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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우울한 케빈입니다.


왜 우울하냐고요? 아시면서. ...


오늘 주식시장 이거 말이 됩니까!!!


(호구처럼 행동할래?)


죄송합니다. 진정하고...


그런데.... 저보다 더 호구잡히신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바로... 차바이오텍 주주분들이신데요.


그래서 주가 분석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차바이오텍이 감사의견 한정 이라는 회계 감사 결과를 받았는데요.


뜻도 설명해 드리고, 아무튼 주가 분석을 해볼께요. 고고싱!


(고고싱 같은 소리하지 마라. 짜증나 죽겠구만.)


네...


1. 차바이오텍 차트 분석



먼저 차트부터 보시죠.


(엥? 왠 뜬금없이 관리 종목이 된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현재 기관들이 많이 매수를 하고 있는 추세였는데요. 

공매도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물론 대차잔고도 함께 늘고 있었지만, 그렇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이것이 무슨 난리란 말인가요?


다만, 차바이오텍은 작년 2017년 말 주가 보다 거의 4배 정도 상승을 한 종목이지요.

그래서 주가가 과대하게 상승한 경향은 있지만, 감사의견 한정이라는 뉴스는 좀 충격적입니다.


차트는 일단 패스를 해보고요.


 

 


2. 차바이오텍 재무 분석



아무래도 재무분석이 중요할 듯 싶은데요. 

저의 오뚜기 3분 재무분석을 꺼내들어야 할듯 싶네요! 


자 보시죠!


(사이버 케빈이 좀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오뚜기 3분 재무 분석의 결과를 보면, 호구되고 싶지 않으면 사지 말라고 하는데요.


기업의 안정성 자체는 재무로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유보율도 우수하고, 부채율도 양호하고 말이죠.


그런데, 전반적으로 "수익력"이 좀 약한 듯 싶네요.


영업이익율도 적자라서 좋지 않고, 기업의 성장성도 좋지가 못하군요.


차바이오텍의 BPS 는 8122원인데요. 과대평가 되기는 했지만, 제약주 치고는, 고만고만 하다고 볼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무래도 공시나 뉴스를 통해서 차바이오텍의 감사의견 한정에 대한 이유를 확인해 보아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이버 케빈이 욕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기업 자체가 망할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기타 분석을 더 진행해볼께요.


 

 


3. 차바이오텍 기타분석



먼저 공시를 좀 보도록 하지요.


정정신고(보고)

정정일자

2018-03-23

 

1. 정정관련 공시서류

감사보고서 제출

2. 정정관련 공시서류제출일

2018-03-22

3. 정정사유

단순기재 정정

4. 정정사항

정정항목

정정전

정정후

5.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

-

단순기재 정정

- 외부감사인의 의견은, 개발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발생한 경상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하지 않고 비용처리 하였을 경우 당기 경상연구개발비는 1.419백만원만큼 증가하고, 당기에 인식한 무형자산손상차손은 2.299백만원 감소 및 전기에 인식한 개발중인 무형자산은 880백만원만큼 감소되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외부감사인의 의견은, 개발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발생한 경상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하지 않고 비용처리 하였을 경우, 당기 경상연구개발비는 1,419백만원만큼 증가하고, 당기에 인식한 무형자산손상차손은 2,299백만원 감소 및 전기에 인식한 개발중인 무형자산은 880백만원만큼 감소되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감사보고서 제출

[지배회사 또는 지주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감사의견 및 재무요건]

구분

당해 사업연도

직전 사업연도

1. 연결 감사의견 등

-감사의견

한정

적정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 해당여부

미해당

미해당

2. 감사의견과 관련 없는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기재여부

미기재

미기재

3. 연결 재무내용()

-자산총계

803,339,437,614

768,929,187,307

-부채총계

376,402,685,436

390,068,004,332

-자본총계

426,936,752,178

378,861,182,975

-자본금

25,626,749,500

25,290,886,500

4. 연결 손익내용()

-매출액(재화의 판매 및 용역의 제공에 따른 수익액에 한함)

418,882,086,148

449,260,920,351

-영업이익

53,093,268

39,774,018,235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57,257,623,039

41,134,026,168

-당기순이익

-57,513,241,754

27,400,468,161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57,290,107,498

16,879,880,491

5. 연결대상 종속회사 수(단위 : )

24

14

6. 주요종속회사 수(단위 : )

5

3


음...


문제를 보니까, 제약회사의 R&D 개발비용을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할 것인가, 아니면 당기 비용 계정으로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인 듯 하군요.


지금까지 차바이오텍은 R&D 연구비용을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함으로서, 상대적으로 당기의 비용을 줄이고, 이를 통해서 당기순이익을 증가시켰다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문제는 좀 애매한 부분들이 있지요.


그런, 보수적 회계처리이냐, 아니면 관용적인 회계처리이냐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따지면, 제약회사의 신약 연구개발 비용은 비용이라고 하는게 저는 맞다고 보는데요.


그러나, 이런 회계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들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회계 감사 법인이 삼정회계법인인데요. 음...

그럼 한 마디 하고 싶어요.


"애초에 태클을 걸지 왜 지금 걸고 난리야."


라고 말이죠. 그렇지 않나요? 주가 폭등했는데, 이제와서 테클걸고 난리인가요.

이전에 주가가 바닥을 길때나 테클을 걸지 말이에요.


하여간 제멋대로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것 좀 심각한게, 당기순이익이 -500억 이네요. 제가 지금 잘못본건가요?

아니 무슨 XX 같이 비용처리를 했길래 당기순이익이 -500 억이에요?


아무튼...


그런데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것인지...음...


하한가 까지 갈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좀 보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군요. 요놈!)


차바이오텍은 개별재무제표를 보았을 때,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그래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아마도, 무형자산을 연구개발비로 계상하면, 2017년 영업이익이 적자가 나기 때문에,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


기업이 되기 때문인 것 같군요.


이러한 관리종목 사유는 제가 주식초보 강의 재무편에서 가르쳐드린 적이 있지요!


관련 링크 : 4년간 영업이익 적자인데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안되었다? 한프와 에이치엘비파워 사례

http://kmisfactory.tistory.com/1023


참고하시고요.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음, 여기서 하나 더 가르쳐드려야 할 재무 지식이 있겠군요.


코스닥시장의 상폐 규정에서는요.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이면 상장폐지가 됩니다.


다만, 기술성장기업은 좀 봐줘서 제외가 되는데요.


지금 현재 차바이오텍 주주분이시면, 주담에게 연락하셔서


"차바이오텍이 기술성장기업에 해당됩니까? 기술성장기업은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나,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여도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요?"


라고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 에 따른 것인데요.

향후, 만약 재무제표를 감사의견에 따라 수정을 하였을 때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되는지에 대해서 위의 질문으로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요?^^:


뭐, 이유야 어찌되었든, 차바이오텍이 동네 약국도 아니고 일단 재무 안정성은 당장 큰 문제는 없어보이거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차바이오텍의 수급분석을 해보니까, 이번 감사의견 한정은 기관들이나 세력들도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현재 기관들이 적지 않은 주식을 매수해 오고 있었거든요.


 

 


4. 맺음말



일단 제가 보았을 때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공시라고 보여지는데요.


문제는, 차바이오텍의 실적 자체가 관리종목으로 선정될 수준으로 추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바이오텍 주식의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제약주이기 때문에, 적정가를 평가하는 것은 힘든 일이죠.

제약주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과대평가 되어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이미지"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이미지가 나름 코스닥 시장에서 우량한 제약사에서 4년 연속 영업적자인 호구 기업으로 바뀌었으니까 말이죠.

외향적으로 말이에요.


요즘 차바이오텍 감사의견 한정에 대한 루머가 돌았었는데, 루머는 아니었나 보군요.


차바이오텍의 코스닥 시장 잔존 여부는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재무제표 수정 후 관리종목 선정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 한 번 제가 위에 적어드린 것 처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관리종목이면 이미지가 안좋아지잖아요.


하여간, 만약에...


만약에 올해 재무제표나 손익계산서 실적 관리 제대로 안하면 어처구니 없이 상폐당하는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이 말이죠.


그러니까, 주의를 요합니다. 


이상 제 계좌 관리 하나 제대로 못하는 관리인간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음... 뭐 망할 회사는 아니잖아?)


음...응.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다던데?)


만약에, 차바이오텍이 기술성장기업부에 속하지 않으면,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면 상장폐지 이니까.


(참...어처구니 없이 애매하게 되었다. 자산 3천억 짜리 회사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였던 것 같아.

그런데 일반적인 우량 코스피 혹은 코스닥 제약회사들은 R&D 연구개발비를 판관비로 처리한데.

즉, 차바이오텍이 자신들 기업 규모 치고, 좀 얍삽하게 재무제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


(아무튼, 잘 해결되어할텐데.)


그러게...


"시파... 되는일 드럽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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