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위노바 라는 종목은 내가 주식을 시작할 때, 당시 그러니까, 2015년도 중순에 누군가가 엄청나게 홍보하던 종목이었다.


그 때 당시, 나는 인터넷 주식 방송을 돌아다니면서 주식을 조금씩 배우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지만, 나는 인터넷 방송 속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엄청난 전문가인지 알았다.


왜냐하면 사용하는 용어들 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전문가틱 했기 때문이다.


나는 호구였던 것이다.


그 때 당시 어떤 한 투자자가 이런 말을 했다.


"위노바가 나의 인생을 바꿨다."


라고 말이다. 


주식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와... 운좋네. 위노바 같은 종목 잡고. 수익 크게 냈겠다..."


2015년 내가 이렇게 부러워하던 당시의 위노바 주가는 최고 4490원까지 갔었다.


(내가 혹 할만도 했다. 내가 주식을 시작한 2015년 5월, 위노바의 주가는 거의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 투자자는 위노바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 사람은 그 주식방송에 매일 출석을 찍었으며, 매일 매일 겸손한척 하면서도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난 그 사람의 태도를 보며 솔직히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저 사람 대단하다...."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1~2달이 흘러, 드디어 2015년 폭락장이 왔다.


내가 주식을 폭락장과 함께 배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 그 폭락장이 온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 위노바를 투자했던 개근상 투자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후로 본 적이 없다.


위의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2015년 폭락장에서 위노바는 제대로 탈출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즉 바로 폭락시켜서 여유조차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판단할 겨를도, 고민할 겨를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것이 바로 대폭락장의 특성이기도 하다.


위노바의 상장폐지로 이제는 네이버 종목게시판에서도 위노바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구태여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바로 인터넷에서는 수 없이 많은 작업꾼들 아니면 호구들이 이런 상장폐지를 당할 수도 있는 종목을 추천하고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들은 계속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위노바 라는 종목을 홍보하러 다니고, 툭툭 내뱉고 사라진다.


그리고 자신이 수익중이라고 자랑한다.


인터넷에서는 수 없이 많은 추천주들이 있다.


주식 초보들 중 위노바를 매수했던 사람들도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네이버종목 게시판이 사라짐에 따라, 더 이상 고통을 호소할 공간도 없으며, 그들이 욕하고 장난치듯 채팅을 칠 공간조차 인터넷에는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대로 호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장외 주식 거래하면 돈 건질 수 있나요? 아시는 주주님들~~~"

(물론 개뿔 아는 사람 없다. 상폐주식 매매하는 사람들이 알아봐야 뭘 안단 말인가.)


가끔, 내 블로그에 재무가 좋지 않은 종목을 가지고 분석을 해달라는 사람들도 있고, 내가 그러한 종목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면, 차후 결과에 따라 나의 분석능력이 떨어지네 마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짜피, 난 주식판에서 호구들을 많이 만나보았기 때문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단지 그런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주식판에 현재 당신과 대화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호구들이 어디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호구가 어디있냐고?


당연히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돈을 다 잃고 주식판에서 털린 뒤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은 그 호구가 빠지고, 예비 호구로 들어온 신입생일 것이다.


나는 항상, "종목선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돈을 벌고 잃고는 어쩌면 종목 선정에서부터 바로 명암이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언제 돈을 벌 수 있을지, 그것은 모른다.


그러나, 돈을 벌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법은 재무가 탄탄하고 좋은 종목을 사는 것이다.


 

 


아마 또 뻔한 레파토리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상폐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이 스토리 말이다.


크크크.


레파토리라고 보면 된다.


물론 100의 99는 기각 당하고 상폐당한다.


그냥 주주들에게 욕 안 먹을려고 회사에서 신청하는 액션만 취하거나 노력하는 척 하는 것 뿐이다.


그런데, 그걸 또 믿고 기대하는 호구들이 있다.


그래서 호구 인 것이다.


나 역시 주식 초보시절 상장폐지를 당해봤다.


그리고 상장폐지는 그 어떤 좋은 실적도 단 한번에 백지화 시켜버리는 주식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피해야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종목 선정"을 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것을 믿을 필요도 없고, 추천을 받을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상장폐지가 안될 종목을 고르는 실력일 것이다.


상장폐지 종목은 바로 상장폐지 되는 종목도 있지만, 서서히 상폐의 길로 가는 종목들도 있다.


그러니까 적어도 그런 종목들을 매매할 때는 매매전략에 차별화를 두어야 하며, 혹은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는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잘가라 위노바.


3월은 상폐시즌인데. 

여지없이 칼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참고로 주식 초보들은 상폐는 생각보다 쉽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한 번 방심하면 당신의 계좌에 바로 그 상장폐지 예정 종목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시간 나면 자신의 계좌에 무슨 종목들이 있는지 한 번 잘 분석해 보기를 바란다.


Written by Kavin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