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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케빈입니다.

 

오랜만에 한진해운 관련된 글을 적게 되네요.

최근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셨던 한진해운 관련 뉴스들도 조금씩 시들어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핫 주식 이슈는 "주식 중심의 카테고리" 이기 때문에, 너무 거시경제적인 색체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주식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진해운 조양호 회장이 이번에 400억의 추가 사재를 출연함으로서 기업이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잠시 주었었지만, 결국 많은 뉴스들의 보도에는 "회생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인데요.

 

이번에는 전 최은영회장까지 청문회로 불려나가면서 조양호 회장과 공동책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끝까지 조씨일가와 최씨에게 책임을 모두 지라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데요. 음...

생각이 많아지는 대목입니다.

 

 

 

 

국가에는 법이라는 것이 있죠. 어려가지 법이 있습니다만, 법은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법을 악이용 하지요. 그런데 법의 악이용 범위를 단정짓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가에서 여론을 조성하기 시작하면, 그 여론을 뒤짚기가 힘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미 여론이 마음먹고 달려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국가에서도 이미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지난 한진해운 관련 글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고링크

  1. 2016.09.06 한진해운 사태. 논점 정리와 댓글에 대한 의견 (5)
  2. 2016.09.05 한진해운 물류 대란, 역시나 정부는 대책이 없었다. (7)
  3. 2016.08.31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 현대상선 밀어주기? (8)
  4. 2016.08.30 한진해운 법정관리 유력? 국가의 실수는 반복되는 것인가. (5)
  5. 2016.08.28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설마 상폐되는가?

 

현대상선을 살리기로 마음먹은 국가의 밀어붙히기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일단 큰 피해를 입을 각오를 하면서까지 해운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면 국가를 결국은 지지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가 밀어 붙히기로 하면 이 세상에 안되는 것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형평성에서 이미 어긋난 방법을 선택했고, 조양호 회장은 결코 쉽게 현대상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결국 우리나라 라는 하나의 가족의 틀에서 제살 깎아 먹기를 하고 있는것이지요.

순서가 잘못된것입니다.

장남을 내치고, 차남을 선택한 것이니까요.

차남이 만약 엄청난 능력이 있다면 저 역시 동의하지만 장남보다 훨씬 못한 실적의 차남을 국가에서 선택했습니다.

물론 국민들은 그런것 모르죠. 얼마나 기업 경영이나 경제에 관심있겠습니까?

그냥 조양호 회장이 회사 망쳤다고 하니까 벌때 처럼 날라들어서 재벌 욕하고, 재벌 책임 씌우기에 희열을 느끼고 있을 뿐이지요. 저는 그냥 이번 사태를 통해 결국 역사는 반복되며, 역주행의 역사도 반복됨을 느끼게 됩니다. 알아서들 하겠죠. 어짜피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국민들의 심리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다시 약해지던 말던 자기만 잘살면 된다는 마인드일 뿐이니까요. 이제 더 이상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문제를 안타까워 하는 글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이번에 사재출현을 400억 정도 했고, 최은영 회장이 100억 정도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 금액으로는 택도 없다는 것 쯤은 이미 판결이 났고,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데, 그 지원도 국가에서는 조씨 일가에게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런 유한 주식회사의 경우는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그 책임이 무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한회사 이지요. 유한. 우리가 주식을 하는데, 그 기업이 상장폐지를 당해도, 더 이상 뭐 어쩔수 없는 이유는 유한회사 이기 때문입니다. 그 기업의 경영인의 책임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거기까지 입니다. 그 이상의 책임은 물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진해운에는 그 책임을 연장해서 물을려고 하고 있더군요. 그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도덕적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점점 법치국가의 법이라는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만약 경영인에게 무한책임을 물을 것이었다면, 왜 지금까지 수많은 상장폐지된 회사들의 개인 주주들이 자살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묵과 했던 것이지요? 왜. 일개 개인들은 죽던 말던 상관없습니까? 몇십억 피해보는 것 따위는 괜찮고, 몇조원이 되니까 이것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가요? 어떤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진해운에만 그것을 적용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상장폐지 당하면, 그 회사 경영인이 사재를 다 털어서 여러분에게 보상해주나요? 안해주지 않습니까. 그걸 국가에서 강요하나요? 법에서는 책임은 거기까지라고 끊어버립니다. 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그런 부분에서 고소를 하면 모두 잘라내버리면서, 정작 크게 터지니까 무서워서 한진해운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그것을 여론몰이 하는 꼴이 참으로 한심합니다.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물류대란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진해운은 절대로 현대상선에게 고급 노하우나 정보등을 공유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하시겠나요?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이미 여러분들은 그들을 죽일것 처럼 욕했는데, 또한 좋은 것은 내놓으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이미 국가를 위한다는 공동의 가치 따위는 우리나라에서는 조각나고 있습니다. 법치주의도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인민법 처럼 마치 동네 주민들이 나서서 죄인을 때려 죽이는 그런 시대가 도래할 것 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어짜피 힘이 없으므로 멀찌감치 지켜보면서 이런 모습을 비웃고는 합니다. 세상 똑똑한 척 올바른 척은 다하면서 정작 그들은 야만의 시대를 그리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소 좀 빗나간 것 같네요...)

 

아무튼, 사재 출현이고 뭐고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절대로 많은 금액을 내어 놓지 않습니다. 어짜피 국가에서는 그들을 이용물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용물 취급 당한다면 최대한 얍삽하게 빠져나갈 것입니다. 해결 방법이 틀렸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자면 결국 현대상선을 결정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동입니다.

 

이제 아마 슬슬 현대상선 밀어주기식 아니었냐는 뉴스들이 뜨기 시작할 것입니다. 미리 한진해운을 법정관리 시켜버리기로 국가에서는 결단을 내리고 있었다는 식의 뉴스 말이지요. 뻔한 순서 입니다.

 

제 생각에는 한진해운의 명목은 존재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즉 법정관리로 들어간다고 해서 그냥 파산하는 것이 아니라, 합병이 되든, 회생을 하던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어짜피 지금 한진해운의 주식 가격에서 어떤 대응을 하는 것도 무의미합니다.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양세로라도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옛날의 한진해운의 영광따위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어짜피 물류대란 막을 수 없고, 물류대란에 대해서 조양호 회장도 최회장도 크게 책임지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에서 압박을 하던 말던 이제 그들도 상당히 심적인 배신감이 강해보인다고 판단됩니다. 결국 수 많은 중소기업과 국내 유수기업들만 피해를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현대상선도 우리나라의 1위 국적선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수 많은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어짜피 뼈를 깎겠다고 결정했다면 뭐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그 결과는 이전같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사이 다른 해외선사들이 많이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의 해운 영향력을 빼앗아 버릴 테니까요.

 

어떠한 후속 조치들이 이뤄질지는 아직 속단하기는 힘드나, 한진해운 주주들은 결국 주식은 홀딩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서바이벌 같은 대한민국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 아십니까? 서바이벌의 가장 큰 피해자는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자 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난한자들이 그 서바이벌을 하자고 날뛰고 있으니, 그 얼마나.... 해운업 종사자 밑 그에 관련된 수많은 관련직원들의 실직이나 피해 따위는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같이 망해버리기를 원할테니까 말이죠.

 

이번 한진해운 사태를 보면서,

진짜 다른 사람이고 뭐고, 나혼자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는 그렇게 살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 세상사람들은 그렇게 살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결국 최대희 희생자가 될 사람들이, 바로 앞만 보고 날뛰며, 희생되도 상관없다고 선동하는 모습이라니...참..

부자는 쉽게 망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자본주의시대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사회주의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설령 부자가 망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수 없이 많은 약자들이 더 처참하게 망해가는 것일뿐.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한진해운....

홀딩....

어짜피...답 없다.

상장폐지는 안된다고 생각해.

안된다면 홀딩이지. 지금 뭐 하겠어.

돈 얼마 안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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