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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공시들을 한 번 훑어보고 있는데, 이게 왠 걸?


BNK금융지주에 횡령 이슈가 있더군요.


공시를 볼까요?


횡령ㆍ배임혐의발생
자회사인 (주)부산은행 의 주요경영사항신고
1. 사고발생내용 1.(주)부산은행 퇴직임원의 업무상 배임혐의에 대한 부산지방검찰청의 공소제기 사실 확인

2.대상자
  1) 전 부산은행 은행장 성세환
  2) 전 부산은행 부행장 박재경
  3) 전 부산은행 부행장보 박양기
  4) 전 부산은행 본부장 박연섭
2. 횡령 등 금액 혐의발생금액(원) 30,000,000,000
자기자본(원) 4,455,093,262,116
자기자본대비(%) 0.67
대규모법인여부 해당
3. 향후대책 본건과 관련하여 제반과정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4. 발생일자 2019-02-08
5. 확인일자 2019-02-11
6.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1.공소제기된 사실은 아래와 같습니다.
 
죄명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배임)

공소내용 : 해운대 엘시티 사업 관련하여 관계사
         (주)비엘개발에 대한 여신 취급시 배임

혐의금액 : 삼백억원

대상자 : 전 은행장 성세환, 전 부행장 박재경,
         전 부행장보 박양기, 전 본부장 박연섭

2.상기 혐의 및 금액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추후 법원의 판결에 의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3.상기 자기자본은 2017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입니다.
 
4.당사는 향후 진행사항 및 확정사실 등이 있을 경우 관련 사항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에 관한 공시
 자회사명 : (주)부산은행
 자산총액비중 : 50.58% (2017년 12월31일 기준)
※ 관련공시 -

(어쭈....)


배임횡령 금액이 300억이나 되네요.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그런데 BNK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 4조나 되거든요.


다시말해서, 절대적인 횡령 금액자체는 크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체 자본 중에서는 큰 금액은 아니라는 것이죠.


코스닥 같은 경우는 배임 횡령에 대한 상폐 심사를 위한 금액 기준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과거 강의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코스피는 코스닥에 비해서 어드벤티지가 많구요. 그래서 차등해서 구분을 하죠.


코스피는 기준이 없습니다.


좀 추상적인 기준, 이 배임횡령 금액이 기업 가치 및 주주 권리에 큰 훼손을 입힌다고 했을 때 상폐 심사가 들어가는데요.


이런 규정을 짚어보게 되면, BNK금융지주가 상장 적격성 심사까지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뭐, 증권거래소에서 어떻게 평가할지는 그들의 좀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코스피 상장사인 점과 기업의 규모 및 수익성 등을 따져보면 크게 위험한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배임 횡령 기소에 대한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X팔리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점.

전 부산은행 임원들이 이런 불미스러운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은, 부산은행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실망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회사는 뭐가 되었든 신뢰로 먹고 사는 회사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조속히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Written by Kavin


(세상이 어떤 시대인데, 요즘도 배임 횡령을 하고 난리냐...)


기업이 존재하고, 주식시장이 존재하고, 자본주의가 존재하는한 배임 횡령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문제지...


(300억...)


뭐 아직 기소가 된 상태인 거니까, 판결이 나와봐야 알지.

아무튼 좀 씁쓸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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