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이번 시간에는 주식과 멘탈지수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니, 그동안 어디 짱박혀 있었으면, 그 이유라도 설명해야지. 그냥 넘어가는거야?"
네. 그냥 넘어갑니다.
뭐 제가 짱박혀 있으면 뻔하죠. 몸이 안좋으니까요.
요 근래,
"멘탈지수"
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정식용어는 아니죠.
멘탈지수란,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멘탈일 때를 100 이라고 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수준을 0 으로 하는 지수를 말한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어낸 겁니다.
엄청나게 이성적인 사람은 멘탈 100.
엄청나게 감정적인 사람은 멘탈 0.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주식을 하면서, 우리의 멘탈 지수는 점점 깎여 나갑니다.
100에서 99, 99에서 98, 98에서 97... ....
그렇게 야금 야금 깎여 나갑니다.
제가 매매 회수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쩌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부터 강조를 했었는데요.
매매회수가 중요한 이유는,
매매의 증가, 매매하는 시간의 증가는 멘탈지수의 감소를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주식과 멘탈의 상관관계. 어짜피 여러분들의 멘탈지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현상처럼 그래프 처럼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주식의 매매회수, 매매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우리들의 멘탈지수는 꾸준하게 하락합니다.
그 이유는
"주식이란 완벽한 매도와 완벽한 매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야금야금 멘탈지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멘탈지수가 높을 때, 즉 주식 매매 초창기에는 주식으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멘탈지수가 계속 좀 먹히듯이 갉아 먹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들은 "냉정한 판단을 못하는 수준의 상황" 에 다다르게 되고, 수익률은 한번에 갑자기 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식을 오래한 사람들 중에, 오히려 주식으로 수익을 잘 못낸 사람들이 많은 것이지요.
즉 누적되는 주식 매매의 경험은 자신의 경험적 지식 수준을 높여주기에 오히려 자신은 더욱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착각할 지 모르겠지만, 동시에 원치 않는 결과를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접하게 되면서 그 경험적 지식이 무용지물일 정도로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멘탈이 털리게 됩니다.
바로 그 때, 어이없는 악수를 두게 되고,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투자금 손실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죠.
뭐 말은 화려하게 썼습니다만,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주식을 계속 하면 할 수록, 멘탈은 털린다. 그것은 마치 생의 마감으로 달려가는 인간의 운명처럼 당연한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멘탈을 유지해야지라고 다짐하고, 각오를 해보아도, 사람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맞딱드리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멘탈지수는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걸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상 말이죠.
주식 경력이 쌓이면서, 이제는 저도 여러분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하지 마라."
이것은 마치, 여러분들이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오래 앉아 있으면 앉아 있을 수록, 결국 속옷까지 다 뺏기고 쫓겨날 가능성이 높은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주식이란 여러분들이 "감정적 판단을 하도록 이미 완벽하게 짜여진 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멘탈잡자!"
라고 아무리 외쳐보아도, 그 경지에 오르는 사람은 자기 통제가 거의 완벽한 최극소수의 사람일 뿐입니다.
한번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 엄청나게 엄격하고, 완벽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YES 라고 답할 수 있다면, 어쩌면 여러분들에게 주식이란 도움이 되는 분야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NO라고 답한다면, 결국 여러분들도, 여타 개미 투자자들 처럼 비슷한 패배의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마치, 여러분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별의 별 모습을 보면서도,
"사람은 참 멋진 존재야. 신뢰할 수 있고, 믿음직해. 난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아."
라고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는 수준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삶을 살면서 인간에 대한 실망감 없이, 혹은 그들의 이상 행동에 대해서 끝까지 그 끈을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십니까?
아마도 여러분들은 인간에게 실망하고 그들을 믿지 않게 되며 결국 포기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최초, 여러분들이 태어나서 인간에 대한 믿음이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믿음이 야금야금 깨져나가고, 결국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믿음을 가지지 않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 입니다.
주식에서의 멘탈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들이 계속 어처구니 없는 현상을 마주하다보면, 여러분들의 멘탈은 100에서 시작해서, 야금 야금 깨져나가고, 결국 0 밖에 남지 않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 인 것 입니다.
저는 멘탈의 하락을 정신수양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은 막을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특별한 자기 통제 능력을 가진 극히 일부의 초고수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일 수 있으나, 그 극소수는 저도, 아마 여러분도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완벽하게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야. 하고자 하면 하고, 하지 않고자 하면 안하는 사람이야."
이러한 말을 본인 스스로에게 하실 수 있나요.
정말 아쉽게도,
전....
저에게 이런 말을 못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우수하고 엄청난 자기관리 능력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주식은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분의 멘탈은 박살나게 되어있고, 그로 인해 최악의 선택을 할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너무 우울한데?)
멘탈이 털리는 이유에 대해서 요 근래 많이 생각해 봤어.
그리고 알게 됐지.
(뭘....)
멘탈이 박살나는 것은 그냥 당연한 과정이란 것을 말이야.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박살나도록 이미 설계가 되어있다는 거지.
(멘탈 강화 훈련으로 안될까? 해병대 체험? 극기 훈련 같은것으로 말이야.)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야.
할수 있다라는 다짐과 용기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간이기에, 인간이라는 존재로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이 겪게 될 수 밖에 없는 운명 같은거야.
(초고수들은 그걸 이겨낼 거 아냐.)
인간 중에서도 괴물들이 있지.
돌연변이 처럼 정말 엄청나게 자신을 잘 컨트롤 하는 사람 말이야.
돌연변이.
그래서 극 소수야.
난 그런 종류의 돌연변이는 아니야.
난 감정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괴물이 아니라고.
(그런 극히 소수의 괴물들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결국 박살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말이야.
그래. 지금은 박살나지 않았으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매매회수가 더욱 더 많아질 수록,
우리는 성공의 길이 아닌 패배의 길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지.
(너 주식에 대해서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지 않아? 갑자기 왜 그래?)
글쎄... ...
나도 어쩌면 수익률이 낭떨어지로 떨어지기 일보 직전의 멘탈 수준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드네.
뭔가 냉정한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고 있어.
그런게 느껴지네....
여기서 한 번 오버했다가는 나가리 될 수 있다는 예감 말이야.
이제야 뼈져리게 느껴진다고 할까.
왜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으로 결국 망하는지.
그 끝이 거의 다 불행한지.
왜...
"주식하지 마라."
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지.
개인 투자자들의 망하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듯 해.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하지만, 환영처럼 보이는 것 같아.
괴로워하고, 눈물흘리고, 좌절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이... ...
그리고, 나는 아닐 것이다라고 호기롭게 주식을 시작하는, 어짜피 망할 운명의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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