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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교보문고에 갔었다.


읽고 싶은 책을 고른 뒤, 교보문고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어떤 책들이 있는지 구경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자연스럽게 주식책이나 제테크, 투자 분야 코너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거기에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주식책을 읽어보고 있었다.


나는 주식 초보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아니면 교육교재를 만들어볼까도 생각중이다.


물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아이디어를 한 번 얻어볼까 하는 생각에 주식책들을 둘러보았다.


(다른 종류의 서적들처럼, 주식책들도 매우 많다. 과연 주식 초보들에게 유용한 주식책은 무엇일까...)


주식책 코너에 서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책은 읽고 있었지만, 책을 쉽게 고르지 못하고 있는 눈치였다.


나도 그 사이에 껴서 한 번 책을 보았다.


신간들도 있고, 과거에서부터 베스트셀러 책들도 있었다.


베스트셀러 책들 중 몇권은 이미 읽어보았었다.


그 때 베스트셀러 주식책을 읽어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필요한 내용들을 역시나 잘 정리했네."


라고 말이다. 확실히 베스트셀러 책들과, 비인기 책들은 책의 구성자체에 차이가 있었다.


베스트셀러 책들은 나 역시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책을 만들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나 역시 손쉽게 책에 손이 가지 않았다.


아마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주식관심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난 결국 주식책을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했다.


"과연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안다고 해서 주식을 하는데 실제적 도움이 되겠는가?"


라고 말이다.


이론에 치우친 책들은 지나치게 이론에 치우쳐져 있고, 매매 기술에 치우친 책들은 지나치게 기술적인 것에만 치우쳐져 있었다.


이론책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술적인 책들에는 이론적인 뒷받침이 되는 부연 설명들이 너무 없었다. 


그 주식 매매 스킬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가 제대로 제시가 안되면, 당연히 주식 초보 투자자들은 그 기술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으며, 그냥 막무가내로 따라했다가는 결국 실제적인 활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어처구니 없는 이상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아예 의심을 가지고 따라하지 조차 않던가 말이다.


그래서 매매스킬에 대한 실전적인 면을 다룬 책들은 다소 자극적인 말로 관심을 유도하지만 결국 읽어보면 머리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책들을 둘러보면서 나는 내가 만약 책을 만든다면 한가지 방향성을 하나 잡게 되었다.


그것은, "해당 매매 방법을 사용해야할 근거 설명" 이다.


예를 들어 주식 매매 스킬 1 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면, 왜 이방법을 사용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다. 어짜피 주식 매매 스킬에 성공률 100%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매매 스킬에 대한 개발 근거를 제시해주면, 상황에 따라 그것을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스킬적인 책을 만든다면, 이런 부분을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에 대한 소개적인 책에 대해서도 한 가지 아이디어가 생겼다.


실제 시중의 주식책들 중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런 내용들을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게 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중의 주식책들은 목차가 없다.


즉, 어떻게 공부를 진행해야하는지에 대한 것들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읽어도 남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 가르쳐 주고, 저것 가르쳐 주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나중에 다 읽고 나면 무엇을 공부했는지 혹은 공부에 대한 내용이 마음 속에 와닿지 않는 것이다.


주식을 공부하는데에는 아직 순서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공부 마인드맵이 있다.


마인드맵에 대해서는 일전에도 이 자체가 능력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즉,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아는 것"


이것 자체가 주식초보들에게는 다른 사람과 차별적인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우리가 공부해야할 지식은 무궁무진하다.


그 모든 것을 다 공부한다는 것은 하버드 경제학과 수석졸업생이 와도 택도 없는 일이다.


즉, 우리는 공부를 해야할 것들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 초보들은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모른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부의 범위를 정해주고, 그 각각의 범위에서 포인트들을 짚어주는 내용의 책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지식경영공장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질문을 하는데, 어쩌면 이러한 질문들이 주식 초보들이 직면하는 가장 실제적인 어려움과 궁금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식 초보들의 질문만을 모아서 정리해서, 답을 블로그 상에 적은 글보다 좀 더 알기 쉽게 답을 적어주는 책을 만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경영공장 블로그 내에는 글들이 순서 없이 산재해 있다. 티스토리의 한계일 수 있겠지만 검색 기능을 이용해도 제대로 단어 검색이 안되어 내가 적은 글을 내가 다시 찾아볼때도 찾기가 어렵다.


결국에 그 정리는 책이나 학습자료를 체계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좀 시간이 생길 때마다 미리 미리 워드로 책을 만들어날 생각이다.


때로는 혼자 상상도 해본다.


딱딱한 문어체는 아마도 독자들이 오히려 너무 틀에 박혀서 싫어하지 않을까?


그러나 나름 책이나 학습자료인데, "~요" 라는 말 쓰는것도 우습지 않은가?


라고 말이다. 아니면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좀 딱딱하게 써나갈지 아니면, 말하듯이 쭈욱 소설책처럼 풀어나갈지도 고민이다.


그냥 혼자만의 고민이다.


또....


주식을 소설처럼 풀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


소설 속 대화문에서 자연스럽게 주식용어를 넣어서 이해시켜주는 방식 말이다.


주식 초보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힘든지도 모르겠다.


조금씩 초안을 만들어봐야겠다.


좀 적어보다가 안될 것 같으면 포기한다. 흐흐.


Written by Kavin.


폴.


(응?)


막상 내가 작자라면 어떻게 책을 만들어야 할까 생각을 하면서 느낀게 있어.


(뭔데?)


시중에 나와있는 주식책들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되더라.


(이해가 된다고?)


그래....

나도 처음에는 "왜 주식책을 이렇게 만들었지?" 라고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그런데 그들도 딜레마가 하나가 있었던 거야.


(딜레마? 그게 뭔데.)


어짜피 책을 여러권 시리즈로 발간하기는 쉽지 않지.

그럼 결국 1권으로 쇼부를 봐야 한다는 소리야.


너무 두꺼우면 사람들이 거부감이 들어서 사지 않아.

그래서 얇거나 적당히 보기좋은 페이지로 만들지.


그리고 글만 적지 않아.

그건 쥐약이지.

그래서 그림이나 차트를 엄청 넣지.

실제로 글만 적혀 있는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하고, 서점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더만...


(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한 권으로 어떻게든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거야.


사실 주식에는 할 말이 많거든.

알아야 할 것들도 많고 말이야.


그런데 그것들을 일일이 설명하려면 결국 책은 시리즈로 나올수 밖에 없어.


하지만 시리즈가 나오기는 쉽지 않지.


(결국 알려줘야할 것은 많고, 글의 양은 한정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문제라는거야?)


그렇지.


그래서 주식책들이 다 그런거야.

어쩔 수 없는 딜레마지...


(뭐 이해는 가는구만....현실적인 문제니까 말이야.)


이걸 가르쳐주면, 저걸 모르고, 저걸 가르쳐주면 이걸 모르고.

그런데 그 두가지를 다 알아야하는데 페이지는 한정되어 있다는거지.

응축해서 적으면 너무 단순해져버리고... 그럼 독자들도 너무 설명이 단순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그럼 뭐 해결방안이 있어?)


해결방안은...

있지...


(뭔데?)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어서, 계속 읽게 만들기.....


(넌 안되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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