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촛불집회에 대해서 항상 궁금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주변 지인이나, 심지어 인터넷 게시글에도 질문을 던진적이 있었다.
"촛불집회의 집회장이 누구이죠?"
라고 말이다.
우리가 아주 작은 집단이라도, 그 집단을 이끌어 나가려면 항상 "장" 이라는 것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에도, 반장이 있고, 분단에는 분단장이 있다.
3~4명 모인 조별모임을 운용할 때도 조장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언제나 "국민들의 분노, 자발적인 참여" 라는 보도만 연일 쏟아냈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운동일 뿐이라는 것이다.
촛불집회에는 개그맨도 있었고, 방송인, 정치인, 국회의원 등 셀 수 없이 많은 셀럽들도 참여했다.
또한 각종 강성 노조단체들이 엄청나게 참여했다.
나는 궁금했었다.
어느날 나는 내 주변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는 직장 동료에게도 다음과 같이 물어보았었다.
"촛불집회 리더가 누구에요?"
물론, 당연히 그는 몰랐다.
그 많은 인파가 모여드는 광화문에서, 그 집회도 일정이 있고, 그 안에 각종 프로그램들이 있을 텐데, 조직이 없고, 리더가 없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것이다.
사람은 3명만 모여도 그 안에서 의사결정의 분쟁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서열을 정한다.
리더는 있다.
그러나 언제나 방송에서 그 리더는 국민이라고 포장되어 있었다.
수십만명의 국민이 투표를 하는것도 아닐테고, 그 일정에 대한 계획과 진행을 어떻게 해낼 수 있단 말인가?
최근에 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 금감원에서 분식회계를 지적하는 뉴스를 분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서 뜬금없는 존재가 나오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문제인데 말이다.
바로 "참여연대" 라는 조직이었다. 이 참여연대라는 조직이 강력하게 삼바의 분식회계에 대해서 주장하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압박을 하고 있었다.
"참여연대?.... 저건 뭐야?"
난 정치에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흘려듰던 참여연대라는 집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왜 여기서 참여연대라는 조직이 나온단 말인가.
(참여연대와 금융감독원의 관계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가르쳐주면 좋겠다.)
언론에서 나오는 참여연대의 주장의 골자는 결국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부정한 경영권 승계" 에 있었다.
그들이 그토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서 주장하는 최종목적지 인 것이다.
그들 집단의 독기는 상당히 강했다.... 마치 시민혁명 운동을 하는 사람들 처럼 말이다.
단체의 이름은 참여연대인데...
그래서 한 번 참여연대를 검색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다.
들어가보니, 드디어 촛불집회의 주동자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자기들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촛불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주도적....
그래..
이들이 리더였던 것이었다.
왜 이번 정권이 그토록 이재용 부회장을 끝까지 망하게 하지 못해 안달인지...
그 광대한 촛불집회가 어떻게 그토록 주도면밀하게 진행될 수 있었는지....
그 많은 집단들, 그토록 강력한 노조집단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였는지....
그 많은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은 누가 섭외를 했는지....
집회 장소에 대한 협조나 통제들은 누가 했는지....
결국 촛불집회 수뇌부, 전쟁터에서 장교들이 전략을 세우는 그 텐트 안에는 참여연대라는 조직이 있었던 것이다.
이제야, 궁금증이 풀린다.
주식을 하다보니, 이런것도 알게 되는 군....
재미있는 조직이구만....
Written by Kavin
난 항상 궁금했었다.
일사분란한 저 깔맞춤된 박근혜 퇴진 피켓들은 누가 만들어주고 제공하는 것인지...
결국 주동자는 있고, 그 주동자를 중심으로 수뇌부가 구성되는 법이다.
그래야지 그 큰 규모의 촛불집회가 운영이 된다는 말이다.
누가 촛불집회를 운영하는지도 모르고 집회에 참여한단 말인가....
우연히 궁금증이 풀리는구만...
삼바 분식회계와 삼성전자 적폐화에 놀랍도록 집요하길래,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여연대 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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