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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분석 요청을 받다 보면, 나는 분석에 앞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분석을 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말이 아니라...


그들이 종목 분석을 위해서 선정한 종목을 보면 안타까움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요청한 종목만 봐도, 그 사람의 투자 스타일을 알 수가 있다.


이 사람이 겸손한 사람인지, 아니면 아직도 주식판에서 겉돌고 있는 사람인지 말이다.


물론 100% 내가 그 사람의 매매 습성을 맞출 수는 없지만, 높은 확률로 파악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주식판에 오래 있다보면, 대충 이 사람이 무슨 매매기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조차 간단하게 파악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어짜피 주식의 기법들은 대부분 많이 노출이 되었고, 그 노출된 기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식판의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난 주식 초보강의에서 재무강의를 겸해서 하고 있다.


허접한 강의일지는 모르지만, 재무 강의를 하는 이유는, 


"적어도 제대로 된 종목을 선정하라."


라는 이유에서이다.

"주식은 말이야~ 세력분석만 잘하면 되! 차트에 다 나와있거든^^"

(오늘도 위니 같이 겉멋든 주식 초보들이 인터넷을 장악하며 글을 올린다. 이미 그녀의 눈은 반쯤 풀려있다.)


주식 초보들은 거의 대다수가 주식에 대한 허황된 생각을 가지고 입성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화려한 기술이나 기법에 대한 환상에 빠져서 비현실적인 매매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나는 보통 이런 사람들을 "호구" 라고 부른다.


결국 몇 년 뒤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공부할 시간 낭비할 사람들 말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난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그냥 투자금 대비해서 돈을 잃지 않고 몇십프로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나와 비슷한 종목,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식으로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만약 어떤 사람이 어떤 종목을 언급했는데, 그 종목이 내가 사고 싶어하는 종목이라면 그 사람은 결국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분석을 요청하는 종목들의 70~80%는 내가 관심있어 하는 종목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다면, 그 70~80%의 사람들은 수익보다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약간 확대해석적이지만 그러한 해석이 가능하다.


 

 


겸손함이라는 것은, 


"내가 착한 사람이 되야지^^."


라는 말이 아니다.


주식판의 겸손함이란


"좋은 종목을 차근 차근 매수해야지."


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종목.


그래.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기준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만약 주식 초보라면, 많은 경험과 지식이 없다면 적어도 일단은


"재무가 우수한 기업"


을 매매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과연 나의 블로그에서 재무가 우수한 기업을 분석 요청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런 사람들은 매우 극소수이다.


내가 과거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이런 종목을 매매해서 수익을 낸 사람들은 칭찬한다."


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다.


관련 링크 : LG디스플레이 주가 상승을 보면서, 주식 초보들에게 쓰는 케빈의 편지(필독)

http://kmisfactory.tistory.com/519


이 글을 보면, 내가 좋은 재무를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나의 글들은 계속 반복적이다.


강의 글이나 주식관련 글들이 누적이 되면 될 수록, 나는 내가 적은 글들을 계속 링크를 건다.


링크를 거는 이유는...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이다.


주식을 잘 모르겠는가?


나는 주식 초보라서 아무것도 모르겠는가?


매수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매수해야하는지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적어도 훌륭한 재무를 가진 기업을 매수해라.


수익이 느리게 실현될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재무를 가진 기업들은 그렇게 쉽게 배신하지 않는편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안타까운 부분이 발생된다.


"난 훌륭한 재무의 종목을 매수했는데, 왜 이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는건가요?"


그래.


여기서 또 안타까운 것이다.


여기서 이 주식 초보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훌륭한 재무가 무엇인지 모른다."


라는 부분이다.


이들은 재무제표가 제공하는 수 없이 많은 정보들과 신호중에서, 매우 단편적인 것만 보고 재무가 좋다고 평가한다.


 

 


조금더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재무분석을 할 줄 모르면서 자기 딴에 좋은 재무네 아니네 평가하고 있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난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식 초보일 수록 주식을 도박이라고 여긴다.


그 이유는, 주식은 재무라는 정보가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용하는 반면에, 주식 초보들은 멋도 모르고 그냥 매매하면서 실패해서 도박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종목 선정의 출발점은, 기업의 재무이다.


그러나 백번 천번 이야기 해줘도 말을 들어먹지를 않는다.


그것이 바로


"거만함"

"오만함"


이다. 

"너 쌍욕 먹고 재무 볼래? 아니면 호구 되고 쌍욕 먹을래?"

(그렇게 그렇게 재무 좀 보라고 해도 말을 들어먹지를 않는다. 좀 봐라 좀!)


주식의 재무를 무시하는 사람은 나는 상종하지 않는 편이라고 줄 곧 이야기 해왔다.


주식에서 말하는 재무분석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재무분석은 다르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배우는 재무는 재무를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주식에서의 재무는 재무를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재무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대다수의 재무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무관리분석에서 "관리" 라는 단어가 재무 뒤에 바로 붙는 것이다.


주식의 재무분석은 "컨설팅"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일전에 기업 컨설팅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재무분석 기술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적이 있다.


이 기업이 좋은지 아닌지 "투자 판단"을 하는 기회는 사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나 사회생활을 할 사람들이 유지가 아닌 이상 할일이 거의 없다.


어쩌면 그런 기회를 주식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 얼마나 매력적이란 말인가.


우리가 기업의 보고서를 받고 평가하여 투자할지 말지 결정해주는 어쩌면 멋진 "투자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식 초보들이 재무분석을 할 때 대충 하지 말고 조금 더 꼼꼼하게 볼 수 있으면 보았으면 한다.


일선에서는 이런 말들도 많다.


"재무는 회사가 망할지 안 망할지만 보면 되요."


그래 좋다. 이런 말 도 좋다.


그럼 그 사람에게 재무 관련 질문 몇개만 해보아라.


과연 몇개나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까?


어버버 거리면서 오히려 질문자를 맹공할 것이다.


난 주식의 "재무" 를 이해하면서 부터 주식에 대한 큰 자신감이 생겼던 사람이다.


그래.


난 주식 초보에서 벗어나는 그 기틀을 "재무분석"에서 얻어낸 것이다.


그 후에 차트공부를 하면서 더욱 자신감이 커졌지만, 그 시초는 바로 재무분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식 초보들은 다이나믹한 주식을 원한다.


그럼 축구를 해라.


다이나믹하게 말이다.


럭비를 하던가.


몸이 아작날 것이다.


격투기를 해서 아드레날린을 미친듯이 분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주식을 할 때 재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매매하기를 바란다.


 

 


그 다음에 요령이 있는 것이다.


나 또한 주식 초보들이 보았을 때


"왜 저런 기업을 매매하지?"


하는 종목들이 있을 것이다.


"에이... 말은 저렇게 하면서 자기도 뭐 작전주나 재무가 크게 좋지 않은 종목들을 매매하잖아? 적자 기업도 매매하면서?"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요령이 생겼기 때문에" 라고 말해주고 싶다.


즉, 기업 분석부터 착실하게 공부를 하면서 요령이 붙어서 다양하게 응용을 하는 것이지, 기업 분석 조차 할 줄 모르는 호구라서 이런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주식을 오래하고 싶다면, 기업분석은 필수다.


주식을 잘할 수는 없을지언정, 주식판에서 호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재무분석은 필수다.


겉멋에 들어있는가?


버려라.


재미있는 말투와, 강한 사투리로 고수행세를 하는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세력 세력! 세력을 분석해야되!"


를 외치고 있는가?


버려라.


그리고 처음부터 차근 차근 공부해라.


그러면 나중에 요령도 생기고, 오히려 작전주 매매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근본없는 실력으로 주식판에서 처음부터 허세를 부리다가는 주식판의 하위 95%, 아니 대부분의 95%를 차지하는 주식판의 호구가 될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재무공부를 하면 선비 같아 보이는가?


주식에서 재무 이야기만 꺼내면 고리타분한 사람처럼 보이는가?


버려라.


그런 생각을 애초에 버려라.


주식은 투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모험수를 거는 것이다.


주식을 투기로 기본으로 하니까 망하는 것이다.


훈계질을 하는 것 같아서, 내가 주제를 넘어선 말을 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


내 주제 따위에 무슨 무엇을 해라, 저것을 해라라고 말하는 것도 우습다...


그러나...


재무는 필수다.


마지막의 나의 주식 철학의 최우선 첫번째 대원칙을 하나 적고 글을 마무리 한다.


"좋은 기업은 결국에는 간다."


Written by Kavin


(빨간색을 대문짝만하게....)


나의 모든 주식 철학 최우선 대전제니까.


(넌 모멘텀 투자자라며.)


그래...


(그런데 넌 왜 계속 재무 재무 거리는거야? 넌 재무투자자가 아니라면서.)


폴.


주식에는 말이야.

기본기라는 것이 있는거야.

기본기가 있으면 요령이 생기는거지.

그리고 그 요령들을 몇가지 터득하게 되면 자신만의 그 무엇을 만들 수 있는것이고 말이야.


주식 초보들의 대다수는 기본기가 안되어있어.

내가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과 주식에 대한 대화를 나눠봤지만, 뭐 하나 제대로 알고 있는게 없어.


(에이..설마.)


정말이야.

아는게 없어.

그래서 털리는거야.

아는게 없으니까.


(재무가 기본기라는거야?)


그래. 필수 기본기.


나중에 종목분석을 멋들어지게 하는 너가 되었으면해.

차트가 어떻고, 거래량이 어떻고 그런말 하나도 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재무분석만으로도 멋들어지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아?)


없어.

그러니까 니가 하란 말이야.


(회계학 공부한애들이 잘하는거 아니야?)


아니야.

그러니까 니가 하라고.


(많은 것 같은데...)


주식인구가 천만명이야.

상대비율로 적다는 소리야.


넌 50만명 안에만 들면 되는거야.


그러니까 니가 하라고.

그렇게 어느정도 수준까지 도달하면, 아마 넌 이 말을 할꺼야.


(어떤?)


"이런 호구들. 저렇게 주식하니까 털리지."


라고 말이야.


재무분석은 말이야.

재무투자자니 차트투자자니 이딴 편나누기를 떠나서,

그냥


기본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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