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경험담&잡담&에피소드 27
계속 종목수를 축소 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또 오늘 추가했다.
어쩔 수 없다. 데이터뱅크에 걸리면, 무조건 매수한다.
왜냐하면 애초에 데이터뱅크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수하고 나니 약간의 후회는 남는다.
왜냐, 다시 차트를 분석해보니 분석 실수가 있었던 것 같기 때문이다.
주식 연구소에 글을 적지 않은 이유는, 이 종목은 주식 연구소의 기법으로 매수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나 삼성디스플레이는 보통 모델들이 예쁜 편이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라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걸까?)
추측매매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데이터뱅크의 LG디스플레이 차트에 대한 분석 내용을 보니,
"내가 왜 이렇게 분석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수하고 보니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
참....
그러나 분석했던 데이터 뱅크 분석글을 읽어보니, 이것도 맞는 것 같다.
이성적인 분석과, 약간 공격적인 분석...
둘다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지켜봐야겠다.
데이터뱅크에서 분석했던 과거 분석 내용은
"LG디스플레이는 차트가 우상향을 할 가능성이 높다."
라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러나 지금 내가 다시 분석해보면,
"시간이 오래걸리는 차트"
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계륵같은 존재이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종목 말이다. 지금 사지 않으면, 지금 매수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종목 말이다.
그래서 일단 매수했는데, 정말 내가 원했던 매매였는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다.
아리까리 한 위치이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과거 데이터뱅크에 저장했던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분석글은 실수이다.
잘못 분석한 것이다.
물론 감정적으로는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은 든다.
그건 추측이다.
그 추측을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필요한데, 현재 없다.
결국 그렇다면 실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일단 추후 경과를 지켜보고 작전상 후퇴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해야겠다.
이 글을 주식경험담에 적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 주식에서 실수도 실력이다.
데이터뱅크의 분석 내용을 보면, 참 어처구니 없이 분석을 해놓았다.
일단 차트를 분석할 때 보는 "기준점" 자체가 잘못 설정되어 있었다.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금 부터 엄청나게 상승을 하던 하락을 하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분명 나의 분석은 내가 세운 차트의 원칙을 벗어난 것이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은 "실수" 라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다닌다.
"원래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원래는..."
"이건 내 실수야. 안사려고 했어. 실수로 팔았어...실수로 샀어...."
등등의 말 따위를 말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실수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차트를 분석할 때 "예측에 따른 분석" 을 한다.
그래서 내가 주식에 대한 철학을 논할 때
"주식은 예측이다."
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예측은
"근거 없는 예측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다. 주식 철학에서 또한 적었듯이 60%의 근거를 보고 40%를 예측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즉, 60% 짜리라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LG디스플레이는 만약 지금부터 엄청나게 상승을 해서 내게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해도,
"근거가 없다."
라고 할 수 있다. 근거가 없는 수익 실현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그냥 도박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주식은 도박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도박과 등식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
유사함을 가지고 있을 뿐 도박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내가 오늘 매수한 것은 "도박을 한 꼴" 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종목에서 설령 수익이 나더라도 그것은 내 실력이 아니며, 손실이 나면 나의 분석 싨에 따른 결과이므로 나의 시력이라고 할 수 있다.
◎ 맺음말
주식의 성패는 초보를 탈출한 수준에서는
"얼마나 실수를 줄이느냐"
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자신이 아는 바를 그대로 행하고, 실수 없이 종목을 관리하고 분석하고 매수 매도 하느냐 라고 말이다.
나 역시도 실수 한다.
실수로 매수한 종목들은 종종 계속 언급이 된다.
실수를 줄이자.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설령 수익이 나도 나는 느끼고 배울 것이 없다.
LG디스플레이를 매수한 순간 자체가 나의 실수였기 때문이다.
그냥...끄적여 본다.
반성하면서...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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