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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글을 적고 있는데, 댓글이 달렸군요. 그래서 그냥 생각난 김에 바로 적어봅니다.


보호방님이시네요.


질문의 내용이 좀 긴데...


"무상증자는 기업이 활동하다가 자신이 소유한 자본이 많아졌음을 알게 되고 그걸 장부에 기록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로 하는 거라고 하셨죠?


이 말은 영업활동의 이익이나 금융이익으로 이미 계산된 수치가 있어서 아직 덜 반영된 내 자본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방법이 무상증자다. 이것은 굳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게 장부에 적을 필요는 없으니 무상증자를 통해서 기업 가치를 알린다가 되는 거고,


그럼 어떻게 보면 이 기업은 뭔가 좋은 실적에 의해서 실제 쌓은 자본이 있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했고, 추후 권리락 이후에라도 오를 확률이 좀 더 크겠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액면가분할은 정말 딱 유통주식수를 늘려서

주식 회전률을 높인다는 의미에서만 보면,

이게 기업 가치가 그만큼 있다고 생각이 들면 오를 것이요. 아니면 떨어질 것이니 추후 향방은 기본적으로 오를 확률 반 떨굴 확률 반으로 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초보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이었네요.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 주식 초보분들은 이해가 되시나요?


크크크크...


좀 어렵게 적으셨네요...


한마디로, 무상증자는 호재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에 비해서는 덜 호재가 아니냐 라는 개념으로 질문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에 대해서 답글 겸, 강의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50: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제부터는 너도 나도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삼성전자 종목의 거래량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 무상증자는 호재인가?



무상증자는 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편입니다. 


만약, 그 무상증자가 순수한 의도에 따른 무상증자인 경우가 말이죠.


위의 질문에서 적어주셨던 것 처럼, 실제 더 쌓은 자본이 있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하는 것이 "순수한 의도의 무상증자" 입니다.


그런데, 실제 더 쌓은 자본 잉여금도 없으면서, "헛짓거리로 무상증자" 를 하는 경우도 있겠죠.


그렇죠?


이런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유상증자도 마찬가지고 무상증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원래 취지에 맞게, 순수한 의도로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유상증자도 정말 크게 성공할 사업이 있는데, 그 사업에 정말 투자금이 부족해서 유상증자를 하면, 그건 호재가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얍삽하게 사기처먹으려고 유상증자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같은 유상증자 공시이지만, 어떤 것은 호재이고, 어떤 것은 악재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유상증자의 신뢰성"


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이처럼, 무상증자 역시


"무상증자의 신뢰성"


을 따져봐야 하겠지요.


그러나, 정말로 무상증자를 해도 되는 상황에서 무상증자이면 호재가 되겠지요.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증자 여부는 기업의 신뢰성과 연관되어서 판단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무상증자는 보호방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호재로 보는 경향들이 많습니다.


보호방님께서 말씀하신 무상증자의 의미 자체가 그 순수한 목적의 무상증자를 말씀하셨기 때문에, 정말로 기업이 그런 상황이라면 호재라는 것 입니다.


 

 


2. 액면분할은 호재인가?



액면분할은 기업의 실체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호재가 아닙니다.


보호방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액면분할은


"주식만을 위한 기업의 재무 스킬"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액면분할의 유일한 목적은 "주식의 유동성" 입니다.


혹은 대주주 지분확보를 위한 스킬 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말하는 "재무" 라는 것은 기업의 운영을 위해서 필요한 재무인데, 이 액면분할은 기업의 운영이나 실체와는 상관없이 


"기업의 주식을 관리하기 위한 재무 스킬"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상증자 역시 발행 주식수를 늘림으로서 기업의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스킬로 사용이 되기는 하지만, 꼭 그렇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보호방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자본재평가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그 순수한 목적이라는 것 이죠.


그러나 액면분할은 철저하게 주식을 위해서 기업이 사용하는 스킬 입니다.


주식 시장 속에서 자신의 주식의 가치를 움직여보기 위한 스킬이라는 것이죠.


기업의 운영과 기업의 자본 재평가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액면분할은, 더 접근성 좋은 가격으로 유통주식물량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역시 호재로 받아드려질 수가 있습니다. 그렇죠?

왜냐하면 거래량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액면분할도 그래서 보통은 호재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무상증자도 호재, 액면분할도 호재로 여겨지는데, 무상증자 같은 경우는 만약 그 의도가 무상증자 자체의 순수한 목적이라면 액면분할이 단순히 유통 주식 물량을 늘려주는 역할만 하는 것에 비해서, 기업 자본의 실제적인 재평가를 통해서 잉여금의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같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상증자가 조금 더 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액면가 주식 500원짜리가 5000원에 매매되는 액면분할의 개념과, 액면가 주식 1000원짜리가 5000원에 매매되는 무상증자의 개념이 실제 주식시장에서 매매를 할 때,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현실을 비추어 보았을 때, 무상증자가 그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액면분할보다는 더 호재라고 판단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3. 맺음말



결국 보호방님께서 공부하고 느끼신 부분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가 정말 본래 목적의 진실된 무상증자라면, 액면분할보다는 더 호재로 여겨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렇게 순수하게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 입니다.


보호방님께서 한 가지 구분하셔야할 것이 있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재무를 관리하는 스킬적인 부분도 함께 가지고 있지만, 액면분할은 유통주식 물량 증가를 통해 주가부양을 위한 스킬로 밖에 사용될 일이 없다는 것 입니다.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질문의 내용으로 보아, 보호방님께서 이해하시고 계신 부분이 맞다고 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군요?


이상 인간 무상감자 케빈이었습니다.


그럼 안녕~


(보호방님이 공부를 열심히 하나 보네.)


흐흐...그러게


파이팅!


(근데 너 질문을 잘 이해는 하고 있는거냐?)


아니...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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