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시원합니다. 

저는 이런 날씨가 좋아요.

 

환절기.

감기 들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무리 조심하려고 해도, 환절기에는 무조건 재채기가 나더라구요.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런지, 일교차가 심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그냥 재채기가 나네요.

 

아! 그리고 모기도 엄청 많아요.

요즘 모기는 약 뿌려도 안죽더라구요.

하루에 몇 군데 씩 꼭 물리는 것 같아요.

특히 신기하게 발목을 좋아하네요. 흐흐...

바지와 양말의 그 경계 말이죠.

모기도 조심하세요.

 

자.

 

이번시간에는 저의 상장폐지 경험담을 적게되었습니다.

"케빈씨. 또 상장폐지 당했어요? 이 사람 상습범이네... ..."

네.

 

상폐 종목의 이름은 "팍스넷" 입니다.

아마 주식하시는 분이라면 잘 알만한 종목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상폐 당한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죠.

하지만 저의 상폐를 통해서 여러분들도 간접적으로 주식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어가시면 좋으실 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렛츠고!

(상폐 당해서 정신이.... ....)

 

1. 팍스넷 종목 게시판 사라지다.

 

네이버 종목 게시판에는 주식의 각 종목 게시판들이 있죠.

한 번 지금 팍스넷을 검색해보시겠어요?

 

"팍스넷이라... ... 어딨을까나..."

당연히 없습니다.

 

상폐 당했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올 해 매우 많은 종목들이 상장폐지 당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어요. 만약 여러분들이 그 종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말이죠.

 

상장폐지가 되면, 그 종목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은 더 이상 그 어떤 곳에서도 하소연 할 수가 없습니다. 커뮤니티란 뭉쳐야 그 힘을 발휘하는데, 그 뭉칠 수 있는 유일한 경로인 네이버 종목 게시판 자체가 삭제 되어버리죠.

 

그래서 상폐를 당하면 당한 사람만 호구가 되는 것이 바로 주식판입니다.

 

저도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군요.

하하... ...

 

 

2.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식 커뮤니티 팍스넷. 상폐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팍스넷이 상장폐지를 당했죠.

그럼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팍스넷이 상폐당했다면 뭐 팍스넷 사이트도 없어졌겠네요?"

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팍스넷이라는 사이트는 멀쩡히 존재합니다. 

 

한 번 네이버를 검색해볼까요?

 

(멀쩡하게 존재하는 팍스넷 사이틑.)

팍스넷이 있다고 검색되네요. 

 

혹시 들어가보면 

 

"웹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라고 뜰 것 같으신가요?

 

또 클릭해볼까요?

 

(멀쩡하게 잘 굴러가고 있다.)

재미있죠. 말짱합니다.

 

팍스넷은 상폐를 당했어요. 그런데 사이트는 마치 아무일 없는 듯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글들도 최신이요.

전문가의 칼럼 부터 시작해서, 주식 방송이니 뭐니 하는 섹터들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장폐지래요.

 

이해가 안되시죠.

 

뭐... ...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상장폐지라는 것은 주식시장에서만 사라지는 것 입니다. 기업이 부도가 나서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면 그 기업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죠.

 

주식만 휴지조각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럼 이 사이에서 누구만 바보가 되는 것일까요?

 

"바로 너. 호구XX야."

그렇습니다. 

바로 저.

바로 당신.

바로 개미 주주분들이 호구가 되는 것 입니다.

 

멀쩡하게 운영되고 있는 팍스넷 사이트를 보면서 헛웃음이 나오네요.

 

아마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을 두고,

 

"그게 말이돼?"

 

라고 반문하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주식을 5년 넘게 하면서 느낀 점은,

 

"말이 되고 안되고는 중요한게 아니다. 오직 결과만이 중요하다."

 

라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팍스넷은 과거의 명성과는 달리, 이제는 게시판에 들어가도 활동하는 사람도 없고, 게시판 운영자체도 거의 안된다고 볼 수 있겠죠. 새로운 글들도 거의 올라오지 않습니다. 명맥은 있으나 거의 죽은 사이트나 다름없죠.

 

팍스넷 같은 사이트는 각 증권사의 HTS와도 연동이 되어있습니다.

대표적인 주식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보통 HTS의 "토론" 이라는 섹터에서 팍스넷이나 다음 주식게시판, 네이버 주식 게시판, 씽크풀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놓았죠.

 

물론 HTS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주식을 다루는 주식 사이트가 상장폐지가 된다라... ...

 

참 아이러니하죠.

 

열받겠죠.

 

그런데... ....

 

우리는 그냥 그러려니 해야합니다. 

 

 

3. 더 재미있는 사실. 팍스넷 사이트에 상폐당한 팍스넷 종목 게시판이 아직도 있다?

 

사람 두 번 죽이는 일이죠.

 

팍스넷 사이트에 팍스넷 종목 게시판이 살아있다는 사실 말 입니다.

한 번 구경해보실까요?

 

(상폐당한 팍스넷에 팍스넷 종목게시판이 있고, 상폐당했다고 적혀있으며, 상장폐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주주라는 X소리가 적혀있다.)

재밌죠?

 

푸하하하하....

 

정신 나갔죠?

 

이게 주식판입니다.

정신 나간 판때기.

 

욕을 먹기 싫으면 상폐 게시판을 지우기라도 하지.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식을 다루는 회사가 주식으로 망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주식 전문가를 초빙해서 강의를 하고, 교육을 하고, 리딩을 하는 사이트가 상폐라니요.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워워 케빈. 캄다운 캄다운."

하하하.

저 괜찮습니다.

그냥 주식판이 이런 희한한 곳이란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주식전문 사이트 기업이, 주식으로 망하고, 자기들의 주식 사이트에 있는 자기 종목을 지우지도 않고 있다라.

이게 뭔... ...

 

 

 

4. 그래도 마지막 기념으로 팍스넷 호가창을 캡쳐하다.

 

보내줄 때는 보내주더라도, 호가창을 캡쳐하기로 했어요.

기념샷 한 번 찍어줘야죠.

왜냐고요?

아마 몇달 뒤면, 팍스넷이라는 기업 자체가 주식시장에 존재했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고, 인터넷 검색창에서는 그 내용들이 하나 둘 사라져 버릴테니까요.

 

"시가 총액 8억이라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63원이 된 팍스넷"

정리매매 때의 호가창의 모습입니다.

 

이거라도 찍어놓길 잘했죠. 

 

게시판도 캡쳐해두고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정리 매매 당시 시가 총액 8억을 기록하고 있었네요.

 

8억이면 어쩌면 돈 좀 있으신 분이라면 이 기업의 대주주가 되거나 사장이 되실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것 아세요?

 

정리매매 당시 게시판에서 사람들은 이렇게 허세를 떱니다.

 

"겨우 8억이요? 그냥 제가 살께요. 이참에 제가 팍스넷 대표이사 됩니다!"

말은, 무슨 너도 나도 빌게이츠 입니다.

당연히, 현금 8억은 커녕 현금 1억도 없는 개미들 천지 입니다.

 

좀 말이 과했을 수도 있는데요.

이것이 현실 입니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자신이 잘나고 부자라고 인터넷에서 자랑하지만,

팍스넷 정도 되는 브랜드 네임의 기업 대주주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8억이 없어서 그걸 못하죠.

아니요?

3억만 있어도 대주주가 될 수 있어요.

현금 3억.

 

현금 3억만 있어도 대주주로 팍스넷을 완전히 좌지우지 할 수 있는데, 그 많은 주주들은 모두 그냥

 

"개미"

 

일 뿐입니다.

 

돈 있는 부자라면, 돈이 넘쳐나는 부자라면 그냥 재미삼아 사볼 수도 있겠죠.

그냥 대표이사 명함하나 판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팍스넷은 나름 유명한 회사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요.

 

왜냐.

 

주식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개미" 일 뿐이거든요.

 

저도, 여러분도 말이죠.

 

시가 총액 8억이라는 초라한 금액을 보면서 종목을 떠나보낼 때 게시판에서 그렇게 허세부리는 개미들의 자본력의 한계와 현실을 여실히 깨닫게 됩니다. 

 

5. 10원이라도 건지려면 정리매매 했어야 하지만 그냥 모든 돈을 포기하다.

 

그냥 포기하고 버렸습니다.

 

어짜피 정리매매 때 팔았어도 70원짜리 쓰레기 주식이 된 종목에서 몇 만원을 건질 뿐이었어요.

 

그래도,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면 몇만원이라도 건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 돈 몇만원이라도 건졌어야 했지만 저는 모두 포기해버렸어요.

몇만원이면 치킨이 3~4 마리 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원래는 십원이라도 건지려고 정리매매 시기가 되면 바로 팔아버립니다.

 

하지만 이번에 하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주식 사기꾼들에게 제가 가진 주식 몇백, 몇천주를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눈에는 사기꾼이죠. 사기를 쳤는지 안쳤는지 모르겠지만, 상폐 당한 주주의 입장에서는 그들은 사기꾼처럼 보였어요.

 

아마 그들은 상폐 직전 몇십원에 다시 주식을 거의 공짜로 걷어가고 또 그 회사의 사장이나 대표이사 행세를 하겠죠.

그래서 그 단 몇주라도 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폐를 당해도 주주총회는 있죠.

주주총회 때 초대장 저에게 보내라고요.

 

주주총회 가서 혼내줄까요? 후후.

 

소심해서 그러지는 못해요.

 

아무튼, 전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리매매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그냥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

 

"XX놈들... ..."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뭐 모르죠. 재상장이 이뤄질 수도.

하하하.

 

그냥 그 때 제 기분이 묘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팍스넷은 거래 정지가 된 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해놓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상폐 확정 뉴스가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멀쩡히 살아있는 팍스넷 홈페이지를 보면서 

"이게 뭔 시츄에이션이야... ..."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팍스넷 종목에 어떠한 대응을 할 생각도 들지 않더라구요.

분노는 아니구요.

슬픔도 아니었어요.

 

그냥... ...

 

헛웃음 이었어요.

 

 

6. 주식 초보들은 주식을 완벽하게 이성적으로 이해하려 한다.

 

주식을 하시는 초보분들을 보면, 그들의 말투와 태도등에서

 

"주식을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

 

을 쉽게 발견하고는 해요.

 

주식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죠.

 

하지만 주식을 하다보면 우리는

 

"와.. 나 XX 어이가 없네... ..."

라는 말을 입에 달게 된답니다.

 

저도 거의 셀 수 없이 이 말을 해왔던 것 같아요. 이제는 너무 많이 해서 많이 면역이 되어버렸지만 말이죠.

 

주식을 하다보면 어이없는 상황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그런 상황들을 모두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

그런겁니다.

 

비단 팍스넷만 그럴까요?

에이... ...

아니에요. 이번에 상폐당한 종목들 엄청 많아요.

 

다 각자마다 사연들이 있죠.

그 종목의 주주들은 각자 마다 자신의 투자한 목적이 있을 것이고, 상장폐지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당했죠.

그럼, 그냥 그런겁니다. 

 

그냥 그런거에요.

 

또 어떤 분들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할꺼에요.

 

"야. 케빈. 그러니까 재무제표를 보란 말이야. 재무가 건전하면 되는거야!"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팍스넷은 과연 어떤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갑자기 단 1년만에 260억의 적자를 기록 상폐 끝.)

그냥 갑자기 바로 망한거에요.

 

이런 코스닥 기업들은 자신들의 추진하는 사업이 하나만 실패하면 그냥 한번에 무너지고 망한답니다.

 

건전한 재무제표를 가진 기업이라고 제가 저장해 두었던 기업이 1년 뒤 사라지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어요.

그냥 한 번에 훅가더라구요. 요즘은 그 종목의 주가가 어떻게 되나 검색해봤더니 사라져버렸더라구요.

 

재무제표가 우수한 기업이 주가가 상승할 "확률" 높은 것이지 "반드시 상승한다." 는 아닙니다.

과거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재무제표라는 것은 현재의 기업 현실을 반영한 것"

 

이기 때문이죠. 그것이 미래를 담보하지는 않아요.

 

또한 "회계조작 사건" 이 상당히 많습니다.

흑자였던 기업이 대표이사가 검찰 조사좀 받고 나오면 순식간에 적자투성이로 바뀌기도 한답니다.

 

확률이라는 단어는 "예외를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예외에 저나 여러분들이 걸리셨을 경우,

그 때는 그 상황을 이성적으로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그런겁니다.

 

당하면,

당하는 거구요.

 

이것이 주식의 위험성이죠.

"나 이제 주식에 대해서 깨달았어!"

이런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비참하게 주식판에서 사라지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죠.

 

요즘에 일기예보 아시죠?

 

과학적 예측을 한다고 전문가랍시고 국민 세금들여서 분석하지만 잘 맞추질 못하지요.

 

국지성 호우나 소나기는 잘 맞출수가 없어요.

 

소나기는 오면 그냥 맞는 겁니다. 

 

7. 맺음말

헛소리가 길었죠?

 

팍스넷이라는 기업이 주식 전문 기업이라서 특이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주식 전문 기업이 주식에서 상폐당한다라... ...

 

이런 개그가 어디있습니까... ...

 

자기 주식도 상폐당하는 인간들이 무슨 투자자들을 리딩하고, 강의하고, 교육하고 방송한다고 말이죠.

이게 무슨... ...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더 올려볼께요.

 

"뉴스 꼴 하곤... ..."

팍스넷에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개발한다고 난리를 친 적이 있었어요.

메신저의 이름이 "쉬" 였죠.

 

쉬 메신저.

 

그거 좋다고, 가치가 높다고 주식 게시판에서도 호구 개미들이 난리를 쳤었죠.

제2의 카카오톡이라나 뭐라나... ...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도 언급하고 있지 않으며, 이런 메신저가 있었는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기사 내용좀 보세요.

"40조 규모 유니버셜 뮤직 그룹과 M&A 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확인은 뭘 해 XXX아!"

저는 여러분들이 주식으로 실패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주식은 개미들에게 애시당초 불리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죠.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이길 수 있다!

그러면 하는 거고,

 

불리한 상황이 억울하다! 평등한 세상을 원한다!

라고 하면 주식 바로 그만 두고 다른 길 찾아보셔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평등하지 않아요.

주식시장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어요.

 

당장 내일 제2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져서 금융시장이 몰락해도 우리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겁니다.

 

그걸, 왜 터졌는지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아마 깊은 늪 속에 빠져버리실 거에요.

 

그냥 그런 겁니다.

 

너무 이해하려고 하고, 너무 파고들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 처럼 주식의 숲에서 길을 잃은 채 방황하게 될 거에요.

 

저는 이렇게 팍스넷 상폐를 맞았습니다.

 

재수가 없었다!

끝!

손털자!

 

때로는 이런 자세가 자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강 한 번 다녀왔던 케빈이었습니다.

 

(한강의 야경. XXX들아! 한강을 향해 소리치며 마음의 답답함을 날려버린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있는 패배도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패배도 있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있는 상황도 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

 

갑자기 뜬금없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고 주가가 폭락하고,

정부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IMF가 터지고,

그 잘나가던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거품이라고 붕괴되며,

잘나가던 기업이 한 번에 고꾸라지고,

세계 최고의 해운사가 그대로 쓰러진다.

멀쩡한 재무제표의 기업이 회계조작으로 사라진다.

 

그냥 그런거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해봐야,

마땅히 대책이 서질 않는다.

 

그래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승리를 담보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화창하다는 일기예보에,

당신은 혹시나 내릴 소나기를 피하려고

무거운 우산을 챙겨 나가는가.

 

소나기가 오면 그냥 맞는거다.

 

단지 우리가 일기예보에 따라 살면,

비를 맞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 뿐이다.

 

만약 우연치 않게 소나기를 맞았다면,

그냥 "재수가 없었다." 라고 빗물을 털어내면 그만이다.

 

아무리 연구하고 분석해도,

당신이 소나기를 단 한 번도 맞지 않을 확률은,

제로다.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구독버튼도 눌러주세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