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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생각! 본전생각!


(뭐여?)


본전에는 2가지의 개념이 있습니다.


(뭐야? 갑자기....)


안해요.


자. 본전에는 2가지의 개념이 있습니다.


첫째, 진짜 본전.

둘째, 과거 수익이 났을 때의 최고가.


이렇게 2가지의 본전의 개념이 있습니다.


"케빈 저거, 미세먼지를 너무 많이 먹었나..."


네. 좀 먹었습니다. 아주 그냥 머리가 띵하네요.



진짜 본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요. 만약에 자신이 2000만원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다라고 가정하면, 그 2000만원 원금이 본전이겠죠.


그래서, 내가 2000만원으로 주식을 하는데, 만약에 평가금액이 1500만원이 되었다라고 한다면, 사람들의 심리에는


"돈은 못벌더라도 본전은 건져야지."


이런 마인드가 아주 아주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죠.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이런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바보도, 정신병자도 아니고, 그냥 모든 일반인들이면 당연하게 이런 마인드를 가지게 됩니다.


참고로 도박과 매우 비슷한 특징이죠.



돈을 벌려도 들어왔는데, 막상 주식을 하니까


"본전을 찾으려고 주식을 한다."


라는 것이에요. 재밌죠. 목표가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을 잃어주고, 그 잃은돈을 다시 받아내겠다라는 희한한 과정을 밟게 된다는 것 입니다.



거의 전부다 이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2000만원 투자했으면, 적어도 2000만원 그대로 들고 나와야 한다!"


원금 들고 못나오면, 계속 하는거에요.


그러다가 털리고, 물타기한다고 없는 돈 끌어다가 더 넣고 털리고, 이렇게 탈수기처럼 탈탈탈 털리는거죠.


불행의 바로 시작이 되는겁니다. 


 

 

원금만 들고 빠져나온다면 그래도 해피엔딩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원금문제 뿐만 아니라,


"내가 평가계좌에 플러스 얼마라고 찍혔던 돈 까지 내 원금으로 착각하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다."


라는 것 입니다.


이게 무서운건데요.



예를 들어서, 2000만원 투자했는데, 이게 잘됐어요. 그래서 3000만원이 됐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더 상승할 줄 알고 홀딩을 했는데, 다시 개털이 돼서 주가가 폭락을 하게 되고, 원래의 원금인 200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러분들의 실제적인 원금은 2000만원이에요. 그렇죠? 여러분들은 손해 본 것이 없습니다.


3000만원이었던 숫자는 단지, 인터넷 상에 나와있는 가상의 숫자이죠. 현금 실현 안했었으니까요. 그 가상의 숫자인 3000만원을 눈으로 본 것 뿐입니다. 그 돈을 수익 실현하지 않았으면, 그것은 돈이 아니에요. 가상의 세계에 있는 수치일 뿐이죠.


그런데,


"여러분들은 실현하지 않은 수익마저도 자신의 원금취급한다는 소리 입니다. 이미 환상에 빠지기 시작한거죠."


이것이 문제에요.


다시 원금인 2000만원 되었으니까, 그대로 팔고 다시 매매를 하든, 주식을 그만 두든 하면 되는데, 내가 3000만원이라는 숫자를 HTS나, MTS 상에서 보았으니까 이거 다시 3000만원 될 때까지 안파는거죠.


그러다가 2000만원짜리가 1500만원이 되고, 그러다가 1000만원이 되면, 또 어떤 심리가 작용합니까?


"제가 괜히 욕심 부렸어요. 그냥 원금이라도 찾게 해주세요.... 원금인 2000만원만 가즈아...."


이런 심리로 또 바뀐다는 거에요.


지금 이런 일련의 심리가 털리는 과정, 멘탈이 털리는 과정, 이런 과정이 거의 대다수의 주식투자자들에게 발생합니다.


초보만 그럴까요?


아니요. 저도 그래요.



저도 한가지 예를 들어 드릴께요.


사실, 제가 하나 노리고 있는 종목이 있었습니다. 이니셜 M 으로 시작하는 종목인데요. 이 종목에서 원래 제가 2백만원정도 플러스를 냈었습니다. 그런데 목표수익이 아니어서 안팔았었어요. 좀 더 높았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주식시장 두둘겨 맞았잖아요.


폭락 두둘겨 맞으면서, 오히려 +200 에서 마이너스 -50으로 돌아섰었습니다.


이걸 그림으로 한 번 보여드릴까요. 잠시만요.



자. +200에서 -50 갔다가, 최근에 다시 +50 까지 되었어요.


저는 현재 어떤 심리일까요?


만족? 다행이다? -50 까지 갔다가 +50만원이 되었으니 충분히 뭐 이정도면 됐다 하고 나올 수도 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50만원이 기준이 아니라, +200만원일 때가 기준이 된다는 거죠.


"원래 +200만원이었는데, 원래. 원래.. ... 아 아까워..."


원래 +0원이 아니라, +200만원이었다라는 것에 기준을 둔다는 겁니다.


게다가, 처음에 수익실현을 하지 않고 다시 시간을 투자한것이죠. 그런 투자한 시간이 아깝기 때문에, 현재의 50만원에서는 팔지 못하는 심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만약, 여기서 또 참고 홀딩해서 결국 결과가 잘 나오면 상관없겠지만, 나쁜 결과가 나와서, 다시 주가가 마이너스로 꼴아박는다면 그 때는 어떻게 될까요?


그 때 부터 멘탈이 박살나기 시작하는거죠.


"엄마 저 누나 정신 나갔나봐... ..."



그래서, 이 2가지 종류의 본전생각으로 인해, 주식 투자자들은 계속 괴로운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돈을 벌고 있는 상태여도 스트레스, 돈을 잃고 있는 상태면 물론 당연히 스트레스.


어딜가나 스트레스.


이게 주식투자자의 숙명이죠.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제가 주식 한 4년 정도 했는데, 제 경험상은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허허허... 난 다를 줄 알았거든. 근데 똑같더라고."


쉽지 않습니다.



본전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제가 왜 중요하게 말씀을 드리냐면, 이 본전 심리는 주식 매매를 할 때 상당히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도박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비슷한 특징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은 바로


"정도 껏 하고,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라."


라는 것이죠. 계속 주구장창 도박판에 앉아있으면 시간이 갈 수록, 결국 자기돈이 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판때기에서 중간에 아니다 싶으면 일어날 줄 알아야 된다는 소리죠.


그런데 이 본전심리는 그 판때기에서 끊고 일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본전만 찾고 나와야지."


이 본전심리.


이게 계속 여러분들은 주식판에 앉혀두는 것이죠.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면, 결국 주식판에서 호구 잡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본전심리가 있기 때문에, 손절 치고 못나온다는 겁니다. 주식에서 반드시 필요한 손절. 그 손절을 제대로 못치고 계속 질질 끌려가다가 주식판에서 해머 한대 맞고 끝나는 겁니다.


"아야. 여기 호구 하나 있응께,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쓰겄다."


그 때는 아쉽고, 그 때느 괴롭습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본전 생각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아쉽고, 괴롭더라도, 혹은 손해를 보더라도 잘라 줄 때는 잘라줄 수 밖에 없고, 잘라줘야만 주식판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질질 끌다가 한 대 맞으면 정말 아픈 법입니다.


좀 중간에 잘라줄 필요가 있고, 좀 중간에 판대기에서 일어날 필요도 있겠습니다.



본전 생각보다는 수익을 내면, 그 수익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상상해 보시면 좋습니다.


가령, 사고 싶은 운동화가 있다고 해봅시다.


주식으로 5만원을 벌었다고 쳤을 때, 이게 그 5만원이라는 숫자가 크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익절하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그 5만원을 익절하게 되면 내가 사고 싶은 운동화를 살 수 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그 5만원은 가치있는 큰 금액이 되는 겁니다.



내가 돈을 벌면, 무엇을 사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은 돈이라도, 너무 추상적인 금액을 생각하지 마시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 라는 구체적인 개념으로 돈을 생각해보시면 익절하시는데 조금은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만약 1만원 수익을 냈다.


추상적으로 1만원은 어른들에게 그렇게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익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1만원이면, 버거킹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하나 사먹을 수 있다라고 한다면 가치있는 돈이 된다는 것이죠.



한번에 너무 큰 금액을 벌려고 하고, 한큐에 가려고 하면 주식판에서 살아남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한큐에 본전을 다시 벌려는 생각보다, 차근 차근 본전을 찾아가는 것이 어쩌면 훨씬 쉬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본전 생각을 하지 마시고, 내가 이번 매매에서 그냥 돈을 벌겠다 라는 마인드로 접근해 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내가 얼마를 채워야하고, 내가 얼마를 매꿔야만 본전이 되고, 내가 원래는 얼마를 벌었었는데, 다시 그 금액으로 가기위해서는 얼마를 더 벌어야 하는지 계산하지 말고, 지금 일단 내가 처한 매매에서 수익을 내고 나오겠다라는 심정으로 매매를 할 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 본전심리는 지속적으로 사람을 과거지향적으로 만듭니다.


인생도 그렇듯이, 현실에 계속 충실한 사람이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속 본전생각을 떠올리지 마시고, 그냥 현재에 몰두하고, 현재의 매매에 집중하는 그런 연습이 주식 초보들에게 또한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멘탈 박살 케빈이었습니다.


자. 폴.


(응?)


돈만 벌면 돼.


얼마를 번다고 생각하지 말고, 돈을 번다고 생각해.


10원을 벌든, 1000원을벌든, 돈을 번다.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돈을 버는 횟수가 누적이 되는 것이 중요한거야.


계속 심리가 "얼마를 벌어야 하는데... ..." 쪽으로 가게 되면 계속 사람이 악수를 두게 되더라고.


과거에 질질 끌려다니게 된다는 소리야.


물론 분석하는건 좋아. 내 수익률을 분석하는 건 좋지.


그런데, 우리가 그런게 있잖아 .적금을 들어도, 


"앞으로 만기까지 몇달 남았네."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적금 만기까지 유지 못하고 깨버리게 되잖아.


그런데, 그냥 생각없이 그냥 계속 넣는거야.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모르게 만기가 도래하고 이자를 챙기게 되지.



너무 만회해야 한다. 얼마를 벌어야 한다라는 강박감을 가지게 되면 안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그냥 하는거야.


그냥. 그냥.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거지.


잃으면?


뭐 잃는거고. 


그냥 계속. 하다가 안된다? 그럼 좀 쉬고.


본전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그럼 판단력이 흐려지거든.


그럼 좀 쉬고. 


판때기에서 중간 중간 일어날 줄 알아야돼. 


계속 앉아있으면 또 당한다고.



본전생각은 널 계속 판때기 앉히게 만들지.


그러다가 또 털리고, 만회하는 것 같은데 또 털리고.


그러다가 호구잡히고 끝나는거야.



물론 여전히 나도 잘 못해.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야. 정말....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고.



내가 도움이 되는 말을 하나 해줄께.


"본전을 한번에 찾으려고 하지마. 다음에 또 벌어서 차근 차근 나눠서 찾으면 돼."



다음에 또 기회는 있어.


한번에, 한방에 라는 개념을 주식에 넣지 말라고.


본전? 차근차근 찾아가면 되는거야.

"이거 어째 니 경험담 같다? 한번에 본전치기 하려다가 털렸었니?"


"흐흐흐.... 날씨 좋다."


지난 2년간 재인이형한테 많이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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