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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여지 없이 또 기업들의 상폐 뉴스들이 나오고 있군요.


이번에는 경남제약입니다.


재앙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제약은 우리들에게 레모나를 제조하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죠.


그리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경남제약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매매를 해본 경험이 있던 저로써는 상당히 놀랄 일이었습니다.


"뭐야? 경남제약이 상폐 확정됐다고? 무슨 소리지?"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경남제약의 주가 분석을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궁금하네요.

 

 



1. 경남제약 차트 분석



차트를 보아하니, 차트 상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런 상장폐지 공시인데요.


오우...


이런 차트에서는 개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차트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물려 있을 것이고,


아마 게시판은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형식의 상폐차트와는 다른, 만약에 정말로 경남제약 상폐가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면 이건 뭐...


좀 어이없이 개미들이 당한 차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상당히 유혹을 많이 한 차트인데...


저도 좀 놀랍네요.



2. 경남제약 재무 분석


재무분석을 한 번 해보았는데요.


매년 부채율이 좀 높은 편 이기는 했었지만, 올해 갑자기 부채율이 94%가 되었네요.


저도 2015년에 주식을 시작해서 경남제약 매매를 해본적이 있어요.


그 때 당시 재무분석을 해봤을 때는,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갑자기 적자가 크게 나기 시작했군요....


적자가 갑자기 엄청나게 크게 났어요.


2017년도에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30억을 기록했고요.


올해에는 마이너스 140억을 기록했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다른 것들은 볼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실적 자체와 부채율 자체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갑자기 돌입했기 때문에, 단지 이 2가지만 봐도, 다른 재무실적들은 개판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무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유동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부채비율등의 보든 안정성 지표들이 위험의 신호를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


매출액은 뭐 평소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2018년 올해에 금융원가가 폭발적으로 상승을 했네요.

이건 한 번 공시를 확인해 봐야할 것 같아요.


(최고의 CF모델인 레드벨벳 아이린을 내세웠지만, 결국 상장폐지를 막지 못하다.)


3. 경남제약 수급 분석


수급분석은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개미들이 많이 물려 있는 상황이기는 한 것 같아요.


뭐 언제나 그렇죠.


그래서 일단 패스하겠습니다.

 

 



4. 경남제약 뉴스 공시 찌라시 소문.


일단 경남제약이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동안, 2018년 2월 28일날 거래 정지를 당했었네요.


사실 저도 잘 몰랐었어요. 


경남제약은 2월달에, 


"영업이익 40억원 적자. 전년대비 24.5% 하락"


"경남제약 이희철 전대표이사가 류충효 현 대표이사에게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가처분 소송을 제기"


이런 뉴스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내부가 시끌했군요.


아무래도, 전 대표이사와 현 대표이사간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경남제약은 3월달에


3월달에, 금융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기준위반으로 검찰고발 및 과태료 부과를 받게 됩니다.

대략의 내용은 매출액 및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했다는 이유입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의 매출규모를 허위계상했다는 것입니다.

이 건이 아주 크죠.


이것이 거래정지의 시발점이 됩니다.


경남제약은 5월달에


새로운 대주주를 모신다는 그런 공시를 내보냅니다.

상장폐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아....XX


"갑자기 왜그러세요?"


경남제약은 5월달에 공시를 하나 냈는데요.


파생금융부채 평가 손실이 발생했는데, 손실누계잔액이 무려 124억이라고 합니다.

(위의 재무제표 분석에서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킨 큰 요인 중 하나가 이 부분이었네요.)


현금유출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거래정지 당해서 회사가 상폐냐 마냐 하는 상황에서 현금유출이 있냐 없냐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에 실소를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부터 줄줄이로 나오네요.


6월달에, 경영진들이 내부거래 혐의 조사를 받게 되고요.

또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중단 가처분신청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게, 전 대표이사인 이희철씨가 뭔가 지금 경남제약이라는 회사에 엄청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전 대표이사이자 전 대주주인 이희철씨가 상당히 테클을 많이 걸고 있어요. 불만이 많은 것 같죠.

기각됐다고는 합니다.


7월달에...결국 경남제약이 KMG아경그룹에게 공개 매각,즉 M&A하기로 했던 계획이 실패했다고 합니다.


11월달에169만주에 대해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요. 

실제로는 100만주 정도 유상증자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3자배정의 대상은 마일스톤KN펀드 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주주가 마일스톤KN펀드가 되었습니다.

대표이사는 김선주 대표이사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최초 유상증자 금액 대비 해서 실제발행주식수의 차이가 20%이상 났기 때문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었구요.


지금의, 경남제약 상황은....


바람 잘 날이 없네요.

1년 동안 개선기간을 부여받는 동안에 뉴스들이 많이 섞여있고 혼재되어있어서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든데요.


결국,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경남제약의 상폐 결정의 핵심 이유는,


첫째, 분식회계를 했다.

둘째,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두고 내부분쟁이 강했다.

셋째, 개선기간동안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더욱 안좋아졌다.


라는 것 입니다.


개선기간 동안에는 좀 잠잠하게, 조용히 좀 행동해야죠.

그런데, 경남제약 같은 경우는 대주주 지분 문제로 인해서 내부 다툼이 있었던 것 같구요.


그리고 기업의 재무구조가 뻥튀기고 아니고를 떠나서, 존립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


또한 개선기간동안 실적의 개선이나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지못했다는 점 등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했기는 하지만, 기업의 재무구조가 확 살아난다 이런 것은 아니고요.

그냥 좀 생명줄을 연장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경남제약이라는 기업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기업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종목을 증선위에서 상장폐지실질심사로 넘겨버리는 결정을 하기까지는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왜 기심위는 그 욕먹을 결정을 했겠느냐.


결국, 경남제약이 기업자체가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데, 힘을 합쳐서 개선하려는 의지보다는, 내부 분쟁과 싸움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기업에게 구태여 기회를 부여할 필요 있겠는가 라는 의중이 들어있다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어질 것이다라는 희망이 다소 약한 편입니다.


현재, 파생상품평가손실도 작은 금액이 아니거든요.

물론, 현재 바로 현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지불해야할 손실이죠.

그 평가손실이 단기간에 좋아진다면 모르겠지만, 결국 만기가 되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이것을 단순히, 현재 현금이 지출된 것은 아니니까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나쁜 발언이라고 봅니다.


결국, 거래소에서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 입니다.


이제는 마지막 기회라기 보다는 "변론의 기회" 정도 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맺음말


이미 개선기간을 부여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더이상의 개선기간은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구요.


삼바와 경남제약을 비교해서 분식회계 평가에 대한 차별이 있는 것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위에서 적었다시피 경남제약은 "기업 지속성 자체의 불확실성" 을 가진 기업입니다.

삼바는 그런 기업은 아니죠. 

또한 경남제약이 위기를 대처하는 자세에서 큰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고 봅니다.


기심위에서 이미 상장폐지가 적합하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거의 끝났다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만약, 기적적으로 아주 강한 여론이 조성이 되서, 증권거래소에 압박을 가하게 되면,


또 뭐... "포용적 경제" 의 미명 하에 "국민이 먼저다" 라는 미명하에 살려줄 수도 있는 1%의 기적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일단 장기간 몇개월간 기심위에서 조사를 하고 지켜보았고 남은 것은 기적 밖에 없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결정을 한 사항입니다. 


기적이 벌어지지 않는 한,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이상 한숨 나오는 케빈이었습니다.


(다시 살릴 수도 있는거야?)


원래 상폐라는 것이 증권거래소의 의지야.


상폐를 시키려고 하면 상폐시키는거지. 


상폐사유는 나왔으니까.


(다른 기업들은 거래재개가 되던데 말이야.)


경남제약에게도 그 기회를 줬어.


그런데, 결국 내부 싸움만 벌이고 좋은 자세를 보여주지 못한거지.


그래서 그 기회를 주고 상폐결정을 때린거야.


그럼, 다른 기회는 없다고 보는게 맞겠지.


(유예를 시켜줄수도 있어?)


만약에, 너무 피해가 클 수 있고,


혹은 이 기업이 정말 지속가능기업이 될 수 있다라는 증권거래소의 판단이 있다면,


유예는 시켜줄 수 있을거야.


그런데 그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지...


그래서 마음의 준비는 해둬야 되겠다 이거지...


(나라가 망조네....)


최종결과까지 지켜봐야지.

아직 정리매매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니까.


촛불집회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역사와 전통의 제약회사인데 말이야.


아무튼 사형선고는 받은 상태야.

그 다음에는 기적이 있을 뿐이지.


(제약바이오 산업 아주 아작을 내는구만. 미래 먹거리라며. 흐흐.)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은 골목상권 떡볶이집, 

대형마트 없애고 카드 결제 안되는 시장에서 야채가게 하는거지.


우리의 미래 산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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