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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최근에 신라젠의 주가 하락 사태로 인해서 개인 투자자 분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심지어는 자살충동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라젠이라는 종목에 대해서 네이버 검색을 하던 중, 상당히 재밌는 블로그의 신라젠 종목 분석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블로그인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뭐 개인 블로그인 것 같은데, 종목 분석 자체가 맞출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여러분들이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 블로그의 주가 예측 분석의 옳고 그름을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도 많이 틀리니까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화려하고 전문적인 주가 분석글에 너무 큰 기대나 맹종을 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신라젠이라는 기업이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보니, 그들이 사업에 관련된 내용은 의학 용어도 많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신라젠의 사업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기 꺼려합니다.



그런데 그 블로그는 상당히 전문적인 것 같은 분석글을 올려두었더군요.


"오우. 이 오빠 대단한데? 분석 한번 화려하네."


당연히 의학용어들이 많이 들어있는 화려한 분석이다 보니, 저 역시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무엇인가 있어보이더군요.


펙사벡의 경쟁력과, 각종 임상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블로그의 운영자도 글 중간에 이런 말을 적었습니다.


"주식과 상관없이 펙사벡 자체에 대해서만 조사 분석을 한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 있는 분석 처럼 느껴졌는데요.


그래서인지 그 주가 분석 글에 상당히 많은 댓글이 달렸고,


"감사합니다."


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참 씁쓸한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블로그 글이 올라 온 뒤 신라젠은 연속 3연속 하한가를 처맞고 주가는 지옥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과연 그 블로그에 신라젠 펙사벡에 대한 글이 더 올라왔을까요? 안올라왔을까요?


맞춰보세요.


"안올라왔겠지. XX"


맞추셨습니다.


그렇게도 화려한 신라젠 펙사벡 분석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던 블로그인데, 마치 언뜻보면 의과대학생이나 연구원이나 되는 것 같은 느낌의 분석글을 계속 올려오던 블로그였는데요.


당연히, 신라젠이 연속 하한가 3연타를 맍은 뒤 더 이상의 업로드 글은 없었습니다.



그 글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도 그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주식 초보분들이 조심해야할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인터넷 상으로는 글을 쓰는 필력으로만 보면 엄청 고수인 것 같이 행세하는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치 재야의 고수 같이 말이죠.


그런데 그런 재야의 고수는 블로그나 주식 카페에 글을 쓰지 않습니다.


저 보세요.


고수가 아니니까 이렇게 글 싸지르고 있지 않습니까?




가끔, 인터넷의 주식카페나 혹은 주식 게시판, 혹은 주식 블로그를 보면 "상당히 전문가스러운 분석" 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들을 여러분들이 정말 관심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조사해보고 읽어보면


"헛소리"


일 경우가 90% 입니다.



어쩌면 그 신라젠 펙사벡에 대해서 분석글을 적은 분 조차도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주식 초보일수도 있겠죠.



주식 초보분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전문가스럽고 화려한 분석글에 자주 혹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주식은, 그 사업분석을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기업분석을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차트 공부를 잘한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것 조금 분석 좀 해서 주식 고수 되는 것이었으면 이미 너도 나도 주식 고수가 되었을 겁니다.



너무 자신감 넘치고, 마치 너무 전문가스러운 분석글은 오히려 의심의 눈초리로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펙사벡의 장점을 통한 임상 통과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해서는 펙사벡을 직접 연구하는 연구원들 조차도 확단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인터넷에서 대충 검색해서 어려운 용어 몇 개 섞어서 분석 좀 한다고 해서 제대로 알 수 있을까요?


어짜피 여러분들이 그 기업의 최고위 임원이 아닌 이상, 우리가 그 회사의 사업성에 대해서 분석의 정밀도를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분석글을 너무 신앙심을 가지고 맹종하지 마십시오.


인터넷에 올라온 종목 분석글들은 그냥 재미로, 혹은 참고용으로만 받아드리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마, 그 신라젠 펙사벡 분석글 올리신 블로거분 지금 한강 마포대교 앞에서 한숨쉬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고수는 인터넷에 분석글 올리지 않습니다.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그 블로거 신라젠 펙사벡에 대해서 꾸준히 글 올렸왔던데.)


하한가 처맞기 전까지.


(난 무슨 의대생 쯤 되는지 알았어.)


설령 의대생이라고 해도 펙사벡에 대해서 뭘 알겠어.


(상당히 전문적인 글이던데.)


어짜피 검증 안되는 건데, 뭐가 전문적이고 뭐가 비전문적인거지?


(댓글도 많이 달렸던데.)


그 댓글단 사람들하고 모두 다 같이 하한가 처맞았겠지.


(하한가 맞을 수도 있는거지.)


그럼 펙사벡에 대해서 계속 분석글을 올려야지.

왜 더 이상 올리지 않지?


(음... ...)


어짜피 책임 지지도 않을거, 그냥 있어보이게 적는 것 뿐이야.

나도 주식 초보 때는 말이야.

저런 전문적으로 보이는 분석글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어.

와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지금은 어떤 생각 가지고 있는지 알아?


(어떤 생각 가지고 있는데?)


"아이고 주식 막 시작한 호구 한 분 오셨구만. 저리로 모셔!"


항상 강조하지만 자신의 주식 매매 스타일이 한쪽에 치우치면, X되는 거야.

그럼 어떻게 해야겠어.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그래.

그 블로거는 펙사벡에 대해서는 분석했을지 모르지만,

기업과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를 안한 3연속 하한가 처맞은 그냥 호구일 뿐이야.


주식은 뭐다?


(독고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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