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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왔습니다."


"아...오셨습니까. 감사합니다."


"여기 현대건설, 현대로템, 이건산업, 세명전기, 수산중공업, 삼영엠텍, 대아티아이 합동 장례식장 맞소?"


"아. 네. 맞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아따. 여기 육개장 퍼뜩 안내옵니까? 배고프구마."


"아 잠시만 기다리십...."


"잠깐만! 여기 테이블에 먼저 절편 떡좀 내오소."


"아 네. 알겠습니다."


(척!)


"여깄습니다."


"급하게 왔더니 목이 좀 타는구만. 그 하이트캔 미니 있죠? 그것좀 내오소. 테이블에 기본 셋팅해놔야지. 센스가 없어."


"죄송합니다. 가져다 드릴께요."


(척!)


"250미리 짜리 입니다. 귀엽지요."


"역시 상가집에서는 하이트캔 미니가 짱이지. 아니 근데 멀 그렇게 멀뚱 멀뚱 서있소? 육개장 퍼뜩 안내오나!!!!"


"알겠습니다. 그런데...부조금은 좀 내셨나요..."


 

 


"이 양반이. 지금. 문상 와준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알겠습니다. 육개장 내오겠습니다. 제가 좀 개념이 없었네요."


"아따 마. 기분 더럽노."


"죄송합니다. 가져오겠습니다."


(육개장 대령!)


"제가 센스있게 편육까지 함께 내왔습니다. 맛있게 잡수십시오."


"아이고. 그렇지. 육개장 브랜드는 육대장 맞나?"


"맞습니다. 고급입니다."


"그럼 좀 맞좀 봐볼까?"


"아따 맛있네! 어이 상주! 잘 먹고 이만 갑니다. 다음부터 주식 그 따구로 하지 마쇼. 아셨소? 꼴에 테마주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조문객이 떠난 뒤....


"아이씨...진상 XX 와서 까부네..."


"참으십시오. 뭐 어쩔수 있겠습니까. 남북경협주 테마에 올라탄 우리가 호구이지요."


"호성아. 잠깐 티비 한 번 켜봐라. 뉴스 좀 보자."


"트럼프가 북미회담 취소 하겠다는 입장을 바꿨겠습니까? 그냥 조문객이나 더 받으시죠."


"조용하고, 일단 켜봐. 짜증나니까."


"알겠습니다."


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깜짝 남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미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겠습니다.


"???"


"헐...."


"XX. 아까 그놈 어디갔냐?"


"방금 장례식장 밖으로 나가던데요...."


"그래?"


"야이 XX놈아. 아직 안끝났다. 어디서 문상질이고!"


남북경협주의 복수전. 


과연 그 결과는 어찌될 것인가?


복수혈전 기대해봅니다. 주식 개그 & 유머 였습니다.


Written by Kavin  


상가집에 오셨으면 부조금을 내셔야지.

어디서 육개장만 처먹고 훈수질이고!

아직 안끝났다!


(복수는 성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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