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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요즘 상승도 아니고 횡보도 아닌 애매한 주식시장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제약주 종목들 중 동성제약과 더불어 "네이처셀" 이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 식약처 조건부승인 불허와 최근 주가조작혐의로 라정찬 박사가 구속까지 되면서 최악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요즘 강한 상승세로 바닥에서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냥 재미로 이야기해보아요.


먼저 네이처셀의 차트를 볼까요?


(외인들이 바닥에서 강한 매수세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실 네이처셀은 최고가 64000 원까지 가는 엄청난 급상승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4700 원까지 꼴아박는 가히 환상적인 망조의 주가를 보이다가 최근에, 저점 기준에서 2배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말이죠.



공시상으로는 일단 중간 회계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나오는데요.


네이처셀의 회계감사를 진성회계법인 이라는 곳에서 했다고 하는데, 검토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해요.


통상적으로 제가 알기로는 반기 보고서 같은 경우 검토의견을 제시하지는 않기 때문에, 검토의견 유무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네이처셀 종목의 수급을 보면, 아직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고, 외인들은 최근에 대량매수를 했으며, 오히려 개인들이 수익을 잘 내면서 팔아치우고 있어요.


즉, 이 종목은 개인세력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개인들은 고점에서 그리고 중고점에서 익절이나 손절을 적절하게 쳤고, 오히려 기관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 수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관들의 대략의 예상 매수평단가는 25000 원에서 30000 원 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정확한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이에요.



보통 개인세력주들, 즉 개인 작전 세력들이 판을 벌리다가 감옥에 가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네이처셀도 기관이나 외인의 주가 컨트롤이라기 보다는 개인작전 세력들의 컨트롤인 것 같아요.



라정찬 박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저의 지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볼 때 부정적인 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동안 라정찬 박사는 신뢰를 참 많이 잃은 것 같네요.


(라정찬... 주식판의 유명인이 되어버린 사람.)


음....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사실 사기라는 것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사기의 개념도 있겠지만, 사기라고 생각하기에 애매한 사기도 있거든요.



세상의 각종 새로운 연구와 발견들은 사실 모두 그 때 당시에는 사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당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론들을 엎어버리고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이 갈리레오 역시 그 때 당시는 사기꾼이었죠. 기존의 이론들을 엎어버리고 지금으로 따지면 사실을 말했지만 그 때 당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에 불과했으니까요.



라정찬 박사 같은 경우는 제 생각에 줄기세포 연구를 열정적으로 하고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연구의 성공 여부를 입증하기가 어렵고, 그 입증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며, 또한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줄기세포 연구같은 경우는 연구비용이 많이 든다고 알 고 있어요.


그럼, 줄기세포 연구는 하고 싶은데, 돈이 없고,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기업을 상장해서 연구 자금을 끌어모으는 것이죠. 그렇게 악순환의 반복....


그렇다면 이러한 행위가 사기인가....



일반적으로 연구자체를 하지도 않고 입만 털다가 돈만 쓱싹하는 것을 사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연구를 실제로 하고 있고, 그리고 열정적으로 하고 있어도, 그 연구가 희박한 성공가능성이라면, 또한 그 결과가 좋지 않고 혹은 입증이 불가능하다면 그 역시도 사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현실 가능한 것을 하고, 돈을 벌고, 투자를 받는 것이죠.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재미없는 게임을 만들어서 망할 수는 있지만, 게임자체를 만들지도 못하면서 게임회사로 투자금 받으면 사기거든요.



라정찬씨는 제가 볼 때 하나의 연구소를 차렸다고 봅니다.


수익성을 중요시하는 일반적인 기업이 아니라 투자금을 모아서 연구를 하는 연구회사를 차린셈 이라는 것이죠.



보통의 투자자들은 어떤 사업에 대해서 그 사업의 성공가능성에 배팅을 한다면, 


현재 네이처셀에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 그 도전의 대박" 을 노리고 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네이처셀이 연구하고 있는 조인트스템, 아스트로스템 등은 사실 획기적인 줄기세포 치료제거든요.


그 효용성이 어떻게 되든 말든 간에, 만약 그 치료제들이 공신력을 인정받게 되면 그 때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그 공신력을 받는 것이 매우매우 어렵다라는 것 입니다.


보통의 회사들은 공신력을 받은 사업을 영위해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네이처셀은 오히려 불가능에 도전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불가능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말이 언어적 표현은 멋질지 모르겠지만 현실 주식판에서는 좋은 의미가 아닌 경우가 훨씬 많죠.



우리나라의 중대형 제약 바이오 회사들은 기본적인 수입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대형 제약 바이오 회사들은 업력들이 상당히 오래 되었기 때문에 각종 일반약품이나 치료제등에 대해서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죠.


그리고 그 수입원에서 발생된 수익을 가지고 새로운 연구를 합니다.



그런데 네이처셀은 그렇지가 않아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줄 의약품의 수입원이 없다는 것이죠.


즉, 이들은 주주들의 투자금을 가지고 연구를하고 개발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사업이 망하면 끝 입니다.



다른 제약회사들은 연구가 실패해도, 기본적인 수입원이 있으니까 또 다른 도전을 해보면 되는데, 네이처셀 같은 기업은 망하면 끝이거든요.


어쩌면, 이런 네이처셀의 수입 구조 자체가 성공하면 좋은 회사, 실패하면 사기꾼 회사의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죠.



"사기꾼의 피" 라는 말로 라정찬 박사를 표현하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미 알앤엘바이오 상폐 사태에서 일반적인 경우의 사기꾼이라면 거기서 멈추죠.


그런데, 다시 네이처셀을 상장시켜서 끝까지 다시 하고 있거든요.


과거에 연구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말이죠. 



또 사기치려고 주식시장에 들어왔다고 하기에는 검찰이나 식약처등의 이미 눈밖에 나서 타겟이 되어있는데, 뭐하러 그 고생을 다시 하고 욕을 먹어가면서 재상장을 했느냐.



이 부분을 설명하기 조금 쉽지 않아요.


단지 또 해쳐먹기 위해서?


대놓고? 다른 사람들이 다 노려보고 있는데?....


글쎄요....

(장미희씨는 네이처셀의 닥터쥬크르 줄기세포 화장품의 CF 모델이다.)

(네이처셀의 과학을 믿는다고 광고에서 말하는데, 뭘 믿는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줄기세포 연구는 실패의 데이터 역시 값진 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줄기세포 연구는 워낙 긴 연구기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실패의 데이터들도 사실 가치가 있거든요.


계속 그렇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네이처셀은 거의 뭐 연구 벤처기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대박나면 때돈 벌고, 쪽박나면 끝인 그런 회사 말이죠.



일반적인 개념의 상장회사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정찬 대표는 현재 돈으로 연구개발에 치중하고 있지, 일반적인 상장회사의 수익중심 사업의 개념으로 운영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네이처셀에 투자를 한다는 의미는 대박 혹은 쪽박에 투자를 한다고 말한다고 할 수 있어요.


조인트스템이나 아스트로스템이 점점 더 보완되고 지속적으로 연구가 가능해져서 정말 성공적인 줄기세포 치료제가 되면 그 때의 네이처셀은 엄청난 가치가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보고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죠.


물론,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겠죠.



보통의 주식 투자자들은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합니다.


그러나 네이처셀에 대한 투자는 희박한 성공가능성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받고 연구를 안하는 것도 사기이지만,


돈을 받고 불가능한 연구를 하는 것도 때로는 사기로 판명됩니다.



줄기세포 연구 분야는 사실 신의 의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분야이죠.


네이처셀은 그것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고, 물론 그에 따른 성공가능성도 낮습니다.



그 낮은 성공가능성에 배팅을 하는 것. 그것이 네이처셀에 대한 투자이죠.


하지만, 낮은 성공가능성에 배팅을 하게 되면, 혹시 차후에 성공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보상은 어마어마하겠죠.



그래서, 줄기세포치료제의 성공가능성을 가지고 네이처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어짜피 성공가능성이 낮기 때문이죠.


그 낮은 성공가능성에 배팅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대박을 터뜨리려고 하는 것이죠.



라정찬 대표는 줄기세포 연구의 결과에 따라서 사기꾼이 될 수도 있고, 세계 최고의 의학박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기꾼과 열정적인 연구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결국 훗날의 결과로 보는 것이겠죠.



라정찬 박사의 되도 않는 고집이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고,


라정찬 박사의 흔들림 없는 고집이 주주들에게 대박을 안겨 줄 수도 있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고집인지, 멋진 고집인지는 모두 줄기세포 연구의 결과가 말해 줄 뿐, 지금은 그 누구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네이처셀은 앞으로도 바람앞의 등잔불처럼 주가는 요동치고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회사 구조상, 연구 방향성 상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마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성공하면 투자자는 대박. 실패하면 쪽박.



케빈이었습니다.


설거지인지도 알 수 없고,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주식이야.


(그럼 오로지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배팅이냐 아니냐라는거야?)


그렇지.


(도박이네...)


응. 네이처셀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을 하는거야.


누구의 의견이나 조언도 들을 필요 없어. 사업성 검토를 할 필요도 없어.


낮은 성공가능성에서 대박을 노리는 거니까.


역배팅이나 마찬가지이지. 


역배팅 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따진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네...라정찬 박사 말이야.)


내 생각에는 라정찬 박사는 연구를 성공시키고 싶을꺼야.


하지만, 니가 이것은 알아둬야되.


어짜피 그것은 라정찬 박사 개인의 꿈이야.


그 연구의 성공을 위한 노력과 성공.


그건 라정찬 박사의 꿈이지. 


만약 그 노력이 실패하게 되면,


라정찬 박사는 최선을 다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자기만족하겠지만,


그 피해는 주주들이 고스란히 전부다 뒤짚어 쓸꺼야.


그 입장 차이는 잘 알아두라고.


라정찬씨는 설령 연구가 실패해도 후회는 없을거란 말이야. 66세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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