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입국금지 된지도 벌써 17년이 되었다.
입국 금지된 시기가 2002년 1월이니까 말이다.
유승준이 잘못하기는 했다.
그만큼 그는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였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배신감은, 그의 인기에 비례해서 당연히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유승준이 그닥 대단한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이정도의 관심과 이정도의 처벌은 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우리나라에 몇 손가락에 드는 최고의 인기 스타였기에 그렇게도 처벌이 강했나 보다.
사실, 감옥에 가거나 한 것은 아니니까 처벌이 강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기는 하다.
입국금지는 행정적인 처분이라고 할 수 있지 형사적 처벌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승준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함에 따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던 국방부는 괘씸죄로 처벌은 해야겠고, 그드링 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인 대한민국 입국금지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지만, 유승준은 결국 우리나라 사람이길 포기한 것이고, 그는 엄연히 현재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유" 이다.
그는 그 때 이미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버렸다고 할 수 있다.
(근육질 몸매와 파워 넘치는 댄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 유승준. 여전히 김종국도 울고갈 근육을 자랑한다.)
유승준의 현재 나이 44세.
17년 전이니까, 그 때 당시 그의 나이는 27세이다.
난 개인적으로 27살이라는 나이를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대졸자 남성의 경우, 이제 겨우 취업을 했거나 혹은 아직 취업을 준비하는 단계, 즉 사회경험이 없을 나이이기 때문이다.
물론 유승준은 아주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는 할 수 있으나, 유승준의 말 맞다라 그때 어린 나이, 철 없는 나이였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조금 더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결정을 해야했다면 어쩌면 이런 잘못은 저지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가수. 아름다운 청년."
이런 별칭은 언제나 그를 따라다녔었다.
그는 본이 될 만한 인물 처럼 방송에서 비춰졌다.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열정적으로 임했고, 인성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유일한 오점은 "병역기피", 그래 바로 이것이다.
이 오점 하나가 그의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것이다.
이번에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하고 비자발급을 제한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고 한다.
(내가 거듭 말하지만, 개돼지 게시판은 그만 사용했으면 한다.)
또 여론전이 시작된 것이다.
난 군필자이다.
난 군대를 억지로 갔다고 할 수 없다.
방위 출신인 아버지를 보면서, 군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군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일각에서는 2년~3년 버리는 것이 큰 손해라고 하지만, 어짜피 우리나라 남자들 거의 다 가는 군대, 손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뭐, 나중에 군대를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글을 한 번 적겠지만, 아무튼 군대라는 곳을 억지로, 강제로 끌려가지는 않았다.
그냥 국민의 의무로써 다녀왔고, 억울함 따위의 감정은 없다.
글쎄... ...
내 주변에 현역 군필자가 거의 뭐 대다수이지만, 자신의 군생활에 대해서 억울함과 분노로 가득한 사람은 없다.
그냥,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은 다녀오면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또는 좋든 좋지 않든 평생의 잊지 못할 추억을 얻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유승준이 군대를 안갔다는 이유가 현역 출신 남자들에게 씼을 수 없는 분노를 살만한 일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난 유승준이 군대를 갔어도, 가지 않았어도 나의 군입대 결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래서 난 유승준에 대한 심한 악감정은 없다.
그는 그 때 당시 스티브유를 선택했고, 일단 법적으로는 미국인이 되어 한국에서의 헌법상 처벌조항은 없다.
그는 처음부터 미국 시민권이라는 특별한 선택의 기회가 있었고, 선택의 시기에 그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대신 그는 그만큼의 인기를 포기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에서 그렇게 잊혀진 가수가 되었다.
이제 그가 돌아온다고 해서, 과거의 명성을 얻을 수 있겠는가.
난 과거의 인기 수준은 커녕 그 수준의 아래 아래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인기, 과거의 그 관심을 얻을 수 있겠는가.
만약 여러분들 중 유승준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어쩌면 그 사람은 스스로 유승준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그의 잠재력과 그의 지지자들을 인정해주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즉, 유승준이 다시 한국에서 연예인 활동을 해서 성공할 가능성에 두려워한다는 것은, 유승준의 컴백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비자 발급 좀 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과거 아프리카TV에서 인터뷰를 해서 관심을 잠시 모았으나, 질 떨어지는 내용으로 순식간에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완벽한 디펜스가 준비 되지 않은 인터뷰는 그의 큰 패착이었다고 본다.)
그래도 유승준이 한국에 돌아오면 난 그립던 과거의 스타를 보게 되어, 다시 그의 노래를 듣고 그의 방송을 보게 될 것 같다.
분노? 억울함?
"너는 군대를 현역으로 가놓고서 분하지 않냐?"
위에서 언급했듯이, 난 군대를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갔지, 남들이 얍삽하게 빠져나갔다고 안가고, 남들이 가면 가고의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다.
남자들은 공감하겠지만, 남자가 우리나라 문화 속에서 현역 군필이 아닌 방위나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면,
"평생 개고생한다."
라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는 무덤까지 입을 털면서 가져가지 않는가.
난 현역으로 군필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기도 싫다.
그만큼 군생활은 남자들에게는 어쩌면 평생의 이야기 거리이며, 또한 배울 것 없다고 하지만 나름 통제된 조직생활 속에서 인내심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우리나라의 군대문화가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절대로 한국 남자 집단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도 생각하는 편이다.
개인의 가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재벌들은 무조건 군대를 안간다고 생각하겠지만, 군필자 재벌들도 많다.
그냥 군대에 대한 자기 생각 차이라고 본다.
아무튼, 그렇다고 내가 군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거나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냥, 다녀왔고, 다녀온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거나 타인의 미필에 대해서 분해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그런데,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군필자들의 분노"
를 근거로 삼는다.
글쎄... ...
과연 그렇게 분할까?
군필자들이 유승준을 생각하며 17년을 분노로 살아왔을까.
유승준에게 평생 입국을 금지시켜야 속이 후련하고 만족감에 웃을 수 있을까?
글쎄... ...
그래.
인터넷이 조성하는 과장된 여론으로는 군필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유승준이 입국을 하든 말든 나랑 무슨상관이야."
라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만 하면 됐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책임, 도덕적인 책임 회피" 를 했다고는 할 수 있으나, "형사적 처벌의 대상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를 용서해주자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지금까지 이정도로 놀려대고 삿대질 했다면 이제 그만 된 것 아닌가...."
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꽃미남 외모에 영어도 잘하고 열정적이었던 유승준. 그의 매력은 여전히 아저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자팬도 많았던 유승준.)
17년 입국금지를 당했다는 것은 그에게도 꽤나 큰 손해의 기간이었을 것이며, 아마 그 기간 동안, 과거의 영광과 정반대로 배신자의 삶을 17년간 살아야 하는 것은 그에게 힘든 기간 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꿋꿋이 국내로 들어오고 싶어한다는 것은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닐까.
"에이 XX. 너희가 날 버렸으니 나도 안가."
라고 하며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유승준 정도 수준의 연예인이라면 잘 먹고 잘 살고 있지 않겠는가.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포기할 수도 있고, 온갖 더러운 꼴과 비난의 화살을 맞을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오는 것은 그래도 한국이 그립기 때문이 아닐까.
일각에서는 세금 문제를 거론하지만,
그 역시,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문제이다.
막말로 유승준이 아무 일이나 해도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잘 살고, 훨씬 잘 먹고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유승준이 한국에 와서 뭔가 엄청난, 새로운 꿈을 위해서 들어오기에는 너무 긴 시간을 소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17년.
살인자도 아니고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다시는 "아름다운 청년"이란 최고의 별명도 가질 수 없으며, 방송에서 아무일 없듯이 해맑게 웃지도 못할 것이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
군필자들의 분노의 심정 때문에 유승준을 막는다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언제까지 복수하고, 언제까지 보복하고 살 것인가.
환영해주자는 것도 아니고, 용서해주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입국은 허락해 주자는 것이다.
어쩌면 여러분들은 입국허용을 용서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그런 개념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인간에게 주는 입국의 자유."
라고 말해주고 싶다.
유승준이 한국에 입국한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공포에 떨 것은 아니지 않는가.
혹은 그가 재범을 저지를 확률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병역문제는 일생에 한 번인데, 재범이라는 개념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병역을 기피한 것 외에 사실 대부분의 모습에서 건전하게 살아온 것은 맞지 않을까.
군 문제. 일생의 단 한번인 선택을 잘못했을 뿐, 다시는 그런 선택을 할 기회 조차도, 기회도 없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할 여지 조차도 없는 것이 현실 아니겠는가.
과거 난, 유승준의 팬 이었다.
극성 팬 까지는 내 성격상 당연히 아니지만, 그냥 그의 노래와 춤, 그리고 예능에서의 활동을 재밌게 보고 즐겼던 사람이었다.
과거 유승준의 미국 시민권 획득 사건 때, 분노의 감정 보다는, 뭔가 그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을 느꼈었다.
그 때 당시 내 주변 친구들도, 분노의 감정은 아니었다.
뭔가, "섭섭함" 의 감정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어쩌면, 혀 꼬불아 뜨리며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발음으로 온갖 되도 않는 힙질과 개폼을 잡는 몇 몇 힙합퍼들 보다, 차라리 유승준이 낫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난 끝없는 복수와 보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대법원의 판결에 공감한다.
관심을 가져주기 보다는, 무관심으로 대하더라도 그냥 입국은 허가해줬으면 한다.
(벌써 20년이 지났는데도, 유승준의 모습은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
(유승준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군대 문제만 아니었어도" 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 말의 숨은 뜻은 그리움 아닐까.)
개인적인 의견 이었다.
동의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박하고 싶지도 않다.
뭐 끝까지 복수하고 보복해야 직성이 풀리는 민족이라면 그걸 내가 어쩌겠는가.
병역을 기피한 일이, 평생 입국금지에 해당하는 일인지 이것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그것도, 형사처벌의 대상이 아닌 미국국적을 선택한 일이 평생 입국금지에 해당하는 일인지도 말이다.
외형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 본질이 같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오간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외형을 따지고, 유승준에게만 본질을 따진다고 뭐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가 너무 극심하니까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원채 연예인을 신성시 하는 나라이다 보니, 이런 국민들의 반응도 이해할 수 있고,
애초에 감정적인 문제로 시작된 문제이다 보니, 여기다가 법적인 문제를 따져 넣기도 그렇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싫어하듯, 그걸 가지고 법적으로 문제 없으니 친하게 지내며 화합하며 살자고 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냥 나는, "적당히" 라는 것을 좀 했으면 한다.
뭐 언제까지 한 사람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 느끼고 살 것인가.
그런 거다.
유승준이 입국 거절을 당해서 국민들이 환호의 박수를 치고 기뻐할 일이냐 이것이다.
그럴 것도 없는 일 아닌가.
그냥 뭐 그런가 보다 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나갈 일.
그러다가 또 다시 이야기 나오면 유승준에 대해서 평생 분노한 것 처럼 들고 일어나서 국민 청원하고.
그러다가 잠잠해지면 그냥 유승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안하고 살 것 아닌가.
이젠 병역 기간도 끝나고 미국 시민에다가 두번 당할 일 조차 상황이 발상하지 않는데...
그 동안 입국신청과 비자신청을 한 것으로 보아 반성을 안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반성을 하든 안하든 간에, 적어도 17년 동안 자신의 과거를 수도 없이 돌이켜 보았을 것이고, 적어도 미칠듯한 후회감을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않는가.
느끼고 싶지도 않아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
반성하고 싶지 않아도, 그 후회감이 바로 반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
이 생각, 아마 유승준이 수천, 수만번은 하지 않았을까.
이걸 안하고 살 수가 없거든.
그가 숨을 쉬고 있는 인간이라면... ...
결국, 유승준이 그런 감정을 수도 없이 느꼈을 것을 알면서도,
"더 당해봐라."
이건데, 뭐 그건 국민성이 그렇다면 뭐 어쩔 수 없는 문제이고.
국민들이 유승준의 더 괴로운 모습을 보며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더 만족한다는데...
더 좌절하게 만들고, 더 괴롭히고 싶다면 뭐 입국금지 국민 청원을 하든 그건 알아서 하겠지.
난 그냥, 이제 그만 했으면 하는 생각일 뿐이다.
개인적인 생각.
Written by Kavin
(유승준의 화려한 스텝과 댄스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다. 남자들이 오히려 더 많이 기억하는 가수.)
이게 형사처벌을 받은 거면 오히려 깔끔한데 말이야.
형사처벌도 아니고, 이건 뭐 애매하게 그냥 국민 감정 보복법으로 처벌한 것이라서, 탈출구가 없네...
군대 2년, 3년 안가고 미국 시민권 취득한 일에 거의 살인자 취급 받으니...
참...이것도... 유승준 입장에서도 참...
(어쩔 수 없어. 그 때 스티브 유가 되기로 선택한 건 그 자신이니까 말이야.)
흠... ...
(넌 이제 그만 용서해주자는 거 아냐. 이만하면 됐다라고 하는거잖아. 난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치 않는다는거야.)
법적 처벌 근거가 없으니, 이거 원.
국민이 감정으로 입국금지 기간을 정하는 꼴이 되는거네.
헌법정신 투철한 국민들이 이때는 때법정신이군... ...
그래. 뭐. 니가 싫다는데 내가 뭐 어쩌겠냐.
그럼 뭐 평생 입국 못하게 하는 거겠네?
(난 평생 입국 금지시켜야 된다고 봐.)
그러면 좀 마음이 행복해?
(이건 군 사기와 관련된 일이야.)
그렇게 군대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이 충만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네.
그런데 넌 군대가는게 그렇게도 억울했냐?
(억울하든 안하든 난 다녀왔잖아.)
본질적 가치란게 있고, 외형적 가치라는게 있는데.
본질은 군대를 간다는 것이 국가에 봉사하고 그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것이고,
외형이라는 것은 군대를 갔느냐 가지 않았느냐의 문제이고.
넌 군대에 간 것이 억울하지. 왜,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을테니까. 그렇다면 그건 국가에 의한 강제 징병 개념으로 간 것이고, 즉 넌 본질적으로 군필은 했다기 보다는 외형적인 군필을 했다고 할 수 있지.
너에게 있어서는 본질이 아닌 외형의 기준을 들이밀면서, 유승준에게는 본질의 기준을 들이밀잖아.
즉, 니가 군대를 다녀온 것 자체를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고, 타인은 미필인데 자신은 군필이라는 것에 대해서 억울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자체가 외형적인 군필이었음을 인정한다는 소리야.
뭐 그런거야.
유승준은 법적으로는 책임이 없다고.
미국시민권을 취득한 것 뿐이니까.
즉 외형적인 책임은 없어.
그러니까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지.
하지만 본질적인 책임이 있고,
원래 본질적 책임에 대해서 국가가 나서지는 않는데,
유승준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국방부가 나서서 입국금지라는 처벌을 한거지.
다시 말해서, 넌 결국 외형을 중요시 하면서,
유승준에게는 철저히 본질을 따지고 있다는거지.
난 그 모습이 좀 그런거고...
인간이기 때문에, 그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언제까지 죽을 때 까지 미워할건가.
이제 이만큼 미워하고, 이만큼 배신자 취급했으니까,
이제 용서까지는 안하더라도 그냥 한국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자는거지.
연예인을 직업으로 활동할거면, 망하든 말든 그건 국민들이 평가하겠지.
연예인 활동 시작해 봤는데 안통하면 알아서 떠날 것 아니야.
만약 정말 한국이 그리웠다면 연예인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서라도 한국에 남겠지.
유승준이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위협이 되는 행동은 아니잖아.
미국인으로서 한국에 특별한 전과도 없는데 입국을 제한하는 것도 그렇고.
모르겠다.
난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건데.
끝장을 보고 싶다면야, 그렇게 하든지.
결국...
난 그냥...
보고 싶다.
(한 때 유승준을 좋아했던 몸치 케빈)
'케빈의 시사&경제&사회 칼럼 > 사회 정치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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