정했을 때,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제표는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서, 적당한 수준에서의 타협책이나 정부 시정조치가 아니라면, 인보사가 정말 말도 안되는 사기 였다면 코오롱생명과학도 시간이 흐르면서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당장 상장폐지를 시키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상폐가 되든, 2년 뒤 상폐가 되든 주가는 엉망으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존속해 있는 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새로운 자구책, 혹은 미국 FDA에서의 인보사에 대한 새로운 이슈가 나와주지 않는 한, 현시점에서 인보사에 대한 악재뉴스가 모두 사실이라면, 코오롱티슈진 뿐만 아니라 코오롱생명과학도 위태롭습니다.

 

 


5. 맺음말


코오롱생명과학이라는 종목을 보면, 역시 주식판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많은 주주분들이 고통 받고 계실 것으로 사료 됩니다.


잔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이 다시 주가를 회복할 만한 긍정적인 이슈는 없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다른 파이프라인들이 단기적인 좋은 성과를 낸다면 모르겠지만, 인보사 외에 딱히 단기적으로 큰 성과를 낼만한 파이프라인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웅열 회장과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무조건 모르쇠 전략"


을 취해야하만 합니다.



만약, 그들이 "실수였음이 아닌 고의적이었음을 인정" 하게 된다면 코오롱생명과학 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무너져버릴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데요.



언론 기사의 방향을 보았을 때, 코오롱 측에서도 이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고의성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것이 파탄나며, 상장폐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전에, 상장폐지 까지는 아닐 수 있다고 말한 근거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실수, 그리고 그에 따른 사전보고" 였기 때문인데, 만약 이번 인보사 사태가 고의적이었다고 결론이 나게 될 경우는 코오롱티슈진은 고사하고, 코오롱생명과학 까지 상폐의 위험까지 감수해야만 합니다.



저는 아무쪼록, 제약바이오 분야에 부정적 파장 뿐만 아니라, 기존 주주들의 감내할 수 없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실수", "사전 미인지" 방향으로 결론이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코오롱생명과학 측에서의 


"우리는 정말 몰랐다."


라는 일관된 주장이, 설령 받아드려지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있어서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며, 전략은 잘 짰다고 보여집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차트는 말도 안되게 단기간에 망가진 차트로 이정도 수준이면 "세력들의 작전" 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생사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부디 고의가 아닌 실수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Written by Kavin


(무조건 몰랐다고 잡아떼야 한다는 거야?)


현실적으로 그게 최선이야. 반성이니 뭐니 하면서 인정하는 코오롱생명과학 뿐만 아니라 코오롱 그룹에까지 엄청난 후폭풍이 물어닥칠거니까.)


(너는 사전에 세포가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실수였다고 봐?)


그걸 알 길은 없지.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 반성도 하고... ...)


뭐가 솔직이고, 뭐가 거짓인지 확인하기가 어렵고,

또한 개인의 잘못인지 기업 전체의 잘못인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리고...


(그리고?)


기업이 살아남아있어야 반성이든 뭐든 하는거지.

기업이 사라지면 반성이란게 있나?


넌 죄인이 죽고 나서 반성하라는것이 말이 된다고 보냐.


(무조건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 ....)


응. 무조건. 

무조건 몰랐다 라고... ...


그게 코오롱생명과학의 최선의 방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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