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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케빈이에요.


저 퇴사했습니다.


푸하하하하하!


웃고 싶지 않아요...


발령이 났는데, 정말 제가 가기 싫은 부서로 발령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적응이 되었던 업무가 있었는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신생부서로 발령이 났는데, 문제는 그 신생부서의 팀장이 제가 우리회사에서 마주치기 싫어하는 몇 안되는 그 극소수의 사람 중 한명이라는 점이죠.... 하필. 그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그 사람이야.ㅠㅠ


그 사람과 쿵짝을 맞춰서 일을 해야하는데, 제가 몸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신생부서라 초반에 많이 피로할 것이고, 거기다가 그 맞지 않는 사람과 다이렉트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급 스트레스가 밀려왔습니다.


갑자기...


갑자기 그냥 회사에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나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런적은 처음이었네요....


아무래도 신생부서라서 일도 엄청 많아서 야근도 많아질 것에다가, 거기다가 하루종일 대화하기 싫은 사람과 같이 팀웍을 해야할 것을 생각하니 숨이 막혔던 것 같습니다.  건강도 좋지 않고 말이죠.


그래서...


그냥 회사를 나가지 않았어요. 흐흐...


미쳤죠?


표현은 이렇게 하는데, 얽히고 섥히는 일들이 많았답니다. 정말 회사생활은 사내 정치 인것 같아요...


죄송해요. 흐흐 쓸데 없는 소리해서....


아무튼,


무사증자와 액면분할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보호방님께서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무상증자와 액면가 분할의 차이는 자본이 늘어나냐 아니냐의 차이인거죠?"


라는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답글 겸 강의글을 남길까 합니다. 고고싱!


 

 


1. 무상증자는 아시죠? 그럼 액면분할(액면가분할)의 뜻에 대해서.



무상증자에 대한 강의는 했었죠.


관련링크 : 주식에서 무상증자의 뜻을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http://kmisfactory.tistory.com/208


모르시는 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해보시고요.


액면분할이라는 것은, 


"납입 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하여 발행함으로서 주식의 총 수를 늘리는 것"


입니다.


좀 말이 어렵나요?


그럼 제가 그림을 표현해 드릴께요.


아래 그림을 보시죠.


(케빈 주식회사의 주식의 액면가는 1000원 이다.)


액면가라는 것이 있죠. 액면가가 바로 "납입자본금" 이라는 뜻이에요. 여러분의 재무제표를 보면 "자본금"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렇죠? 그 자본금이라는 것이 바로, 이 주식에 기입된 "액면가의 합" 이라고 보시면 되요.


예를 들어서 , 케빈주식회사가 백만주를 발행했다고 쳐보죠.


그럼 


납입자본금 = 1000 원* 1,000,000 장= 1,000,000,000 원


이 되는겁니다. 그렇죠? 10억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액면분할, 즉 액면가를 분할한다는 것은 주식증서에 적혀 있는 액면가 자체를 바꿔준다는 소리에요.


1000원짜리를 500원으로 바꾼다는 것죠.


그럼, 주식의 수는 그 만큼 10억의 자본금을 맞추기 위해서 늘어나게 됩니다.


납입자본금의 형태가 1000 * 1,000,000 의 형태에서 -> 500 * 2,000,000 의 형태로 바뀌는 것이죠.


총 납입자본금 자체는 바뀌지 않았죠. 그런데 그 안에 DNA가 바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액면가 분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 그럼 뭐하러 자본금의 크기도 결국에는 10억으로 같은데, 왜 그 안의 DNA를 바꾸느냐 라는 궁금증이 생기겠죠?


이번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했지 않습니까?


쉬워요.


우리가 주식을 하다보면 맨날 "주식 개미들이 하는 말" 이 있습니다. 무엇일가요?


"삼성전자 주식은 너무 비싸.""


사실, 이 비싸다라는 것은 기업의 가치 대비해서 평가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삼성전자의 주가가 250만원이라고 해서 비싸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비싸다고 하죠. 그 이유는, 


"주식 매수를 위한 가격의 접근성"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루이비똥 가방이 있다고 쳐봐요. 그 가방이 비싼데, 사실 또 그만큼의 가치를 하기도 하거든요. 가죽도 비싼 것 쓰고, 튼튼하고 디자인도 멋있고 말이죠. 그런데 비싸다고 말하잖아요. 그렇죠?


바로 가격자체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짝퉁을 구입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그 가격자체를 낮추기 위함이에요. 어찌보면 눈속임이죠. 싸게 인식시켜주는 시각적인 효과 말이에요.


루이비똥가방이 있는데, 그 가방크기를 1/2로 줄이고, 가격을 반으로 내리는 것이라고 보면 되요. 흐흐..


결국 뭐 똑같은거죠? 


자 이렇게 되면, 가장 큰 효과는 일반 서민들도 루이비똥 가방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과거에는 100만원 이었다면, 이제는 50만원에 루이비똥 브랜드 가방을 들 수 있다는거에요. 물론, 그 가방이 작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이 가방 루이비똥이야."


할 수 있잖아요. 그렇죠? 


"헤지스야..ㅠㅠ, 난 빈폴이야.ㅠㅠ"


이러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죠.


즉, 주식매수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혀서, 거래를 조금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에요.


 

 


3.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자.


그럼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공통점부터 알아볼까요?


무상증자라는 말이 말 그대로, 그냥 주식을 더 공짜로 주겠다는 소리에요.


그럼 신규주식이 발행이 되겠죠.


케빈주식회사가 백만주를 최초에 발행했다가 2백만주로 주식을 늘려서 주주들에게 백만주 초과분을 공짜로 주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공짜이긴 한데,


"권리락"


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즉, 주식이 늘어난 만큼, 현재 주가를 다시 떨궈버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케빈 주식회사가 현재 2000원의 주가라면, 주식 수가 2배 늘어났으므로, 주가를 권리락이라는 의미로 강제로 떨어뜨려 버리는거에요.


그럼 주주들 입장에서는 "평가액 자체는 달라진 것이 없고, 주식수만 늘어났다." 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 의미로 따지면 액면분할과 겉으로는 차이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서 한가지 표현을 쓴게 있어요. 


뭐냐면


"DNA" 라는 말인데요.


액면분할은 DNA 자체를 바꾸는 개념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그림을 한 번 설명을 해보자면

(무상증자 같은 경우는 액면가가 1000원 그대로인데, 주식수가 2배로 늘어난다면, 액면분할 같은 경우는 액면가 자체가 500원으로 반토막이 나면서 주식수를 2배로 늘리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금의 역할을 하는, 주식의 액면가가 변하지를 않아요. 그런데, 주식수는 2배로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기업의 자본금 자체가 커지겠죠? 


반대로, 액면분할 같은 경우는, 액면가 자체가 반토막나고 주식수가 2배로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자본금 자체의 변동 조차 없다는 것이죠. 


바로 이러한 차이점 있습니다.


 

 


4. 맺음말



사실,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과 액면분할을 하려는 기업의 속사정은 다를 것 입니다.


무상증자는 과거에는 주주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해 주는 개념으로 긍정적인 이미지였지만, 또 이 기업들이 "대가리를 굴려서" 또 자기들에게 유익하게 이용해 먹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무튼,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무상증자는 주식의 액면가액이 변하지 않지만,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 자체가 바뀐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읽어보면 어렵나요?+_+;


그냥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생각하시면 속편하실 수도 있어요.

수단의 선택일 뿐, 결국 그 취지와 결과는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흐흐...


무상증자든 액면분할이든 "주식의 유동성 강화" 를 기본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의 유동성이 강화되면 당연히 주주들은 간접적인 혜택이 돌아오겠죠. 만약 제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가 있는데, 중고나라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면 저는 언제든 팔기 쉽겠죠?


그것이 바로 유동성이 강화되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기라도 중고나라에서 사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면, 매매하기 힘들겠지요.


무엇이든 매매가 활발한 주식이 그렇지 않은 주식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이상 우왕좌왕 케빈이었습니다.


안녕~


(야. 이렇게 써놓으니까 더 어려운 것 같은데?)


그러게...


그냥 한가지만 기억해.


무상증자는 액면가액이 변하지 않고, 주식수가 늘어나는 거고.

액면분할은 액면가액이 줄고, 주식수가 늘어나는 거야.


액면가액이 변하지 않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면 당연히 자본금이 늘어나겠지.

반대로

액면가액이 줄고, 주식수가 늘어나면 결국 자본금은 또이 또이라는거야.


오케이?


(그럼 무상증자를 하거나 액면분할을 하면 기업 자체의 재무에 큰 변화가 생기는거야?)


아니 그런것도 아니야.

그냥 그게 그거라고 보면 되.

그래...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주식수량을 늘리는 방법에 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방법이 약간 다른 것일뿐,

기업 자체의 재무에 무상증자를 했다고 해서, 혹은 액면분할을 했다고 해서 큰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니야.


두 방법의 근본적인 목적은


"유통주식 물량의 증가"


라고 보면되. 이 목적을 위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재무 기술적으로 선택하는 것일뿐,

무상증자를 했다고 해서 좋고, 액면분할을 했다고 해서 좋고, 그런건 없어.

방법의 차이.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기억하면 되.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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