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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주식을 하다 보면 벤자민 그레이엄 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너도 나도 벤자민 그레이엄 이야기를 하고는 하죠. 뭐 저도 벤저민 그레이엄 인지, 벤자민 그레이엄인지 이 외국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는 없습니다만, 일단 이 사람 역시 "투자에 대한 철학", "투자에 대한 분석" 을 창시한 사람으로서, 투자를 어찌보면 대충 대충 투자하는 문화를 바꾼 정량적 투자의 시초라고 할 수 있기에, 의미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주식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벤자민 그레이엄에 대해서 많이들 심취해 계실텐데요.


주식 초보 강의 재무편인 만큼, 초보적인 이야기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에는 PER 수치가 있습니다. 이 PER 수치에 대해서 제가 쉽게 쓴 강의 글이 있죠?


관련링크 : 주식 PER의 뜻을 쉽게 설명해 볼께요.

http://kmisfactory.tistory.com/67


이 글을 보시면, 1주당 부가가치라는 말을 쓰죠?


즉 PER 가 5.0 이면 1주당 부가가치가 5배 뻥튀기 되어 있다라고 해석하면 된다는 글이었는데요.


그렇다면 기술적 분석의 대가 였던 벤자민 그레이엄은 적당한 PER의 수치를 몇으로 보았을까요?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투자의 고수 워렌버핏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벤자민 그레이엄의 옛날 사진. 과연 그의 PER 수치 기준은 몇 이었을까?)

 

 

1. Margin of safety, 즉 안전마진을 고려했던 벤저민 그레이엄


 

벤저민 그레이엄은 PER, 즉 주가 수익배율은 현재의 모습을 반영하는 가장 적절한 지표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PER 라는 것은 것은 저의 재무 강의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뻥튀기" 라는 개념으로 해석하는데요.

즉, PER 라는 것은 "미래의 가치까지 포함한, 현재의 가치" 정도라고 인식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미리 뻥튀기를 해놓는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많은 제약주들, 특히 한미약품이나 영진약품들도 미래의 가치까지 반영되어 뻥튀기 되어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런 뻥튀기의 수치를 어느 정도 정해 두었습니다.

즉, 뻥튀기도 너무 과하게 뻥튀기되면 안된다는 개념이지요.


이것을 우리는 고급스럽게 표현해서


"안전마진"


이라고 부릅니다. 즉, PER 수치가 미래의 가치까지 평가해서 너무 과도하게 뻥튀기 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벤자민 그레이엄이 추구했던 안전마진은


"PER = 6"


입니다. 즉, 6배 정도까지 뻥튀기 된 것은 허락한다. 그러나, 그 이상 뻥튀기 된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개념이지요.


이렇게 PER를 6 이하로 설정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기업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실적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하면 PER 6 이나 그 수준 이하로 매입하면 옳다는 것인데요. 

 

 

2. 벤자민 그레이엄은 왜 PER 6을 안전마진으로 설정했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기업의 실적이 좋을 때 보통 PER가 15 이상 뛴다는 전제조건을 달은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즉, 기업의 실적이 좋아서 미래에도 좋은 실적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PER 15 이상의 수치를 만든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안전마진을 6으로 설정한 이유는, PER 15 라는 기대치로 주가가 올라가더라도, 중간에 예상치 못한 주식시장의 폭락에 와르르 무너지며 견딜 수 없지만 PER 6은 견뎌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을 보통 저 같은 경우는 "체력" 이라고 부릅니다.


즉, PER 6즘 되는 기업은 세계 시장이나 주식시장의 시황이 안좋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붙는데 말이죠.


그 기업은 지속적으로 어느정도의 실적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 입니다. 즉, 주식시장이 무너질 경우, 고평가된 PER 를 가진 종목들이 보통 급락을 하는데, 고평가 되었던 종목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때 쯤, 매수를 한다는 개념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업 자체의 수익성이 계속 하락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안전마진의 개념을 벗어나서 단순히 그 기업이 망해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여기서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했던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은 결국


"외부적인 시황, 경기 라든지, 주식시장의 장세에 따른 나름대로 우수한 실적을 가진 종목이 받게 되는 데미지 충격 흡수율"


이라는 개념으로 생각을 해볼 수 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제조건은 "나름 실적이나 기업의 상황이 우수한 기업" 이어야 된다는 것 입니다.

 

 

3. 맺음말


 

제 생각대로 해석을 해 보았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재무적으로 우수한 기업이 PER 6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면 좋은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PER 10 정도가, 재무가 괜찮은 종목의 적당한 PER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적당하지 않은 과소평가된 PER 수치가 6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수치 PER 6 이라는 개념은 이 기업이 앞으로 발전해서 대박을 낼 수 있다는 수치가 아니라, 주식에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치라는 개념 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어찌보면 기업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자" 와 대조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벤자민 그레이엄은 기술적 투자자입니다.

즉, 그는 주식으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증권투자자 이지,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소 냉정하지만 그래서 이런 냉정한 투자 개념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종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이 PER 10이 적당하다고 한 이유는, 지금 기업의 실적을 보고 향후 10년 정도까지 예측하여 PER 를 정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기업이 지금 성장하고 있다면, 앞으로 그 만큼 10년 정도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이겠지요.


아니면 자신만의 데이터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옛날 다우지수의 평균 PER 는 10 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PER 10을 기준으로 PER  6이 저평가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군요.

그 정확한 기준은 벤자민 씨와 대화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만, 지금 안계시네요.


뭐 제가 이 사람의 책을 제대로 본 것은 아니고, 그냥 대충 보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을 하나 덧 붙히면, 저 역시 이런 모멘텀을 이용한 투자를 하는 개념은 비슷하지만, 급변하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서, 과연 그의 기술적인 분석이 얼마나 이 시대에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했던 수치의 크기가 아니라, 그가 생각하는 사고 방식입니다.

"만약 주가가 폭락을 할 경우"


를 감안한 그의 생각이죠. 여러분들은 그런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고 계신가요? 안전마진에 대해서 고려하면서 말이죠.

아니면 주가가 폭락할 때 처물려서 몇 년간 고생을 하고 계신가요?


생각해볼 문제이죠.


이상 대충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기준이 되는 PER, 과대평가라고 생각되는 PER 수치는 항상 달라질 수 있어.

과거의 주식 시장과 지금의 주식시장 같을 수 없으니까 말이야.

또한 투자의 페러다임이 바뀌면서, PER의 왜곡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과거에는 PER 가 15만 되도 고평가였지만 지금은 더 심한 종목들도 많고, 그래도 승승장구하는 종목들도 많거든.

(그래서...?)

중요한 건, 이 사람의 사고 방식이야.

즉 논리적인 투자를 한다는거지.

주식시장이 폭락을 할 수도 있는데, 폭락을 하게 되면 "체력을 가진 종목은 버텨낼 수 있다는거지."

체력이 있으면 반등을 치게 되고, 거기서 수익을 내면 그만이야.

이 사람은 내가 보니까 대충 "안전과 저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 같아.

이것은 사실 나의 추세 매매와는 반대되는 개념이기는 해.

이 사람은 어찌보면 상대적 저평가 종목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기술적 반등의 개념이라고 할까? 나는 추세를 따라 지속상승에 배팅을 하는것이고.

나 같은 경우는 앞으로 발전할 기업을 찾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 사람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다만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식을 달리하고 있을 뿐.

(모멘텀투자자들이 벤자민 그레이엄을 좀 싫어한다고 하던데.)

내가 바로 모멘텀 투자자잖아.

나도 딱히 이 사람의 사고방식을 좋아하지는 않아.

왜냐하면 너무 기술적이야.

여러분의 공감하트와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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