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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면, 아이가 산만하다고 고민하는 부모들의 글을 보고는 한다.


나는 약간 "병적인 증세"가 하나 있는데, 산만한 사람들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려서 자리를 피해 버린다.


그만큼 산만한 사람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다.




산만함의 원인은 생각보다 쉬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식이 산만한 이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부모의 집중력 문제이다.

(책 몇 줄 보고 먼산 바라보고 딴짓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산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살아오면서 수 많은 산만한 친구들을 보아왔다.


인생을 살아오며,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자주 보게 되면서 사람들의 산만함에 대한 원인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부모가 집중력이 없기 때문" 이다.


나는 자녀의 산만함에 대해서 고민하고 마치 "이 아이는 왜 이럴까?" 고민하는 그 부모에게 다음과 같이 묻고 싶다.


"당신은 얼마나 집중력 있는가?"


라고 말이다.


아이가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이유는, 보통 부모가 독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부지런함이 아니라 "집중력"을 말하는 것이다.


나의 어머니 같은 경우 상당히 부지런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한 뒤 어머니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하나 제대로 오랫동안 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쇼파에 누워서 쉰다고 하면, 그냥 1시간 동안이든 2시간동안 이든 푹쉬면 된다.


휴식 후 차근 차근 다음 일을 하면 된다.


그런데 나의 어머니는 누웠다가 일어났다가를 반복한다.


TV프로그램을 보면, 한 프로그램을 쭈욱 보면 되는데, 이리저리 채널 돌리기를 한다.


책 한권 제대로 조용히 차분하게 읽는 모습을 본 적 없고, 항상 무엇인가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나는 하도 신경쓰여서 어머니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엄마. 뭐가 그렇게 바빠? 뭐 하는데?"


라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구체적으로 대답해주지 못했다. 결국 별 것 없었던 것이다.


 

 


나는 다행히, 어렸을 적, 예외적으로 부모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자랄 수 있었다.

(물론, 피한다고 한들 함께 살았으니까 당연히 데미지는 크게 받았지만 말이다. )


만약, 내가 일반적인 가정에서처럼 나의 부모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다면 난 지금 정신병원 301호실에 있을 것이다.


냉정하게 따져보도록 하자.


우리나라에 집중력있게 무엇인가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여자는 전체 여성중에 10% 내외 정도이다.


무엇인가를 꾸준하고 집중력있게 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를 성취한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부모인 당신의 모습을 돌이켜보아라.


당신은 현재 무엇을 하고, 어떤 학벌에,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인가.


여성중에 10% 이내 만 집중력을 어느정도 가진 여성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90%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여성임을 의미한다.


당신은 상위 10%의 여성인가, 아니면 하위 90%의 여성인가.


당연히 당신의 자녀가 집중력이 없을 가능성이 90%의 확률로 높다.


당신의 자녀가 집중력이 있을 가능성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침착하고 차분한 부모 아래에서는 그 자녀도 비슷한 성향을 가질 확률이 매우 높다.


자녀가 집중력이 없다는 것은, 그 아이가 보아온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아이가 부모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에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삶의 태도를 보여라.


시간이 지나, 아이가 부모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지면 그 때 가서 차분한척, 똑똑하고 집중력있는 척 연기하려고 해도 효과가 없다.


아이는 책을 보는데, 부모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집중력이 훨씬 더 떨어지고 있다. 부모나 아이나 비슷한 상황이다.)


차분한 자녀. 집중력 있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 스스로 먼저 변해라.


결국 집중력 있는 아이는 상위 10%.


그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집중력이 훌륭하다고 느껴지는 아이는 전체 5%에 지나지 않는다.


그 상위 5% 안에 들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확률적으로 정상일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부모에게 좋게 말하기 위해서 돌려서 말하겠지만, 아이들의 부모에 대한 모방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원인이다.


지적인 부모 아래에서는 지적인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부모의 학벌을 자녀도 비슷하게 따라가듯이 말이다.


문제는 부모, 바로 당신에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


Written by Kavin


여러가지 이유 중 한가지를 적었다.

물론 이유는 다양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도 이 부분을 말해주고 싶어서 적는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강요하지 말고,

부모도 그렇게 해라.


함께 한 후 아이가 예외적인 행동을 하면,

그 때 가서 훈계나 교육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공부에 대한 집중력의 문제가 아니다.

집중력은 그 어떤 분야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 과연 집중력 있는 어머니가 몇명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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