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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요즘 한진해운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제 글을 읽으시는 분이 많고, 또한 의견도 많이 달리는군요.

(감사드립니다. 크크)

 

한진해운 사태라는 것이 그 내용 자체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글의 어체도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 많아서, 저도 좀 꺼려지네요. 부정적인 이야기를 웃으면서 할 수는 없으니까요...+_-;

 

최근 한진해운 관련 댓글들에 대해서 제 의견을 다시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그냥 재미로 읽으세요. 저 역시 언급드렸지만 전문 사설 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그것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이면 자료도 다 찾아서 쓸 수 있지만,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면 며칠이 걸릴 것이기에, 상식선에서만 글을 적습니다.)

 

 

한진해운 사태의 댓글을 보면 논점이 몇가지가 있던데요. (***님의 댓글을 인용했습니다.)

 

1. 부산항은 곧 안좋은 상황에 처할 것이다.?

 

네. 저도 부산항이라는 것이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논점에 대한 제 의견은 매우 간단합니다. 부산항 날리면 그 다음 우리나라 경제 무너집니다. 간단하죠? 부산항이 안 좋아질 것을 고민하기 전에, 부산항을 어떻게든 경쟁력 있게 살리거나, 아니면 대형 운송업체들을 끌어들여서라도, 부산항은 살려야 됩니다. 안좋아 지고, 위험하다 안위험하다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합니다. 부산항이 망한다면 대책 있을까요? 그것은 마치 우리나라 경제 망하면 어떻게 하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과 같은 논리 입니다.

 

 

 

2. 부산항 전체 화물의 60%가 TS화물이다.?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1번 논점과 같은 맥락입니다. 부산항이 TS화물이 많던 적던 우리나라는 부산항을 유지해야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TS화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부산항이 망해갈 확률이 높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우며, TS화물이 많아도 많으면 되는것입니다. TS화물량이 가치가 떨어지는 수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항구라는 것이 단순히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라고 해서 무조건 발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이에는 복잡한 경제적, 정치적 관계가 존재합니다. 단순히 지리적으로 부산항의 위치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곧 위험해진다는 것은 지나치게 순수하게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잘나서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강국이 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도와주었기 때문에 이런 경제강국이 되었다는 것으로 보조 설명을 드리고 싶군요. 세계에는 우리나라보다 지리적으로 수출국가가 되기에 유리한 국가들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나라 보다 뒤쳐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3. 현대상선이 2M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2M은 현대상선을 동반자로 동맹에 받아준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측이지만, 현대상선같은 경우는 애시 당초 2M의 경쟁자도 동반자도 아닙니다. 그럴 급에 해당되지 않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왜 동맹에 끼워줬을까요? 이전 뉴스나 또는 최근 뉴스에도 가끔씩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언급되지만, "무엇인가를 받아내기 위해서" 라고 예측됩니다. 즉, 그들의 영업권 안에서 현대상선은 클 수 없습니다. 그들과의 교섭능력도 없습니다. 이번 동맹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살려달라" 라고 해서, "선심쓰고 살려줄께. 너정도는 뭐." 라는 개념에 가깝다고 봅니다. 마치 머스크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그들과 동반자로 성장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정도 급의 회사였다면 동맹에 껴주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망하도록 유도했겠죠.

 

4. 배를 선주에게 월단위로 빌리면 물동량은 해결된다.?

음... 간단히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자동차 렌트를 하루 단위로 빌리면 3년 뒤에 자동차 2대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바보라서 월단위로 안빌리는 것이 아닙니다.

 

5. 노키아에 돈 퍼부은 핀란드가 지금 잘사는가?

해운사업과 기술집약적 스마트폰 사업과는 산업특성이 다릅니다. 학창 시절 교수님께서 이런 말을 하신 적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빼앗겨도 하늘길, 물길 산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이죠. 제가 하도 한진해운에 대해서 글을 많이 썼서 잊혀진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서 비슷한 예를 다시 말씀드린다면 LG유플러스가 망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경제 무너지지 않습니다. LG유플러스도 아주 큰 대기업이만 말이죠. 산업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6. 노키아와 애플은 체급이 달랐는데 애플이 따라잡았다?

노키아와 애플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비교하는 것이 다소 적절치 못합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보다 기술적으로 더 나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2M 이야기를 하실 거라면 3번 제 의견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내가 현대상선 오너라도 한진해운 인수안한다?

현대상선 아니더라도 인수하겠다고 군침흘리는 해운사들은 넘쳐 납니다. 해외 대형 해운사가 인수하겠죠. 앞으로 만약 그렇게 되면 더큰 피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1+1=2 인 이유를 설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8. 이건희 회장 명언을 보면 모두 다 바꾸라고 했는데요?

부모도 바꾸십시오. 세상에는 바꿔서는 안될 것들도 있습니다. 바꾸려면 적어도 대책을 만들어놓고 바꾸던지 하던가요.

 

그냥 제 의견을 적어보았어요.

어찌보면 제가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글을 적게 되는데요. 음...저 역시 정부의 대책이 너무 답답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다소 장문의 글을 적다보니 교정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다이렉트로 글을 발행을 해서 다소 오해를 사는 부분도 있으니... 그냥 개인의 의견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전혀 기업 경영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수하면 뚝딱 해결되고,

배 빌리면 뚝딱 해결되고,

해운동맹 가입했으니 머스크 마음대로 이용하면서 그들이 우리나라를 도와주고,

 

식으로 생각들을 하시는데,

제가 그럴 때는

 

"... ..."

 

밖에 쓸 말이 없습니다.

 

제 글이 너무 길어서 중간 중간 좀 헛점들이 있지만, 제 글의 골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왜 한진해운을 포기하고 현대상선을 선택했느냐.

2. 왜 정부는 감정적으로 문제를 처리했느냐. 대책도 없으면서.

 

입니다. 제 바로 직전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부는 대책이 없었는데, 있다고 떠들어 댔죠. 문제가 터지고 나서는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조직의 리더인데,

a 라는 친구와 b 라는 친구가 있는데, a가 b 보다 성적이 우수합니다. 그런데, 둘이 경쟁을 붙게 되서 조직이 와해될 것 같아서 한명을 선택해야 합니다. 객관적이라면 누구를 선택해야 합니까? a를 선택해야 겠지요. 국가는 b를 선택한 개념입니다.  a가 한진해운, b가 현대상선입니다. 그리고 나서 a 에게 b를 도와줘라 라고 하는 것이죠. a를 선택했다면 b의 도움 없이도 해결할 수 있지만, b를 선택하게 되면 a의 도움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인가요?

 

현대상선이 더 잘할 것 같다고요? M2 때문에? 후후.....

원래 친했던 사이도 아니고, 불쌍해서 받아줬는데, M2가 현대상선에 대해서 얼마나 의리가 있다고 M2를 믿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현대상선은 기생을 해야할 입장이지만, 한진해운은 독자적인 능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한진해운은 상위권 해운업체를 위협하는 존재이지만, 현대상선은 현재 위협이 불가한 회사입니다. 누구를 살렸어야 합니까?

 

재무도 더 건전하고, 실적도 더 좋은데, 둘 중에 왜 현대상선이냐 이 말입니다. 정부에서 M2 때문에 현대상선을 살려줬다고 하던가요? 당연히 아니겠죠. 말도 안되는 소리니까요.

 

왜 해운동맹 가입시킬 때, 현대상선은 처음에 떨어졌고, 한진해운은 가입되었겠습니까? 둘다 어려운 회사인데 말이죠. 해외 동맹해운사들도 다 머리가 돌아갑니다. 계산 돌려보니, 한진해운이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왜 현대상선이 더욱 안좋은 경영을 해왔는지는 재무제표를 보시면 압니다. 재무를 안보고 기업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재무가 바로 기업의 역사인데.

 

둘 중 하나로 합병해야 하는 것은 필요하다면 뼈를 깎는 고통으로 해야하는 것은 맞으나, 현대상선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라 이말 이죠. 왜 돈을 더 퍼부어야 하는 회사를 살리고, 덜 퍼부어도 되는 회사를 버립니까? 논리적으로 맞나요? 제가 대우조선해양 같은 회사도 살려준 것이 정부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역으로 한진해운의 입장에 서보라는 겁니다.

 

그런데 왜 타겟을 조양호로 돌리냐 이말입니다. 정부가 해운업 말아먹게 생겼는데, 왜 조양호를 타겟으로 두느냐 이말입니다. 비논리적인 선택이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아무 말 없습니다. 왜냐고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현대상선이 무슨 회사인지, 동맹이 무엇인지, 실적이 무엇인지, 재무건정성이 무엇인지, 해운업에서 위상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건 복잡해서 관심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한진해운 대기업 나쁜놈, 비자금 대기업, 나쁜놈, 주식 먹튀.

 

지긋지긋하지도 않습니까?

 

부산항이 망하면, 그것이 남일입니까? 우리나라 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부산항이 곧 어려워지고 국가가 부풀리기를 했다느니.... 뭐 외국에서 오셨어요? 우리나라 일입니다. 우리나라 일!

 

정부가 여러분의 적입니까?

 

정부도 대한민국 정부고, 한진도 대한민국 기업입니다. 왜 그런데 마치 해외 기업 없어지는 것 마냥 신나서 죽이지 못해 안달이지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기업이 내부 분열로 싸우고 있는데, 그것을 마치 다른 기업 망하는 것 보는 것 마냥 하는 인터넷상의 각종 댓글러들은... 참... 한심합니다.

 

논리적으로 보십시오. 한진해운을 살리는것이 맞는지, 아닌지.

만약 해운사를 1개로 해야한다면, 한진해운을 살려야 하는지 현대상선을 살려야 하는지.

큰기업을 살리고 작은 기업을 합병시키지 않나요?

큰기업을 작은기업으로 들어가게 한다는 발상자체가 통한다고 보시나요?

얼토 당토 없는 대책 세워놓고, 세워낳다고 정부가 말할 때, 댓글들의 반응은

 

"그러면 되겠네."

 

였습니다.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말이...

 

 

 

현대상선은 정부 말 잘들으니까 살려주고, 한진해운은 현대상선도 살려주는데 왜 우리는 안살려주느냐의 싸움입니다.

 

정부와 한진해운 둘의 입장은 좁혀질 수 없습니다.

 

결국 누군가가 항복을 해야겠지요.

 

아무튼, 한진해운을 망하게 하면, 국가 경제 흔들립니다. 대책? 그런 것 없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데

 

"오냐 너희가 그렇게 나온다?"

 

라고 회사를 무너뜨리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방법인가요?

 

아니면, 그 전에 다 준비를 해 놓던가 말이죠. 아무 준비도 안해놓고는, 한진해운 조양호가 잘못했는데 왜 정부한테 그러냐 라고 하는 것입니다.

 

준비 해야할 것 아닙니까. 준비.

 

장독대 구멍 잠깐 매꾸고 있는 동안 다른 해결책 만들어놔야죠.

현대상선을 몇 년에 걸쳐서 엄청나게 키우던가.

뭘 해놔야 될것 아닙니까?

 

아무것도 안해놓고, 이제와서 조양호만 죽일놈 여론 조성하면서, 정부 잘못 없습니다 라니...

이게 무슨 애들 소꿉장난입니까?

 

폭탄 터뜨리고 재건하자는 거잖아요. 지금.

그 전에 준비를 좀 해놓던가. 폭탄 터질줄 알았으면 다 이사를 시키던가.

폭탄 저놈이 터뜨렸는데요? 왜 저한테 그러세요? 라는 꼴 아닙니까.

 

수출밖에 먹고 살길이 없는 국가가 국적1위 선사를 날려버리겠다는데, 뭐 날리면 다시 하면 되지 라는 사고방식이.......

 

여론의 물타기에 휘둘리지 마시고, 현상을 좀 냉정하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자잘못좀 나중에 따지고 일단 급한 불 끄자 이말입니다. 불 끄고 나서 싸우라고요. 불나고 있는데 서로 싸우지좀 말고. 다 타죽겠네요.

 

역시 부정적인 주제로 글을 쓰니 어체도 부정적으로 쓰여지는군요. 흐흐흐.

죄송해요. 그냥 제 의견입니다.

(침착.+_+....)

 

이 글에 달린 댓글은 댓글을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_+

끝이 없어요...

조양호 회장이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해결 과정 자체가 비논리적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해해 주실 분은 이해해주시고.... 그렇지 않으신 분이면... 욕하세요.흐흐흐

(욕 먹겠습니다.+_+)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무래도 우리 주주분들께서 피해가 크실텐데,

제발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진해운을 국가에서 쉽게 날려버리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가 머리가 있다면 말이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상 케빈이었습니다.

 

케빈...

너의 글이 언제부턴가 중언부언하는 이유는

좀 더 노력해서 쓰지 않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글에 헛점이 너무 많지.

 

근데, 내가 이것만 붙잡고 글을 쓸 수는 없잖아.

일단 급한대로 쓰는거지.

 

케빈....

그럴거면 아예 쓰지를 마.

네가 써놓고도 네가 허접함을 느끼잖아.

 

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일단 하기는 해야 하니까...

차라리 쓰는게 나아. 허접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누군가는 허접한 내글을 대충 훑어보더라도

공감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어?

모든 사람을 이해시킬 필요는 없다고.

어짜피 아무리 잘써도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지는 못한다고.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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