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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떤 주식 개인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전형적으로 주식으로 망하는 그런 케이스의 사람이었다.


그 개인방송인은 투자금액이 상당히 큰 금액이었고, 지금 현재 큰 손실을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처음에 주식으로 돈을 좀 벌었었고, 나중에 그대로 그 수익액 뿐만 아니라 원금까지 갉아먹히면서 손실을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은 상당히 유식한척을 했고, 마치 주식에 대해서 많은 것을 해탈하고 깨우친 것 처럼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팩트는,


그 사람은 손실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재미있지 않은가?


그렇게 똑똑하게 말하고, 그렇게 많은 것을 아는 척하는 사람이 결국에 손실이라는 것 말이다.


주식판에 멍청한 사람은 거의 없다.


저마다 각자 자신이 매우 유식하고 대단한 사람인척 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 과연 정말 유식하고 대단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는가?


절대적인 숫자로는 많을 수 있겠지만, 주식 인구가 대략 1천만명 정도 이상 되는 것을 고려해보면, 그 상대적인 수치는 매우 극소수일 것이다.


주식에 관련된 대화를 하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주식을 정말 아무것도 잘 몰라서 배우려는 부류.


그리고,


주식을 잘 알아서 가르치려는 부류.


나는 이 두가지 부류 중에서 차라리 첫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더 낫다고 말해왔다.


"차라리 내가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게 낫다."


라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부류는 두번째 부류이다.


내가 보통 주식투자자의 레벨을 나눌 때


"주식 초중수"


라고 부르는 그 부류 말이다.


이들은 주식에 대해서 이것 저것 주워듣고, 나름 책도 대충 한 번 읽어보고 던져버린 경험도 있는 그냥 이것 저것 주워들은 부류이다.


이 초중수의 부류들은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내가 가장 꺼려하는 부류이기도 하다.


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무식한 것이 가장 무섭다."


그렇다.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류는 적어도 "자기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무식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이 잘 모른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망각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진정한 무식한 부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난 실제로 주식 초중수들 중에서 무식한 사람이 가장 많은 집단이라고 보고 있다.


개인 주식방송의 90%는 개그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주식 초보들이 어쩌면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최앞단에 있는 것이 개인주식방송들이기 때문에, 나는 그 위험성에 대해서 주식 초보들에게 사전에 말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 개인주식방송 BJ가 최근에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면서도 했던 말을 몇가지 적어 보겠다.


(돈을 벌면 고수프레. 돈을 잃으면 그깟 푼돈 잃어도 된다. 그런데 재밌게도 이런 사람들이 주식판에서 가장 말이 많고 주식에 대한 온갖 명언을 쏟아내며, 주식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1. "몇억 정도는 2~3년이면 내가 사업하면 벌 수 있으니까 잃어도 상관없어요."



그렇다 .


이 주식방송 BJ는 애초에 몇 억 정도는 "돈 취급 안하는 사람." 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초기 투자금이 전재산인 줄 알았는데 어디서 또 억단위의 돈이 생겨서 추가 투자를 한다.


과연 그 사람에게서 주식으로 배울 필요가 있을까?


몇억 정도 날려도, 푼돈 취급하는 사람에게 말이다.


주식투자자들 중에는 금수저도 있고 은수저도 있고, 동수저 흙수저도 있다.


저마다 처지가 다르고, 그 처지에 따라 당연히 투자방법도 다르다.


SK 최태원 회장이 2000억을 선물 투자로 까먹고도 눈하나 깜빡안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냥 장난으로 잃은 수준이라는 말이다.


일반인이 2000억의 빚을 지면 99.99%는 자살이나 해외도피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에게는 그냥 작은 실수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주식 투자자 중에는 1억이 돈이 아닌 사람도 많다. 


"돈을 잃어보기도 하는 좋은 경험 수준"


인 사람도 많다.


그러나 모 명문대 대학생은 2억의 손실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다.


난 주식투자를 장난벌로 하는 사람을 수 없이 많이 만나보았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커피 한잔, 소고기 한접시 사주기 아까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담배 한개피 빌려주면서, 나중에 한갑으로 갚으라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주식으로 몇백만원 돈을 잃는 것을


"경험"


이라고 웃고 넘겨버린다.


재밌지 않은가? 


주식을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아라.


장난질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의 장난질이 누군가에게는 피눈물이 될 수도 있다. 


주식에 대해서 엄청나게 잘 아는 척 수익을 낼 때는 온갖 허세와 고수프레를 다 떨면서, 정작 큰 손실을 보면


"어짜피 이 손실금 1~2년이면 다시 일해서 벌수 있어요 별 것 아닌 돈이에요."


라는 말이 참....


주식이란 모두 출발점이 다르다. 그리고 목표액도 목표 수익률도 저마다 다르다.

즉 승리의 기준이 객관적인 수치로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란 말이다.


누군가는 10억 투자해서 30%만 벌어도 3억을 벌었으니 만족하며 성공했다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100만원 투자해서 100% 수익을 내서 200만원을 만들었어도 불만에 가득할 것이다.


모두가 다르다.


그러나 한가지 주식 초보들이 구분해야 할 것은


"주식을 장난벌로 하느냐 하지 않는 사람이냐."


라는 점이다. 만약 자신이 흙수저나 동수저라면 장난벌로 주식하면서 주식을 하는 사람의 말에서는 그 어떤것도 한가지도 건질것이 없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2. "주식에 정답이 어딨어요?"



이 주식방송 BJ는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주식에 정답이 어딨냐는 말"


말이다.


맞다.


주식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내가 주식 실패자들에게서 항상 듣는 소리도 이 소리다.


"주식에 정답이 없으니까 내가 돈을 잃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라는 논리적 비약 말이다.


"공부 열심히 한다고 수능 잘 본다고 할 수 없는데, 뭐하러 공부해요?"


라는 논리적 비약과 매우 유사하다.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에 정답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에는 모두 변수가 있다.

그럼 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라는 말, 그리고 모든 것을 행운으로 돌리겠다는 말이 합당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항상 피해갈 때,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 시킬 때는 언제나


"정답은 없다."


라는 핑계를 둘러대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주식초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실패를 인정해라."


라는 것 말이다.


그래야 발전이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주식시장에는 수도 없는 변명쟁이들이 있다. 


"내가 돈을 잃은 이유는 코스피 폭락 때문이야."

"원래 주가가 상승하는건데 재수없게 악재가 뜬것 때문이야."


그들은 항상 원래는 돈을 버는 것이었고, 원래는 큰 수익을 내는 것이었다라는 "가정법 과거" 형태의 말이 입에 그냥 붙어 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거의다 실패자들이다.


주식은 "ing" 이다.


현재에서 계속 달려나가야 한다.


언제나 만약이라는 말을 달고 다는 사람에게서는 배울 것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피해라.


"내가 만약 공부했으면 판사 될 사람이야."


라고 떠드는 주변 지인이 있다면 과연 당신은 그 사람에게서 인생을 배울 필요 있겠는가?


"내가 공부를 안해서 판사가 못되었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새롭게 잘 해볼래."


차라리,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낫지 않겠는가?


패자는 말이 없는 법.


그러나 주식판에는 패자들이 말이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패배자인지 모르기 때문."


이다.


그것이 무식한 것이다.


축구 경기를 10 : 0 으로 졌는데, 


"연장전 없어요?"


라고 말하는 호구 말이다.


 

 


3. "주식 강의 해줘요? 그거 쉬워요. 별거 아니에요."



그 주식방송 BJ는 이런말도 한다.


자.


주식판에는 "입주식 고수"들이 수도 없이 많다. 

너무나도 연기를 잘해서, 이 사람이 주식 고수인지 사기꾼인지 도대체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까 이희진이 고급차인 롤스로이스와 부가티베이론 타고 다니니까 수천명이 사기를 당해서 피눈물 흘리지 않겠는가?


이 입주식 고수들은 보통 "주식 초중수 레벨"에 대거 포진되어 있다.


이 주식방송 BJ에게 당장 주식에 관련된 지식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대답할 수 있을까?


당연히 못한다.


몇개만 물어봐도 아마 화를 낼 것이다.


그럼 이 사람은 공부해본적도 없다는 소리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감 있게 별것 아니라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보통


"서울대 가는 것 쉬워요. 그냥 암기만 잘하면 되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해보지 않고, 하지도 않아놓고서 항상 모든 일에 그냥 하면 내가 다 잘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그 서울대 근처에 있는 대학도 못가서 저기 구석에서 당연히 서울대는 물론이요, 서울 중하위권 대학교 학생들까지 욕하고 비난하는 부류이다.


해보면 안다.


쉽지 않으니까 돈을 잃는 것이다.


해보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쉽게 말한다.


이론적으로는 쉽다.


이론적으로는 모두 다 잘될 것 같다.


이론적으로는 거래량 터진 종목에서 눌림목 매매만 하면 다 돈을 벌 것 같다.


그런데 돈을 잃는다.


왜냐.


주식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단타 고수책 한권 읽으면 주식 잘할 것 같다. 자신감이 충만하다

그런데 실제로 매매하면 돈을 잃는다.


그게 주식이다.


주식의 이론들이 어렵지 않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것을 실전에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


그 사람의 대전제는 잘못되었다.


"주식에 정답은 없다."


에서 부터 대전제를 까는 것이 문제란 말이 아니다.


그 사람의 대전제는 이것이 아니라


"주식에 정답이 없으니 공부할 필요 없다."


가 대전제이다.


생각해 보아라.


만약 이 사람이 뭐도 모르고, 주식에서 운좋게 초반에 수억을 벌었다면, 잘났다고 다른 사람에게


"주식에는 정답이 없으니 공부하지 마세요. 그냥 여기 고점에서 수급들어오면 저처럼 매수 하세요."


라고 가르치고 다닐것 아닌가?


그럼, 그 피해를 고스란히 조식 초보들이 다 떠안는 것이다.


주식강의가 그리 쉬웠으면 그냥 만화책 보듯 쉽게 공부했어도 많은 지식이 쌓였을 것이거늘,

왜 큰 돈을 잃고 나서 주식공부 쉽다고 말하는것인가?


언제나 해보지 않은 사람이 용감한 법이다.


 

 


4. 주식을 그렇게도 잘 알고 잘 간파하는 사람이 왜 돈을 잃는가?



둘 중 하나이다.


첫째, 주식을 잘 모르거나,

둘째, 어짜피 소유하고 있는 돈이 넘쳐나니 하이리스크 도박을 해서 한방에 큰 돈 땡기고, 잃어도 상관없다.


이 두 가지 중에 하나이다.


돈을 벌 때는 


"주식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온갖 잘난척을 하면서


돈을 왕창 잃을 때는


"이깟 돈 바로 제가 일하면 벌어요."


라는 갑자기 쌩뚱맞은 핑계를 대는 사람....


논리가 맞지 않지 않는가.


주식으로 돈을 잃었으면, 주식으로 만회를 할 수 있어야지, 갑자기 자신이 사업을 하면 다시 그 돈을 모을 수 있다니...


그럼 결국 


"주식으로 도박하기."


를 하고 있는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란 말이다.


만약 여러분들이 주식 초보인데, 그 사람이 초반에 수천만원을 버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했다가 손실을 보고, 그 BJ에게


"제가 지금 전재산이 2천만원을 BJ님 따라 샀다가 물렸는데요. 어떻해요?"


라고 했을 때, 그 사람의 대답이


"전 뭐 1억 잃었네요. 하하. 이깟 푼돈, 사업하면 1년이면 벌어요."


라면, 당신은 같이 웃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재밌게도, 이런 사람이 그렇게 무시하는 1억이란 돈 중 돈 백만원도 그 방송 시청자에게 베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수백만원을 투자해서 돈을 잃어놓고, 내게 그 몇백만원이 푼돈이라고 말하면서 내게는 담배 한개피 빌려주고 한갑 갚으라는 인간의 부류 말이다.


사람들은 아는척 한다.


그러나 결국 까보면 모른다.


네이버 게시판이나, 각종 카페나 채팅방에 가보면 너도 나도 잘 안다고 떠든다.

어떤 집회나 집단에 가면 수백 수천명이 자신이 모두 아는 척 군중속에 숨어있다.


그러나 막상 그 사람들 중 한명을 강단 앞에 불러세워서 몇개만 질문하면 모두 꿀먹은 바보처럼 어버버 거린다.


아니면 울거나 화를 내겠지.


"왜 나한테 그래요?"


라고 말이다.


 

 


5. 맺음말



주식을 잘 아는 사람들이 돈을 잃는 이유.


"장기투자 하면 돈 벌게 되어있어요."


"재무 좋은 주식 사면 되요."


항상 입은 살아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항상 마음이 서울대 법대인 사람들이다.


가장 피해야할 부류라는 말이다.


내가 이 심리를 잘 아는 이유는, 나 역시 과거에 그랬기 때문이다.


난 20대 때 서울대학생들도 무시했었다.


내가 비록 그들보다 공부는 못할지 모르겠지만, 공부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서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가령, 음악, 체육, 미술, 공부를 모두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내가 공부만 잘하는 서울대학생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이다.


물론 건방진 생각이었다.


만약 내가 겸손했다면 나의 부족함을 알고 더 많은 개인개발을 했겠지.


난 그렇지 못했다.


알아서 나를 모셔갈 것이라고 생각했지...


현실은 물론, 비참했다.


주식으로 돈을 잃고 있다면, 


"내가 주식에 대해서 이렇게 잘아는데 돈을 잃네. 재수가 없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부족하니까 조금더 공부해보고 노력해야지."


라고 생각해라.


주식을 잘알면서도 돈을 잃는 이유를 외부요인탓으로 돌리는 것.


그래. 그럴 수 있다.


실제로 자신이 정말 잘아는데 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탓을 외부로 돌리느냐 돌리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설령, 외부 요인탓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환경탓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씁쓸하지만,

비참하지만,


현실은 그 결과가 그 자신일 뿐이다.


Written by Kavin


대부분의 주식 초보들은, 

이런 BJ들이 재수좋게 돈을 버는 초반을 보고,

따라하다가 돈을 잃는다.


그리고 그 초보는 자신이 잃었다고 그 이유를 BJ에게 물어보고

짜증섞인 목소리의 답변을 듣는다.


"주식에 정답이 어딨어요? 왜 따라해요?"


그리고 또 어떤 초보는 그 사람의 손실금액을 보면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위로를 얻는다.

그리고는 그 BJ에게 묻는다.


"많이 잃으셨는데 괜찮으세요? 저도 같은 종목 샀는데 전재산인데 많이 잃었어요."


그러나 비웃음 섞인 목소리의 답변이 돌아온다.


"저한테는 그돈이 푼돈인데, 님한테는 전재산이에요? 뭐하러 따라해요? 크크."


항상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


올해도.

내년도.

내후년도.


주식을 장난과 도박으로 할 거라면 하지 말아라.


다른 사람이 나와 같은 처지라고 생각하지 마라.


최태원 회장의 2000억원 손실이 그에게 장난이면,

시골국수는 돈 몇십억에 자살을 선택하며,

모 명문대 대학생은 2억에 자살을 선택한다.


월 30짜리 고시원 살면서

살기 힘들다고 눈물 흘리는 연예인을 안타까워 하지 마라.

그 연예인은 눈물은 흘리지만 적어도 강남의 고급주택에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잘보면,

너와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성공한 사람은 별로 없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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