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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 가면 다 보인다? 자식 교육 제대로 못시킨 부모가 보이는가?




관련링크 : 아래 블로그 링크 글의 일부글 발췌

http://blog.daum.net/2losaria/15947075


글은 참 그럴싸 하다.


장례식에 가면 다 보인다고 한다. 그 고인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제목은 참 지혜로운 자의 글 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아쉽게도 난 이 글에 공감하지 못하겠다.


이 글에 댓글을 단 모두가 공감을 하는 모습도 확인해볼 수 있다.


난.


싫다.


이렇게 자신이 모든 것을 겉으로만 보면 다 안다고 판단하는 자세의 글들이 말이다.


장례식을 보면 무엇을 안단 말인가?


장례식이 시끌벅적하면 그 고인의 삶이 잘 살았다고 해석하는가?


무엇이 잘 산 것이고, 무엇이 잘 못 산 것 이란 말인가?


자신이 무엇을 두고, 그 고인의 삶을 평가한단 말인가?


장례식에서 자식이 눈물을 흘리면 그 고인의 삶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하겠는가?


그 눈물의 진의를 무엇으로 알 수 있단 말인가.


재밌지 않은가...


장례식만 봐도, 그 고인이 어떻게 살았고, 심지어는 그 자녀들의 사회생활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단다.


이런 단편적인 사고가 바로 인간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겉으로는 누가 봐도 행복해 보여도, 실제로 슬픈 삶을 사는 사람도 많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처량해보이지만, 실제로 많은 것을 가지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장례식 하나로 고인의 삶과, 그 가족들의 삶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얄팍한 사고인가...


그래서 사람은, 많은 사람을 만나보아야 한다.


항상 나와 비슷한 사람만 만나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아야 한다.


나보다 아주 잘난 사람, 나보다 아주 부족한 사람, 정말 힘든 사람, 배울점이 있는 사람, 무식한 사람....


다양하게 만나면서 인간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위의 글을 보면, 결국


"자녀교육을 못 시킨 고인에 대한 질책 섞인 글"


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교육이라...


포인트가 잘못됬다.


그럼 자녀가 잘못했다는 소리 아니겠는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한숨을 토로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한다.


"결국 부모탓이다..."


부모가 잘했는데도 부모의 탓으로 돌리는 현실을 어찌할 수 없단 말인가?


세상에서 매우 많은 부모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자신은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


라고 하는 말이다.


 

 


사랑...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은 사랑스러워 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랑스러워 진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사랑스러운 부모란 말인가.


인생을 먼저 태어났다면 선배인가?


인생을 먼저 경험했으니 자신이 무조건 더 많이 알고 더 잘났단 말인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아라.


나이가 많다고, 허세와 자만에 빠지지 말고, 같은 인간으로서 동일 선상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감히 자녀들에게, 마치 인생의 스승이나 되는 것 처럼 이래라 저래라 강제적으로 가르치고, 훈계할 자격이 있는지 말이다.


당신들의 삶은 얼마나 훌륭했기에, 모든것을 자식의 탓으로 돌리는가.


자식이 보고 배우는 첫 번째 존재가 부모이거늘...


도대체 자녀교육과 자신의 삶을 분리시켜서 생각하는 그런 무식한 사고는 어디서 나온단 말인가?


최고의 교육은, 말이 아니라 삶이다.


말은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자녀에게 훌륭한 스승이 되고 싶은가? 자녀의 삶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싶은가?


말을 많이 하지 마라.


삶으로 보여주어라.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지 말아라.


사랑한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어라.


자신들의 삶은 내가 어른이라서 어쩔 수 없고, 인생이 험해서 어쩔 수 없고, 먹고 살자니 어쩔 수 없어서 본이 되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 입만 열면서 훈계해봐야 무엇이 교육이 되겠는가?


또한...


장례식에 사람이 없다고, 그것이 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자녀들 탓이란 말인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이유는, 의무감인가?


자녀가 부모를 모시는 이유가, 의무감인가?


의무...


책임...


그 의무와 책임의 근본이 되는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근본은 바로 사랑이다.


아무 이유없이 의무감에 자녀를 키우는 것이라면, 그것은 부모가 아니고, 아무 감정 없이 늙은 노부모를 부양하는 것은 자녀가 아니란 소리이다.


부모를 한 달에 한 번 만나러 오는 자식이면 의무를 다했으며, 자녀에게 등록금을 대 주고 밥을 매일 3끼 준 부모는 부모로서의 자격이 있다라 식의 이 세상의 법적 기준으로 자녀와 부모의 기준을 나누지 말라는 소리이다.


부모는 부모고, 자녀는 자녀다.


이 두 존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뭉쳐진 하나의 땔 수 없는 혈연 공동체이다.


이 관계를 계산식에 대입하며, 자녀가 교육을 제대로 못받아서 몹쓸 자녀라서, 부모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는다라고 지탄하는가?


사랑하지 않았고, 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른이라는 부모가 자녀에게 무시를 당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가?


자녀를 사랑해주고, 유산도 주는 부모인데, 왜 자녀는 나에게 잘해주지 않느냐고, 자녀가 몹쓸 사람이라고 비난하는가?


본인 자체가 자기 중심적인데, 그것이 사랑이겠는가?


부모의 사랑이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온 갖 방송에서 떠들어대니, 진짜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가?


냉담하게 말하고, 차갑게 말하면서 


"사랑하는데 표현이 서툴러서 그래."


라는 말이 가당키나 한가?


사랑이란, 자신이 포기할 수 없는 것도 포기해야 하는 희생이 따르는 것이다.


고작 자기 말투 하나 못바꾸는 사랑 따위가 얼마나 위대한 사랑이길래, 부모의 사랑에 대해서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는가?


자녀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라.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라.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문상객이 없는 이유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일 수 있다.

문상객이 없다고 그 집안을 판단하는 헛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장례식장에 자녀들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 자녀들이 버릇없는 못된 자녀들 이라서가 아니라, 바로 그 장례식의 고인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어설픈 태도로 부모라는 존재가


"어짜피 다 부모탓이라고 하니. 그래 내탓이라고 해두자."


라는 생각은 애초에 버려라.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인생에 대해서 더 배워야할 학생에 불과하다는 소리이다.


이런 마음을 가진 부모가 무슨 부모로서의 자격이 있단 말인가?


"당신이 부모라는 이유로 책임을 물어서가 아니라, 그냥 당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이다.


말 뿐인 교육, 행함이 없는 교육을 해놓고, 입으로 떠들었다고 교육을 했다고 자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가?


자식의 앞 길을 가로막는 부모도 절대적인 숫자로 따지면 이 세상에 차고 넘쳤으며, 자식을 때리는 부모도 많고, 자식에게 욕을 하며 손찌검을 하는 부모들도 천지에 널렸다.


그 상대적인 비율이 작을 뿐, 절대적인 수치로는 천지에 널렸다는 소리이다.


자신이 부모라고 해서, 세상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태도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 말라.

그리고 함부로 자녀에게 마치 이 세상에 대한 깨우침을 얻은 위대한 스승인 척 연기하지 말라.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아라.


자신이 세상을 평가할만한 자격이 있나 그것 부터 한 번 돌아보아라.


돌아보았다면,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남의 가정사를 모두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않은 자녀들을 보면서, 자녀 키워봤자 소용없다 라는 철 없는 소리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잘 살아라."


이 조언은 함부로 할 수 없는 조언이다.


그 전에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장례식을 보면서 썰렁한 장례식을 치루고 싶지 않다면 잘살라고 조언해준 다는  것이 쉽게 할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다.


자녀가 돈 때문에 부모를 버리는 것은 대부분, 부모가 돈을 소중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자녀가 자신의 부모는 이 세상의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낀다면 그깟 부조금 따위에 목매며 장례식장에 오지 않는다.


그 돈으로 자식을 차별하고 냉대하며, 자신의 권위를 쌓으려고 했기 때문에, 버려지는 것이다.


"돈을 생전에 상속하는 것이 문제라고 세상은 가르친다."


만약 그 말을 들으면서 그래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나이 들어서 다시 처음부터 인생을 공부하기를 바란다.


이미 당신의 생각 속에 자녀는 돈 문제가 얽히면 언제든 외면할 수 있는 존재라는 뜻일 테니 말이다.


정작 자신은 돈과 자녀를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만, 자신도 똑같은 수준의 속물이라는 말이다.


"자식을 위해서 내 목숨도 버릴 수 있다?"


그 깟 돈 몇 푼에 벌벌 떨면서 감히 목숨따위를 논하는가?


TV나 드라마에서 부모의 사랑을 위대하기 그려주니까, 자신도 위대하다고 착각하는가?


주어라.


생색내고 주고, 계산하고 주고, 평생 돈 가지고 자녀들을 무시하면서 주지 말고,


그냥 주어라.



 

 

대접받고 싶다면 사랑하지 말아라.


사랑이란 말을 쓰지 말고 거래를 하자고 해라.


주고 받자고 해라.


부모의 사랑의 위대함 속에 자신도 무임승차 하지 말란 소리다.


자녀와 거래를 하고 있으니, 자녀도 당신을 두고 계산하며 이용하는 것 아닌가?


잘 산다는 것은 자신의 장례식에 나중에 찾아와줄 사람 수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하루 하루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이 글에는


"자기 반성"


이라는 개념이 없다.


"남탓"


만 있을 뿐...


특히 장례식에도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탓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


라는 개념이 없다.


"타인의 삶에 대한 평가"


평가만 있을 뿐...


그래서 난 이 글을 보면서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다.


다소 내가 과민반응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썰렁한 장례식장을 보며, 고인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식들도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글을 적게 된다....


Written by Kavin


하....


(왜 갑자기 장례식 글을 검색해보고 그래?)


아니야...


난 단지...


마치 부모의 사랑은 완벽하고 아름다운데, 자식들이 왜 부모들의 속을 썩인다고 일방적으로 생각하는지 난 그게 싫어서 그래...

별의 별 부모가 다 있는 법이야.

왜 자식탓만 하는거야?

자기도 자식이어봤잖아.

자기도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었나?


왜 자신은 훌륭한 자식이 아니었으면서, 자신이 부모가 되서는 아니면 나이들어서 부모의 입장이 되어서는 자식탓을 하는거야?

그게 사랑이야?

그게 걱정이야?


자기 자신을 돌아볼줄 알아야지.

그건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건 할머니건간에 상관없이, 해야 하는거야.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아니야.


부모의 장례식에 자녀가 참석하지 않는 이유?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사랑은 말이야.


의무가 아니야. 강제사항이 아니란 소리야.


사랑은 사랑이야.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 부모가 자녀를 사랑으로 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야.


사람들이 왜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하는지 알아?

상대방이 전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확인하고 싶은거야.


사랑은 느껴지는거야.

삶속에서, 행동 속에서....그리고 말투 속에서....


직장 상사가 다 너를 위해서 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욕하고 화내면 그것은 문제라고 말하면서,

왜 자신은 부모로서 그렇게 살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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