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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17년 5월 20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시민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장소는 광화문이었습니다.


추모 공연을 위해 가수 김장훈씨가 초대 되었는데요.


이번에 김장훈씨가 추모제에서 무대에 올랐을 때, 다소 짜증나는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무대에 앞서 경찰과의 언쟁, 다툼이 있었다는 발언을 했고,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자신이 말했던 욕설, 예를 들어 X발 이라는 욕설을 사용도 하고, 경찰에게 했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장훈 욕설 파문 관련되서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왔고, 이에 대한 인터넷 누리꾼들의 댓글 반응이 참 다양했는데요.


전체적인 댓글의 내용을 보았을 때는, 공인으로써 어떻게 공적인 자리,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욕설을 하느냐 라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왜 욕설을 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요.


김장훈씨가 무대에서 솔직하게 상황들을 이야기 했더군요. 주차문제로 시비가 있었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장훈씨 또한 그 무대에서, 자신의 경찰과의 욕설로 인한 시비 문제가 나중에 SNS를 통해서 공개될 것이고, 대중의 반응을 받아드리겠다는 입장이라고 했기 때문에,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한 번 글을 적어 볼까 합니다.


(가수 김장훈씨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무대에서의 욕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을 무조건 비난할 수 있는 것일까?)

 

 

1. 주차 문제의 발생 이유는 무엇인가?


 

추모제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서 왔는데, 주차 장소가 지정된 장소가 아니었고, 이로 인해서 주차 문제가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장훈씨도 인정했지만 이것은 주최측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정된 자리가 있었고,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김장훈씨가 지정된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된 일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경찰측에서 주차 문제로 김장훈씨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무대에서 이야기를 했고, 김장훈씨가 알겠다고 했는데도 지속적인 큰소리가 있다보니 김장훈씨가 순간적으로 화가 좀 난 것 같습니다.


당시 경찰과의 마찰 관련 실제 상황은 영상으로 공개 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시비를 가리기에는 불분명한 상황 입니다.

 

2. 주차 문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유야 어찌 되었든, 경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무를 다 한 것이고, 단지 주차 관리(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언쟁이 높아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차적인 잘못은 김장훈씨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왜냐하면 지정된 자리가 있고, 지정된 자리가 아닌 곳에 주차를 했기 때문이죠.


다만, 그에 대해서 경찰에게도 책임이 전혀 없느냐 라고 한다면,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인도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한다면 주차를 단속함에 있어서 소리를 지를 필요까지는 없었겠죠.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그 때 상황의 영상이 업로드가 되어봐야 안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직 경찰측과 김장훈씨와의 당시 상황의 영상이 올라왔거나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김장훈씨에게 책임을 묻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주차 문제는 김장훈씨와 경찰의 책임 여부를 가리는 것이 이번 논란의 핵심은 아니라는 것이죠.

 

3. 김장훈 욕설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


 

결국 이런 X발 이라는 단어를 무대에서 사용하는 논란의 쟁점은 무엇이냐면,


"노무현 대통령 추모 무대"


라는 것 입니다. 즉, 김장훈씨가 개인 콘서트에서 주차 문제로 욕을 하던, 말던 상관 안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관객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무대이기도 하기 때문이며, 자신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한 무대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주인공에 관객도 포함되지만 자신도 주인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무대는 김장훈씨가 추모 무대를 하는 것이기는 했지만, 이 무대의 주인공은 "국민과 노무현 대통령" 이라는 것이죠.


자신을 드러내는 무대가 아니라, 자신을 보러온 관중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라는 것 입니다.


뒤에서 문제가 있었던 없었던 간에, 무대에 까지 올라와서 욕설을 하며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즉, 경찰과의 시비에 있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두 번째 문제이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식에서 욕설을 한 것 자체가 공인으로서는 잘못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유 여부를 떠나서 말이죠.

 

4. 무조건 김장훈을 비난할 수 있는가?


 

그런데 김장훈씨의 욕설 관련 10분 정도 되는 영상을 보았을 때, 김장훈씨의 마음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즉, 김장훈씨의 무대에서 했던 이야기의 핵심은, 시민 문화제이며,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인 자리에서 경찰이 마치 집회를 단속하러 나온 것 마냥 주차 문제로 강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서 순간적인 화가 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장훈씨의 말 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어떤 국민들의 집회에 대해서 항상 공권력 특히 경찰들은 국가의 지시에 따라서 그러한 국민들의 광화문 집회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찰하고 때로는 막아설 수 없는 상황에 있었기 때문이죠.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신체적인 접촉과 마찰이 있을 수 밖에 없었구요.


하지만 이제는 어떤 새로운 시대가 밝혀졌다고 생각되는 이 시기에, 추모제 자리에서 경찰이 집회를 단속하는 것 마냥 자신을 대한다고 순간적으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쩌면 조용하고, 한편으로는 희망을 기대하는 자리일 수 있는데, 주차 문제로 소리를 높이는 경찰에 대해서 인간적인 측면에서 분노를 느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찰과의 마찰 영상이 공개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은 따져봐야 할 문제이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김장훈씨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는 있었겠죠. 


그래서 막무가내로 김장훈씨를 비난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 우리나라 분위기에서 어찌보면 그것을 기대하는 국민 중의 하나인 김장훈씨의 모습으로 받아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에 앞서, 우리나라의 올바른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바라는 하나의 국민인 김장훈씨의 모습으로 말이죠.

 

5. 맺음말


 

물론, 김장훈씨의 입장도 한 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겠지만 김장훈씨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던 기부천사의 모습, 때로는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용기있게 발언하는 모습등의 그가 가진 어떤 파급력이라든지, 팬점이라든지 하는 부분들을 고려 해 보았을 때, 


"그는 일단 공인이다."


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장훈씨가 물론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크게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단순히 인기와 돈을 쫓아 가수 생활을 하지 않았고, 공인으로서 어찌보면 많은 선행과 본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는 공인입니다.


어찌보면 그것이 그가 선택한, 아니면 우리나라 국민이라기 보다는 사람들에 의해서 선택된 길이겠죠.


그가 단순히 홍대 앞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 가수였다면 아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논란을 삼지는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도, 결국 그가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인지도 있는 공인이기 때문입니다.


김장훈씨가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는 자신의 감정이 아무리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어찌보면 그가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하고, 할 수 밖에 없는 공인으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공인이라 함은, 그 범위가 애매합니다.


김장훈씨가 공인이라고 법적으로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하나의 국민으로 그 무대에 섰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삼을 필요 있느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는 그는 공인으로 인식되어 있으니까요.


유재석씨도 직업으로 따지면 개그맨이죠.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그냥 개그맨이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이라는 타이틀이 더 크다고 봅니다.


김장훈씨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가 자신은 자기 스스로를 노래 부르기를 직업으로 삼는 가수일 뿐이다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는 그는 공인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 역시 어찌보면 일반 콘서트가 아니라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적인 자리였고 말이죠.


시시비비를 가리게 앞서, 김장훈씨가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반성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봅니다만....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공인에게 있어서 좋지 않은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그것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는 것도 이상하니까 말이죠. 공인이면 무조건 겸손해야 하고, 무조건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야만 하며 무조건 참아야만 하는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이것에 대한 답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주차 문제가 그냥 개인적인 일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추모제에 참여하기 위한 주차 였기 때문에, 이것을 무조건 적으로 개인적인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맞는 것은 아니니까요. 단지 김장훈씨의 개인적인 사적인 분노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에 대한 판단은 그 시대의 국민들이 하는 것이겠지요.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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