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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0년을 주배경으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나의 삶도 2000년도, 21세기에 안에 끝날 것이다.


태어나서 죽는 것은 사람의 운명.

슬픈 운명일 수도, 행복한 운명일 수도 있다.


난 행복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평생의 고뇌속에서 결국 세상을 떠나며 끝 없는 휴일을 즐길 수 있으니까..


반대로 생각하면 인생을 살아가는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는 뜻도 된다.


난 행복한가... 지금의 나는 행복하지 않다.


일을 하면서 가끔 성취감에 즐거움을 느끼 듯,

지금의 나도 가끔 즐겁기는 하다.


(가끔 느끼는 순간적인 행복감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순간 순간 느끼는 직장에서의 성취감 역시 영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나는 6년 전에도 알고 있었다. 나는 내가 행복한지 지금의 나에게,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도 항상 질문을 하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즐거움이 평생의 즐거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2000년.... 밀레니엄 시대는 내게 행복과 슬픔을 모두 줄 것이다.

현재 2011년 5월 4일. 나는 글을 쓰고 있다.


내가 글을 써나가는 이유는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나는 잘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보 같은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훗날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보면서 "나" 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나"는 글을 쓰고 있는 나와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다.


난 멋진글로 내 자신을 포장하고 싶지 않다.

사람들에게 나를 포장시키는 것 자체가 정말 지긋 지긋 하니까...


난 쓰레기이지만, 착하기도 하고, 이기적이지만 동정심이 많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지 않을까?


2011년 5월 4일 Written by A


 

 

 

2011년 5월 4일에 내가 적었던 글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순간 순간 느끼는 성취감도 있었지만, 그 성취감이 너무 순간적이고 허무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던 시기였나 보다.

지금 읽어 보니 그렇다.


그리고, 나의 인생이 결국 2000년 ~2099 년 이내로 끝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나는 2000년을 주배경으로 살고 있을 뿐, 더 오래된 사람이니까...


나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그냥 글 자체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


어렸을 때는 하지 못했었다.


나만의 노트와 나만의 만년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노트와 만년필을 산 이후로 줄 곧 글을 써왔나 보다.


글의 내용을 보면, 난


"나를 포장시키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역겨워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내가 내 자신을 거짓으로 만들기 보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솔직해 지면서 그 때부터 나는 많은 발전이 생겼던 것 같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솔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나는 솔직해지기로 한 것이다.


적어도, 내 자신에게 말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조차 솔직하지 못하다.


난. 

적어도 나란 사람에게 솔직하다.


그래서 나를 잘 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리 잘난 놈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부족하고 미천한 사람이라는 것도 안다.


그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에, 나는 글을 쓴다.


나에 대해서 항상 반성할 수 있도록 말이다.


자칫... 허세 따위에 빠지거나 자만감에 빠지는 헛짓 거리를 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시기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나의 인생은 나의 자만과 오만함이 모두 산산조각 난 뒤부터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벌써 6년 전 글이네.... 후후...


참...직장생활이 고단했었나.....보다.........


참.....힘들었나 보다...


이 시대에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파이팅!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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