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주말의 마지막 잘 보내고 계신가요?


첫눈도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졌네요.


저는 요즘 마스크를 쓰고 다녀요.


마스크를 쓰면 안쓰는 것보다 훨씬 체온 유지가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마스크를 입을 안가리고 그냥 목을 가리는데도 사용을 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건강조심하시고, 마스크 잘 쓰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춥다..."

(움짤은 아니다. 예뻐서 캡쳐.)


저도 K2 패딩을 입고 다니는데.


수지씨도 K2 패딩을 입으시네요.



자. 이번 시간에는 보조지표 OBV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OBV 의 단점 이야기 입니다.


OBV 의 치명적인 단점 이라고 까지 표현하기는 그렇고, 이 보조지표 자체가 약간 어거지로 만든 보조지표 이기 때문에, 당연한 단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먼저,


OBV 의 개념은 주가가 상승한 날의 거래량을 더해주고, 주가가 하락한 날의 거래량을 마이너스 해주는 것이죠.


그런데, 재밌게도, 현실 주식판에서는 주가가 상승할 때는 거래량이 많이 붙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을 딱 한뒤에 하락을 할 때는 거래량이 바로 확 들어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게 아니라, 거래량이 아주 조금 터지고 주가가 하락하는 날이 많아요.


예를 들면,



주가가 상승할 때는 거래량이 많이 붙었는데, 주가가 하락할 때는 상승폭 만큼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많이 안나오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OBV 에서는 이것을 단순하게 "세력이 매집했다." 라고 해석을 하죠.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우리가 차트에서 선을 그리는 공부를 해보면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죠.


"너무 거래량이 상승한 날에 많이 나오면, 그날 세력이 당일 치고 빠졌을 가능성도 높다."


이런 이야기 말이죠.


주가가 상승을 한 날에, 저렇게 거래량이 많이 붙으면 당일 세력이 이탈을 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데, OBV 에서는 단순하게, "세력 매집"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버리죠.


실전에서도, 그냥 OBV를 보는 분이 아니어도, 주식 차트를 이렇게 심플하게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고, 특히 주식 방송 같은 것 하시는 분들 보면, 


"보세요. 거래량 들어왔죠? 아직 안나갔죠?"


뭐 이런 식으로 설명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



하지만, 실전에서는 거래량에 티를 내지 않고도 세력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들의 목표 수익액이나, 혹은 작전 실패로 인해서 이탈로 방향을 선회하면 각가지 방법을 써서 몰래 몰래 야금 야금 나올 수 있다는 거에요.


OBV 역시, 만약 그들이 전제로 깔고 있는,


"주가가 상승할 때 들어온 거래량은 매집이다."


라는 말이 절대적으로 옳다면, 이 보조지표가 다 맞아 떨어져야겠죠.


하지만 실전에서는 OBV 보조지표의 신뢰도가 맞는 날도 많고, 맞지 않는 날도 많습니다.

 

 



또한 자전거래 같은 경우를 잡아낼 수가 없죠.


왜냐하면, OBV는 무조건 주가 상승 때 거래량이 많이 들어오면 좋다고 해석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 거래량이 세력이 자전거래 등의 작전으로 가짜 거래량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것을 전혀 잡아 낼 수 없죠.


물론, 모든 보조지표들이 다 그렇기 때문에 OBV 만의 탓을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고요.



또 다른 단점은, OBV 신호는 후행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OBV 라는 것은 "누적된 거래량을 계산" 하는 것이죠. 그런데 누적된 거래량이 추세를 선회하는데, 예를 들어 배의 머리를 돌리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거에요.


우리가 배의 승객이라고 따지면, 배의 선장이 키를 딱 오후 1시에 돌리기 시작했다고 해서, 배의 승객들이 


"배의 키를 1시에 돌리기 시작했네!"


라고 바로 인식을 할 수 있을까요?


못하겠죠. 큰 배가 방향을 바꾸는데 우리가 그 작은 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점을 어떻게 체감할 수 있겠어요.


눈에 띄게 다 돌아가고 나서,


"아 돌아갔네."


라고 느낀다는 겁니다.



OBV 라는 것이 누적된 거래량의 수치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적된 거래량의 수치의 추세가 역방향을 꺾이기 위해서는 상승분의 거래량만큼, 다시 하락할 때 거래량이 많이 빠져줘야 하는데, 그 상승분의 거래량이 야금 야금 깎이고 있을 때는 우리가 OBV를 가지고 눈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100 정도의 거래량이 쌓여 있는데, 여기서 -1, -2, -1, -10, 이런식으로 주가 하락 속에서 거래량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우리들은 아직도 상승분의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이 빠지는 것을 감지할 수 없다는 거죠.


즉, 이미 주가는 하락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나중에 완창 거래량이 깎인 뒤에야,


"아...추세가 바뀌었구나."


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이런 면에서 매매신호가 늦다는 단점이 있죠.


 

 


OBV의 단점은, OBV 뿐만 아니라 거의 대다수의 보조지표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별나게 OBV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위의 문제점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것들이에요.



왜냐하면 보조지표라는 것들이 상다히 심플한 전제를 가지고 만들어집니다.


이름은 멋있는데, 따지고 들어가보면 그 발상이 엄청 단순하죠. 그래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빨가면 사과!"


"사과는 다 빨가냐? 그딴 논리가 어딨어?"


뭐...이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 단순한 발상으로 주식을 하면, 뭐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 보실 것이, OBV를 쓰지 않고, 거래량이 들어온 주가 상승 때 부터 거래량을 카운트 해서, 거래량이 많이 빠지지 않았으면 


"세력이 잔존한다."


라고 해석하면 그것이 OBV 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OBV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공부를 하면서, 보조지표라는 것의 한계점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호구 안되죠.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OBV 를 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니까 쓰지 말라는건데.)


글쎄... 쓰라 마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


OBV가 가지고 있는 전제에 대해서 비중을 높이 두고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고,


만약 이런 발상에 대해서 크게 비중을 두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주가가 상승할 때 들어온 거래량을 매집이라고 보고, 주가가 하락할 때 나오는 거래량을 이탈이라고 보는 관점 말이야?)


그렇지.


나도 이런 발상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충분히 이렇게 판단을 해서, 할 수 있는 거지.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맹목적으로 무조건 좋다! 옳다! 라고 말하는 것이 문제라는 거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 실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지.


(그렇구만....)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