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말로...^^:


To you.


결국 2017년 주식 시장이 마무리 되었어.


난 개인적으로 2017년 주식시장은 2016년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먹을 것 없는 "지겨운 주식 시장" 이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너는 어때?


점점, 주식 시장의 매매 스킬들이 고도화 되고,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서, 주식으로 수익을 내기 더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2015년보다, 2016년이 더 어렵고, 2016년보다 2017년이 더 어려워지고...


(끝~ 만족해?)


주식시장이 점점 더 고도화 됨에 따라서 어려워지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런데 말이야...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은, 다른 사람들도 과거에 매년 마다 수 차례씩 느껴왔다는 거야.


다시 말해서, 주식시장의 고도화가 되어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기 보다는 원래 어려웠었고, 이 주식의 태생적인 수익 구조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년이 된다고 하더라도, 내 후년에 더욱 공부를 하더라도 그 때 역시 어려울 것이란 말을 해주고 싶어.


내가 오늘 개발한 기법이 완벽해 보여도, 이미 그런 기법은 수십년 전 누군가에 의해서 사용이 되어졌다는 것이고, 내가 오늘 떠올린 주식에 대한 아이디어도, 결국 누군가는 이미 사용하여 왔다는 거야.


주식을 하면서, 계속 겸손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점점 이러한 현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 때문이지.


내가 주식판에서 잘난 줄 알았는데, 점점 공부를 해보고, 점점 매매 경험을 쌓다보면 다른 사람들도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 말이야.


주식 경력을 쌓아가는 사람들이 나중에 무기력해지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야.


이제는 어느정도 됐다 싶었는데, 매매를 하면 할 수록 그 공부나 연구에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 말이야.


 

 


그러다가 살짝 멍한 상태에서 매매를 하게 되고, 그 멍한 사태를 주식판의 세력들은 놓치질 않아.


마치 활발할게 가젤을 뛰놀도록 내버려 두다가 한 번에 사냥해서 잡아먹는 사자와 같이 말이야.


니가 강할 때는 잡아먹지 않아.


니가 약해지고, 잠시 정신을 두고 있을 때, 그 때 주식판은 너를 잡아먹는다는 소리야.


그러니까 마음이 멍하다 싶으면, 매매를 쉬고 있는 것이 차라리 돈을 벌 때도 있는거야. 그러면 최소한 먹잇감은 되지 않으니까 말이야.


요즘 주식판을 보면, 수 많은 먹잇감들이 보여.


결국 그들도 주식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신나게 주식시장을 제멋대로 평가를 하다가 사라져 가겠지.


난 알아.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말이야.


난 니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천천히 해도 좋고, 매매를 쉬면서 쉬엄쉬엄해도 좋아. 중간 중간 자신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주식판의 실질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민도 해나가면서 차근 차근 해나갔으면 좋겠어.


나도 이제 주식판에서 2년 반의 경력을 가지게 되었네.


난 빠른 편이야. 적응도 빠르고, 공부도 빠른 편이었어. 너에게 말해줬듯이, 나는 기본적으로 경영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업분석에 대한 개념이 있고, 또한 직장생활들도 다양한 직군에서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은 편이었어. 숫자로 보는 기업이 아닌 실제 기업의 규모에 대한 감이 있다는 거지.


그래서 빨랐던 거야. 그래도 난 겨우 이정도 수준이야.


이 말을 해주는 이유는,  주식은 생각보다 빨리 잘할 수 없다는 말이야.


가끔 주식을 단기간에 매우 빨리 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성급한 사람들.


그래. 이 성급한 사람들이 바로 사자의 먹잇감이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해. 알겠지?


드디어 2017년의 주식시장이 폐장되었어. 


2017년 주식 매매를 통해서 많이 배웠어? 주식이 참... 할 말 없게 만들지?


배운것들이 있다면 연말 시간을 내서 한 번


"정리의 시간"


을 가져봐.


니가 무슨 기법을 사용해봤고, 니가 무슨 지식을 가지고 매매를 해봤고, 무슨 기준으로 판단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한 번 짧게라도 3시간 정도 책상이나 커피숍에 가서 노트에 정리해봐.


그럼 많은 도움이 될꺼야.


내가 말해주었지?


주식 초중수와 중수의 차이는 지식들이 정리되어있느냐 정리되지 못하고 분산되어있느냐의 차이에 있다고.


쓸 대 없는 지식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필요한 지식이 있다면 더욱 개발하고, 2018년도에는 무엇인가 더욱 발전이 있어야겠지?


막 사람들이 나 얼마 벌었다고 자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평가하고, 하대하고 하잖아....


신경쓰지마. 거의다 허수야.


주식판에서 사리질 인원들이란 소리야. 몇년 뒤면 그런 사람들이 있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라져 버리지.


정말 그렇냐고?


정말 .... 그래.... 신기하지...


그런데 그것이 바로 시장의 원리야.


알아서 처리해준다. 알아서 걸러준다. 이것이 주식시장의 순정화 기능이야.


2018년 주식시장도 만만치 않은 시장이 될꺼야. 생각하고 하자.

고민많고 생각많다고 무시받더라도, 생각하고 하자.

다른 사람들이 주식이란 한방이라고 계속 유혹해도 생각하고 하자.

옆 사람이 새로운기법을 개발했는데 이 기법이 좋다고 자랑하더라도 생각하고 하자.

겨우 그 수익으로 뭐하러 주식하냐는 말을 들어도 생각하고 하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오직 자신에게 집중해서 하자.


멋진 미래의 투자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기대할께.


아듀 2017.

올해도 수고 많았어!


From 호구 케빈.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