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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이에요.


원래는 다른 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일정이 바꼈습니다.


왜냐고요?


제가 지금 거래정지가 된 뉴보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주식시장이 끝나고 뉴보텍의 뉴스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는데, 거래 정지를 당해서, 뭐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있답니다.


음...


뭐 좋아요.


하지만 부끄럽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상장폐지 되는 종목들은 어떻게든 피해가려고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폐 위기의 종목을 매수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가장 부끄러운 건,


이 종목을 분석해보았을 때, 딱히 좋은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종목을 손절하지 못하고 홀딩하고 있었다는 점이죠.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제 자신에 대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에요.


이 종목이 분석을 했봤을 때 우수한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최근에 주식 매매의 실적이 괜찮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조금 업이 되었었는지도 모르죠.


위기는 자만할 때 찾아오고, 잘 되고 있을 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보텍을 탓하기 전에 위험을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한 저의 책임일 뿐입니다.


 

 


1. 뉴보텍 차트 분석



일단 차트부터 보시겠습니다.


(뉴보텍의 대차잔고가 최고치에 이르렀다. 과연 공매도로 두둘겨 맞을 것인가?)


현재 뉴보텍은 대차잔고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제부터 언제든지 주가 하락 방향으로 두둘길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부터 주가가 하락을 하면 할 수록, 공매도 세력들은 수익을 지속해서 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전에 주식 강의를 통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참고만 할 뿐이죠.


일단, 제가 정규장 3시 30분까지 마감이 된 후, 횡령 소식을 접했을 때, 시간외에 매도를 걸지 않은 이유는 (팔리지도 않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보는 주식 차트 분석의 "상폐차트는 아니기 때문" 입니다.


이런 차트를 만들고 상폐를 만드는 종목은 제가 지금까지는 본 적이 없는데요.


그래서, 


"조금 이상한데?"


라고 생각했던 것 입니다.


저는 주식을 하면서 몇몇 안전장치를 걸고 매매를 하는 편입니다.


상폐차트의 위험성이 없는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장치 입니다. 일단 차트만으로는 상폐차트는 아니고, 정규적인 패턴을 이어나가는 차트라고 봅니다.


 

 


2. 뉴보텍 재무 분석



무섭습니다만...


사이버 케빈에게 오뚜기 3분 재무분석의 결과를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사이버 케빈 욕은 하지 말아줘!!!


고고! 삐리비리. (로딩중...)


3


2


1


땡!


(여지 없이 쌍욕을 날리는 사이버 케빈...역시 사이버 케빈은 냉정하다.)


아...이런...


좋지가 못하군요.


지금 보면, 재무 안정성은 일단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은 없구요.

결국, 수익률과 성장성의 문제인데요.


매출은 괜찮은 편인데, 문제는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 입니다.

2017년의 ROI는 -5% 이고, ROE는 -9% 이며, 영업이익률은 -4%, 매출액순이익률은 -3% 이며, 매출액은 괜찮다고 했다시피, 매출액 증가율은 14% 이지만, 총자산증가율은 -3%, 영업이익증가율은 -290%, 당기순이익증가율은 -320% 입니다.


즉, 기업의 수익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부채율은 4년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는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재고자산율은 하락하면서 재고자산을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수익률 자체는 좋지 않은데, 매출 자체는 지금 문제가 아니거든요.


과연, 이 기업이 아주 안좋은 회사냐?


그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뉴보텍이 재무제표를 가지고 "장난질을 치는 모습은 외관적으로 없어보인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주식 매수를 할 때 가장 크게 보는 요소 중에 하나가


"장난질 치느냐 안치느냐."


이 문제거든요.


물론 대표이사가 횡령죄로 지금 수사를 받고 있지만 보여지는, 즉 우리에게 제공되고 있는 재무제표 상으로는 장난질을 치는 모습은 없다는 것이죠.


뭐 공시에도 나왔지만, 회계감사는 적정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여지는 회계 자료로는 장난질을 치지 않았다는 소리죠.


결국, 대표이사의 횡령 혐의는 뜻밖의 상황이라고 밖에 핑계를 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회계감사가 적정이고, 상장폐지의 위험성이 없는 종목인데, 난데 없이 대표이사의 횡령이라뇨...


이것까지 제가 모멘텀 투자를 하면서 잡아내기는, 설령 완벽하게 재무분석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업이 상폐를 당할만한 회사는 아니라는 것이죠.


 

 


3. 뉴보텍 기타 분석 (1)



자. 그럼 기타 분석을 좀 해볼까요?


수급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수급의 상태가 아주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현재 외국인들의 매수추세가 강한편이고, 오늘의 외인들 매수도 많은 편이었죠.


오늘도 외인들이 34만주를 매수를 했는데요.


이정도 주식 매수량은 거의 1년간의 매수량을 한번 에 쓸어담은 수준이라고 보시면됩니다.


그만큼, 저점에서 매수할 가치가 있다라고 판단했다고 보여지구요.


그 뜻은, 뉴보텍이 거래정지가 다시 풀릴 때, 한번은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물론, 유통물량 대비해서, 실제로 거래되고 있는 물량의 수는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뜻이죠.


위에서 차트 분석을 하기도 했지만, 이 종목이 상폐차트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거래량이 좀 터져줘야 하는데요.


거래량이 그렇게 터지지 않았고, 현재 유통물량 대비해서 실제 물량들도 그렇게 많이 나온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았을 때 수급적으로도 크게 문제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안전장치를 걸고 매수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과거 레드로버 같은 종목도 물론 행운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다 안정장치를 걸고 매매하는 거거든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을 수있도록 안전장치를 거는것인데, 뉴보텍도 제가 좋은 매매를 했거나, 좋은 효율적인 매수를 했다고 말할 수는 당연히 없지만, 어처구니 없는 종목을 매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안전장치는 걸고 매매를 했다는 것이고, 그래서 제가 시간외에도 그냥 관망을 했다고 볼 수 가 있겠습니다.


 

 


4. 뉴보텍 기타 분석 (2)



작전주가 아닌 종목이 어디있겠습니까?


뉴보텍도 작전주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요.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지만... 반강제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만 하지만 좌절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편입니다.


대표이사가 횡령을 했다고 하는데요.


한거희 대표이사죠.


이번에 공시가 떴지 않습니까?


횡령 혐의 관련 금액 8억 중에서 3억은 회수가 완료되었다고 설명을 했죠.


자, 그럼 중요한 것은, 이 한거희 대표이사가 8억을 변제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현직 대표이사의 횡령이라는 것이 상폐조건의 하나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횡령을 하더라도, 모두를 똑같은 수준으로 처벌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10억을 횡령한 사람과, 1억을 횡령한 사람은 물론 둘 다 나쁘지만, 똑같은 수준의 범죄는 아니라는 겁니다.


당연하죠. 10번 돈을 훔친 사람과, 1번 돈을 훔친 사람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뉴보텍 측에서 빠르게 조치를 하고 대응을 해서, 증권거래소에 빠르게 소명을 한다면 이 거래정지 문제에서부터, 상장폐지의 위험성까지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 입니다.


자.


그럼 8억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한 번이야기를 해보죠.


보통 상폐 당하는 기업들은 8억이 없어서 망합니다.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실제로 8억이 없어서 망하는 기업들입니다.


현재 뉴보텍의 재무를 보면, 일단 회계감사 적정을 받았기 때문에 설령, 뉴보텍에서 8억을 빼돌렸다고 하더라도, 현 당좌자산이 160억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8억이라는 횡령금액이 160억을 가진 회사가 무너질 만큼의 금액은 아니라는 소리죠.


즉, 8억의 횡령으로 인해서 이 회사의 모든 가치를 무시해버리고 상장폐지를 시켜버리겠다라는 것은 물론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에 대해서 한국 거래소도 부담이 있다는 소리 입니다.


솔직히 이 뉴보텍이라는 회사보다 훨씬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도 수 없이 많이 상장이 되어있는 상태인데, 대표이사 개인의 횡령으로 인해서 뉴보텍이라는 기업 자체를 상폐를 시킨다는 것은 조금 부담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충분히,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측에서도 일단 공시를 통해서 3억을 회수 완료했다고 뉴스를 띄웠는데요.


또한 나머지 잔여 5억원의 금액도 대표이사 소유 주식으로 대물변제 받기로 했다고 했구요.


한거희 대표이사의 지분은 뉴보텍 주식의 약 9%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금액은 충분히 변제가 가능한 금액입니다. 크게 걱정할 수준도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 전반적인 모든 상황들을 분석해 보면, 뉴보텍이 상장폐지를 당할 가능성보다, 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폐를 시키고자 하는 한국 증권거래소의 의지에 따라서 달라질 문제이지만, 충분히 소명을 하고 반성하는 태도의 빠른 대응과 변제를 한다면, 상장폐지의 위험까지는 가지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5. 맺음말



아...


어쩌다가 이 종목을 매수하게 되서 저 역시도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상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현재 뉴보텍 개인투자 주주분들 께서도 마음의 고생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정도 수준의 회사라면, 설령 정리매매로 가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한 번 쇼부를 봐서 탈출을 해보겠다고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재무제표를 빠르게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장난질 치느냐 안치느냐."


입니다.


우리에게 제공되는 재무제표를 가지고, 기업의 실적을 부풀리거나 악의적으로 장난질을 친 흔적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차트도 일반적인 상폐차트가 아니고, 재무실적도 일반적인 상폐주식의 재무제표가 아니고, 재무제표를 가지고 장난질 친 흔적도 크게 보이지 않고,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데요.


이것을 믿고, 저는 일단 상황을 관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힘든 일이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용으로 보시면 되겠구요.


물론 과거에 뉴보텍의 전대표이사가 횡령을 했던 혐의가 있었던 선례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자체는 과거를 떠나서 지금으로 봐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위기입니다.


주주분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저는 손절을 쳐야할 책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절을 치지 않은 저의 부족한 실력에 대해 죄값을 받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상 호갱 케빈이었습니다.


(니가 가진 종목이라고 상폐를 안당할 이유를 찾고 있는거냐?)


아니. 객관적으로 분석했을 뿐이야.


(니가 가진 종목이잖아.)


난 이미 나의 부족한 손절 능력에 대해서 책임질 각오를 하고 있어.

배운다고 생각하고 3자의 입장에서 뉴보텍 주가 분석을 해본거야.


(야. 그런데 대표이사가 횡령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어?)


알아채기는 힘들지.


(그럼, 이런것은 어떻게 해야되?)


다만...

이런거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좋은 종목들이 있어.

뉴보텍도 그런 종목이지.

그래서 내가 대응방법이 없다고 계속 고민을 했었고 말이야.

분위기가 안좋은 종목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

어디에든 말이야...


(아무튼 개미들이 고생이다....)


쉽지 않지?


(쉽지 않네...)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건 말이야. 

대충 책으로 보고, 여기 저기 강의좀 듣는다고 되는게 아니야.

그리고 실전은 다른 분야야.


"그러니까 케빈군 자네말은, 기업의 재무가 우수하지는 못하지만 상폐당할 수준은 아니고 재무제표로 장난질을 치지는 않았다는 말이군. 뉴보텍 측에서 뜸들이지 말고 빠르게 대응 조치한다면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결해 낼수도 있다는 말이구만... 대표이사 빨리 교체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기를 기대해야겠지?. 뜸을 들인다는 것은 뉴보텍도 캥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일테니까 말이야."


"그렇습니다. 어르신. 한거희 대표이사 개인의 잘못된 횡령범죄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기업도 피해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한거희씨의 앞으로의 발언과 태도가 매우 중요해지겠죠. 검찰조사를 받을 때 헛소리를 하면 뉴보텍에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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