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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로이다.


난 변한 것 이 없다.


언제나 그자리.


언제나 그대로이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있다.


오늘은 또 누군가를 이용하려고 하고,


오늘은 또 누군가를 괴롭히려고 하고,


오늘은 또 누군가를 힘들게 하려고 하고,


오늘은 또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한다.


나라는 사람은 변한 것이 없는데,


세상은 나를 변하게 만들려고 한다.


세상은 내게 변하라고 강요한다.


세상의 바뀐 기준을 따르라고 하고,


세상의 바뀐 생각을 나 역시 가지라고 한다.


(그대로 서 있어도 난 하루 하루 다른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오늘 했던 말은 내일 비난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그 다음날 사람들의 칭송을 받기도 한다.)

(세상의 기준이 정의가 되어버리고, 난 시시각각 변해가는 그 정의를 따르지 않으면 부정한 자가 되고 만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냥 조용히 서재에 앉아 책이나 보는 것인데... 세상은 내가 그 안에 갇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난 그냥 나인데...


난 어느 순간 부터


이 세상이라는 거대한 시계탑의 부속품이 되어가고 있다.


그 옛날 나이키 운동화만 신어도 친구들이 부러워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이키 운동화는 누구나 신는 서민들의 운동화가 되었다.


과거에는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 정당화 되고,


과거에는 해도 되는 행동이 부정의한 것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용인되던 것들이 지금은 폐륜처럼 취급받기도 한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있겠는가.


단지 세상이 변하고 있을 뿐.


그리고 이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자 할 뿐이다.


그 변화 속에서 그대로 서 있으면,


난 그대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며,

훌륭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세상의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난 그냥...


그대로 서 있는데....


난 그냥...


여전히 그대로인데 말이다.


세상에게 나를 바꿔달라고 한 적 없으며,


세상에게 좋은 것을 내게 주라고 요구한 적 없다.


그러나 세상은 나를 바꾸려고 하고,


좋은 것을 준다는 명목하에 여기 저기 나를 찔러 본다.


난....


요구한적 없고, 바란적 없는데 말이다.


오늘의 나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내일의 나는 조연이 되기도 하며,

내년의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 훗날의 나는 정신병자가 되기도 한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쇠퇴하고 만다.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세상의 기준은 언제나 변한다.


이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저것 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난...


세상의 기준에 따라 변화되어 지고 있다.


난 그대로인데...


세상은 나를 가만 두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 변화의 파도 속에 그대로 서 있으려고 한다.

파도의 물결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서 있으려 한다.


멈춰버린 내게 이 세상이 나를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난 그냥 그대로 모든 것을 받아드리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 세상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는 그냥 나이기에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봉사하라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는 그냥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위해서 태어났고,


세상의 기준을 따르는 훈련을 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느끼라고 태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난 그대로 서 있다.


그러나 그대로 서 있는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난 그대로 서 있을 뿐...


세상이 변하고 있을 뿐인데....


Written by Kavin



 

 

에필로그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그냥.


내가 생각했던대로 행하는데, 그것이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세상의 평가를 받고 나라는 사람의 존재의 이유 까지 평가받는 것을 말이죠.


내가 태어난 것은 100년도 안되는 이 세상 속의 삶에서 수능시험을 보듯 평가를 받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닐텐데,

사람들은 오늘도 세상의 평가를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태어났을 까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위대한 업적을 남겨서 당신이 죽고 떠난 이 세상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세상의 기준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10년 전 위인으로 평가받던 사람이 쓰레기 취급을 받기도 하고,

20년 전 우리나라의 최고의 권력가가 지금은 일반인보다 못한 삶을 살기도 합니다.


그 때 그 때의 평가에 맞게 산다면, 이 세상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살 수는 있겠지만,


결국 여러분들의 인생은


"따라살다가 끝나는 인생"


이 되겠죠.


여러분들은 이 세상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말이 자유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라고 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살기 위해서 사시나요?

사는 것이 목적이면 여러분들은 그냥 


"서바이벌 게임"


을 위해 태어나신 건가요?


오늘 하루 당신의 삶은 세상의 평가에 따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리고 그것을 정의라고 말하는 사람의 무리에 서서 과반수 투표를 하고 나머지의 소수를 몰아붙히고 계신가요....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는....


이 세상의 시시 각각 변해가는 기준에 따라 맞춰주며 살라고 주어진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고,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환경은 달라질 수도 있고,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사는 것"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로 남던 간에 말이죠....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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