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제가 오늘 약간 바빠서, 지금 밖에서 급하게 블로그를 하고 있네요.

살짝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왜냐하면, 원래 블로그를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블로그 운영방침을 지키기 위함이니까요?^^:

(중국원양자원도 글을 써야하는데, 아마도 새벽에 적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유력하다는 뉴스가 각종 언론사 페이지의 상단을 차지했습니다.

 

 

 

한진해운 주가가 그로 인해 -24.16% 나 빠져버려서, 1,240 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가격으로 폭락을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법정관리 예상으로 인한 거래정지까지 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가나 채권단이 한진해운을 버리면 안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지치다 못한 포기일 수도 있고,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눈치보기" 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 눈치를 보냐고요? 바로 국민들의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지요.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서는 결국 국가적 측면의 지원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여론은 한진해운을 위해서 왜 우리가 국가세금을 지원해줘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었으니까요.

 

케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다시 20년 전의 실수를 반복하는구나."

 

라고 말이죠.

 

해운업이라는 것은, 아주 먼 수천 년 뒤에는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또는 우리의 후대들이 살아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업종입니다. 그 이유는, 큰 물량을 국가에서 국가로 운반하는데 있어서 항공물류와 해양물류가 있는데, 항공물류 같은 경우는 당연히 많은 짐을 싫지도 못할 뿐더러, 많은 짐을 싫을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어머어마한 유류비가 들어가게 됩니다. 솔직히 아주 비효율적인 운송방법이죠. 가끔 정말 급하게 보낼 때에만 사용되는 방법으로 적합합니다. 또는 매우 고가의 상품을 그런 큰 운송료를 부담하더라도 보내겠다고 할때 항공물류가 쓰이죠. 그런데, 해운사의 물류 같은 경우는 "바다의 부력" 이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즉, 그 부력은 하나의 연료비를 절감해주는 자연적인 연료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훨씬 운송비가 절감이 되고, 그로 인해 운송되는 물건을 받는 사람은 그 물건을 싸게 구입하고 가져갈 수가 있죠. 그래서 해운업은 인류가 존재하면서 계속적으로 이용되어 온 하나의 산업입니다.

 

 

 

(케빈...뭘 그렇게 질질 끌면서 말해? )

 

다시 말해서 케빈의 핵심은,

 

"해운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수출국가인 만큼 당연히 국적선사들을 많이 또는 경쟁력 있는 국적선사를 보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을 버리는 멍청한 행동을 하는 것인가?"

 

에요. 참으로 무지한 행동입니다.

 

맞아요. 국가의 혈세를 한진해운에게 지원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억울하겠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결국 우리가 차후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이러한 행동을 한 번 한적이 있었죠? 그 때 당시 조선업을 버리다가 나중에 배를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빌려서 (용선료) 사용하게 됩니다. 그 때 당시도 지금과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또 다시 멍청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죠.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런 국적선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유가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미쳐왔죠. 이제는 해외 선사들의 갑질을 당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그들에게 그냥 이용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진해운을 법정관리로 넣게 되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해운사 동맹에서 탈퇴 당하고, 다시 재가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입니다. 즉, 해운 동맹이라는 가치가 어마어마 한 것인데, 그 것을 포기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라 라는 것이 바로 법정관리 입니다. 그럴 꺼면 그냥 한진 해운사를 상폐시켜 버리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입니다. 법정관리 조차 할 필요 없다는 뜻이지요.

 

뭐하러 지금까지 일궈온 하나의 텃밭을 최근 불황과 악재로 인해서 그리 쉽게 포기한단 말입니까? 한진해운은 약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역사적 기업입니다. 그렇게 또 하나를 쉽게 버릴 것입니까?

 

지난 한진해운 관련 핫 주식 이슈에서 블로깅을 했던 것 처럼, 우리나라 같은 약소국 (우리나라 국민들은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며 강대국인지 착각하고 삽니다만, 현실은 아직도 해외에서 무시당하는 동방의 작은 나라일 뿐) 은 여러 해운사를 가져야 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비록 그 나라가 강대국이라고 할지라도 여러 지리적, 자원적 기반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해운 동맹에 걸쳐있는 몇개의 해운사를 운영함으로써 한 동맹의 맹주가 되지 못하는 지리적 물질적 약점을 상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보다도 훨씬 열악한 상황에 있는 우리나라가 도대체 왜 그나마 있는 국적선사를 하나 날려버리고 하려는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매꾸기 이다.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

 

이것이 국가와 채권단의 입장인데, 일단 밑 빠진 독에 물을 매꾸면서, 밑 빠진 부분을 조금 씩 수리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냥 그 구멍 때문에 어마어마한 장독대를 하나 쓰레기통에 버릴려고 하는 것입니까?

 

저는 한진해운의 주주도 아닙니다. 저의 지식경영공장은 단지 주식만을 논하는 공간은 아니기 때문이고, 경영과 경제에 관련된 이야기의 가장 좋은 활용소재가 주식이기 때문에 주식을 많이 논하는 것이지, 저의 블로그의 핵심 소재는 경영과 경제 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9월 5일까지 법정관리 확정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5일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채권단 입장에서 만장일치로 더 이상의 지원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고, 법정관리로 가겠다고 결정을 했으니 아무래도 다시 그들의 주장이 번복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5일 동안의 기적은 바라고 싶어요.)

 

한진해운의 채무가 물론, 단기적으로는 외국 채권자들을 배불리는 행동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한진해운에 배를 제공하는 해외 조선사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물론 국내 채권단의 입장이 억울 할 수 있겠지만, 이번 판단은

 

"국가적인 장기적 손실 따위는 내가 아랑곳 하지 않겠다. 어짜피 내가 손해보고 있는데 국가의 미래를 신경 쓸 필요 있겠는가?"

 

라는 생각에 기인했을 뿐입니다.

 

또한 정부에도 실망한 것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결 해라."

 

라고 하면서 국민들의 원망을 우리가 받지는 않겠다라고 한 발짝 뒤에 숨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치적인 영역이 크다고 봅니다. 곧 내년에 대선도 있기 때문에 만약 한진해운을 국가에서 돕겠다고 강력하게 나온다면 짧은 시안의 국민들은 다짜고짜 정부를 탓할 테니까 말이죠.

 

이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 손해 보기 싫다."

 

라는 마인드 말이죠.

 

국민들은 한진해운이 망하던 말던 자신들하고 상관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그런 것들을 국민들에게 설명해 줘봐야, 국민들은 이해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을 테구요. 그러니까 우리는 국가의 미래따위는 고려하지 않겠다. 어짜피 욕먹을텐데 뭐하러 욕을 먹어가면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느냐 라는 입장일 테지요.

 

모두에게 실망한 결정입니다.

 

정부, 채권단, 국민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결론입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피해는 여러분, 그리고 그 후대가 모두 짊어지고 갈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한진해운이 없어진다고 뭐가 크게 달라지는가?"

 

라는 생각 따위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입니다. 그들은 마치

 

"삼성이 망해도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잘 발전시키면 된다."

 

라는 이상만 꿈꾸는 말들만 늘어놓고 있으니까요. 하나 하나씩, 고쳐나가고, 하나 하나씩 수정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는 그 동안 대기업이나 정부에 대한 신뢰가 다소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믿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평생 이 정도 수준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금에 만족한다."

 

라고 말이죠. 지금 정도 사는 것이 별로 불만이 없는 것입니다. 먹고 살기도 어느정도 편하고, 오락문화도 많이 발전해 있고, 이정도면 뭐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살만 하다고 생각하겠죠.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국민들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왜 국가들이 서로 발전하려고 눈에 불을 키는지 아세요? 현실에 만족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현실에 안주해버리면 결국 다른 발전된 국가에 잡아먹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이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있는 통신사 3곳 중에서 대기업 통신사 하나를 없애버린다는 개념이 아니잖아요? 통신사야, 국가에서 권한을 주는 서비스로 얼마든지 별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수출과 관련된 국적선사 문제" 입니다. 한진해운이 무슨 우리나라 기업들이나 또는 국민들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내수기업이 아니란 말이에요.

 

 

 

결국 어떤 결정이 날지는 지켜보겠습니다.

 

아직 유력이지 확정은 아니니까요. 그들이 잘못된 선택을 확정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적인 엄청난 손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IMF 시대에 사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한진해운이 그 동안 부채를 떠 안고 기업을 운영한 것은 분명 괘씸하지만, 괘씸하닥 그렇게 감정적으로 일처리 해버리면 그냥 우리는 비웃음거리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살리려는 의지만 있다면 단기적으로 힘들더라도 살릴 수 있는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지막 까지 포기 하지 말고 지켜보아요.

 

한진해운 주주님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법정관리에 대한 채권단의 만장일치는 참 한심하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저의 생각이니 여러분들이 너무 과민하게 받아드리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ㅠㅠ

 

솔직히 우리나라가 1990 년도의 경제 약소국도 아니고,

지금 충분히 한진해운 살리고 도와줄 수 있잖아.

그래 맞아.

억울하겠지. 그리고 말하겠지. 내가 왜 도와줘야되냐고.

가진자 가 되었든, 못가진 자가 되었든,

서로가 이런 자세로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인거야.

왜 우리나라는 서로 도우려고하지 않지?

도움이라는 것은, 도와줘야 할 이유가 있어서 돕는게 아니야.

그냥 돕는거야.

희생하고 돕기 시작할 때 비로소 "발전" 이라는 것이 있는거야.

외적 발전을 말하는게 아니야.

국가를 정말 탄탄하게 만드는 "내적 발전"을 말하는거야.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어요^^!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