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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의 주식과 인생 22편 - 공고생이 서울대 가는 쉬운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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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아...뭐 보고 있냐?"


진수는 인터넷방송을 보고 있는 호성의 옆에 앉으면서 물었다.


"야야. 조용해봐. 공고생도 서울대 가는 공부 방법을 가르쳐준대."


"뭔데 그래?"


인터넷 방송에서는 '도사' 라는 닉네임의 사람이 강의를 하고 있었다.


"

여러분들! 서울대 가는 공부 방법 아주 쉽습니다! 

공고생들도 갈 수 있어요.


아주 쉬워요.


서울대 가는 것? 어려운거 아니에요.


서울대에 가는 애들은 보통, 한 책을 10번 정도 본답니다.


처음에 한번 속독하고,


그리고 다시 한 번 보고,


또 다시 보고,


그렇게 계속 반복해서 10번을 보면,


마지막에 볼 때 쯤에는 그 책의 내용을 외울 수 있게 된답니다.


쉽죠?


서울대 가는 것? 별거 아니에요.


저도 공고출신인데요. 저도 공부만 했으면 갈수 있었던 거네요. 흐흐.


이러니까 서울대 가는 사람들이 창의성이 없는거에요!


그냥 외우기만 하니까!


암기만 하니까 창의력이 없죠!


우리나라가 문제에요!


"


진수는 호성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호성아. 저게 강의냐?"


"와.... 지금 보니까 서울대 가는것 별거 아니네? 난 머리좋은 놈들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흠..."


"진수야. 서울대 가는 놈들이 왜 창의성이 없는지 이제 알겠어. 책을 달달 외우기나 하니까 창의성이 생기겠냐?"


"뭐...그렇지..."


"하여간 암기식 교육의 폐단이야. 서울대를 저런애들을 합격시키니까 나라가 이꼴이지."


"암기식 교육이 문제이기는 하지."


"나도 서울대 갈 수 있겄다. 헤헤. 서울대 애들도 별거 아니네?"


"그럼 너도 가. 암기해서."


"응?..."


"그냥 책 10번 보면 서울대 갈 수 있는데, 넌 왜 안가냐...?"


"음..... 귀찮아. 귀찮아. 책을 언제 10번 보고 앉아있어. 지루하게."


"그래. 그 지루한걸 한 사람이 서울대 가는거야."


"야! 창의적인 인재를 뽑아야지. 저렇게 뽑는건 문제 아니야?"


"넌 서울대 가기 싫어?"


"가고 싶지...."


"서울대 가는 방법 배웠잖아. 그럼 저렇게 하라니까?...."


"저렇게 공부하는 것이 잘못됬다고..."


"잘못됬으니까 안간다는거야?"


"음...그러니까..."


"가고는 싶고, 가는 방법도 아는데, 일부러 가지 않는다는 거야?"


"창의성이 중요한데..."


"너 창의성 있어?"


"음..."


"하면 되는데, 안하잖아. 하면 되는걸 하면 서울대 가는거고. 하면 되는걸 안하면 못가는거고. 그럼 해."


"언제 책을 10번 보고 앉아있냐....?"


"계속...넌 원점이냐....그래서 니가 못가는거야. 말이 쉽지. 같은 책을 10번 보는게 쉬운지 알아? 누군가의 성공은 참 쉽게 이뤄낸 것 처럼 보이지. 직접 해보면 하지도 못하잖아. 엄두도 내지 못하잖아. 불평하지마. 너도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면서 왜 불평해?"


"...."


대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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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진 책을 보며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몇명이나 있을까?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하기 싫어도 하는 자세 자체가 힘든 것이고, 하기 싫어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그 자체가 어렵다는 건 모르고, 쉬운 방법만 찾는 인생속의 호구들이 얼마나 많은가?)

(수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수학책을 펴서 꾸준하게 계속 보고 공부하는것이 어려운 것이다.)

 

 


흔히 서울의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는 대다수, 어찌보면 90%의 학생들은 서울대 가는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암기식으로 뽑은 바보들"


이라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바보들은 우리나라에서 대우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대우 받지 못한다고 불평합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나서 상대방을 비난합니다.


참으로 재미있지요.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 않아서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투자에서도 올바른 매매 방법을 여러분들은 귀가 따갑도록 배웁니다.


"상장폐지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주식은 투자하지 말아라."

"분산투자 해라."

"분할매수 해라."

"몰빵하지 마라."

"기업분석은 최소한 하고 투자해라."

"처음부터 큰 금액으로 투자하지 마라."

"작은 수익도 감사하고 챙겨라."


여러분들은 이런 올바른 투자습관에 대해서 식상할 정도로 많이 배웁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주식판에 거의 없습니다.


재미있지요....


아는데 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패하는 것 입니다.


옳다라는 것을 알면 행하면 되는데, 행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어쩌면 올바른 매매방법, 수익을 내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방법 자체는 매우 심플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 서울대에 가는 공부 방법이 간단한 것 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 간단한 방법조차 수행하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바로 그 간단한 것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공부방법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공부방법을 계속 유지하면서 실행해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은 주식투자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요?


"어떻게 투자해야지 호구가 안된다."


아마 알 고 있으실 거에요.


문제는...


알면서 지키지 않고,

알면서 따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알면서 지키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무엇이 중요한지 조차 분간할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Written by Kavin


(주식 좀 가르쳐줘.)


좋은 기업 사서 투자해.


(재미없어.)


넌 재미로 주식하냐?


(재미로 하지? 재미 없으면 주식하겠어?)


그럼 게임을 해. 재밌잖아. 게임. 아니면 카지노를 가던가.


(기법이 있잖아. 비밀 기법 말이야.)


서울대 가는 방법.

열심히 공부한다.

맞지?


(그렇지...)


서울대 가는 비밀노트 10권 쪼가리 보면, 서울대 갈 수 있냐?


(음...)


갈 수 있어? 


(못 가지...)


알면서 왜그래? 도대체 알면서 왜그래?....


(하...나도 그게 고민이다....)


니 모습이 마치 이런 모습같지 않아?

좋은 대학은 가고 싶은데, 공부는 하기 싫고, 옆에 공부잘하는 친구한테 공부하는 방법좀 가르쳐달라고 하는 모습들 말이야.

괜히 고민만 하고... 학교 교육 탓하고 말이야.

넌 고민을 하고 있는게 아니고.

귀찮아 하는거야.

한마디로 성실하지 않다는 소리야.

니 문제점이 뭔지 알겠어?


여러분의 공감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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