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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의 주식과 인생 24편 - EPL 꼴찌팀 웨스트브로미치가 끝까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유.



"호성아 뭐하냐?"


진수는 쇼파에 앉아있는 호성의 옆에 앉았다.


"EPL 보고 있어."


"어디랑 어디랑 하는데?"


"리버풀이랑 웨스트브로미치."


"넌 어디 팬이야?"


"당연히 리중딱이지."


"리중딱...."


그렇게 호성과 진수는 함께 축구 경기를 보게 되었다.


이제 경기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런데 호성이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진수에게 말했다.


"그런데 말이야..."


"응?"


"저기 웨스트브롬 선수들은 이미 3:0 으로 지고 있는데 왜 저렇게 열심히 뛸까?"


"음..."


"어짜피 10 대 0 으로 지나, 3 대 0 으로 지나 패하는 건 똑같은데. 패배하면 승점 0점 짜리 게임이라고. 그럴거면 좀 쉬면서 크게 지지. 나같으면 그렇게 하겠어."


"어짜피 질 게임 포기한다는거야?"


"어짜피 웨스트브롬은 리버풀에게 상대가 안된다고."


"그래. 상대가 안되지. 어짜피 꼴찌팀이니까."


 

 


"나 같으면 포기하겠어. 그리고 어짜피 3대 0 인데 쉬엄쉬엄하다가 끝내겠어. 뭐하러 힘들게 지는 게임에서 끝까지 고생하지?"


그런 호성에게 진수는 말했다.


"이해가 안되지?"


"응. 전혀 안되."


"웨스트브로미치 선수들은 프로니까."


"프로?"


"그래 프로선수 말이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 말이야. 너 세상 사람들이 자신은 운도 더럽게 없다고 말하지."


"뭐...나도 운이 없지..."


"기적이나 행운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따라오는 법이야. 비록 웨스트브로미치가 꼴등이라서 리버풀 같은 강팀과는 상대가 안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길 수도 있다고. 그 기적 말이야."


"지금은 3:0 으로 지고 있다고. 이제 10분 밖에 안남았어."


"4:3 으로 역전할 수도 있는거지. 그래서 기적 아니야? 기적과 행운은 발생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기적이고 행운인거지. 너 처럼 어차피 안될 것 안되면서 무슨 행운을 빌고 그러는거야?"


"흠...


"이번에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네덜란드가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땄잖아. 네덜란드가 만약 4위 결정전에서 열심히 게임하지 않았으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강팀 리버풀과 대결하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이미 크게 지고 있는 경기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최선은 기적과 행운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우리가 프로 스포츠 경기를 보면 이해가 안될 때가 있죠.


이미 진 경기 같은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말이죠. 


우리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사유로, 시험공부를 전혀 못하게 되었는데, 이제 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을 때, 사람들은 어차피 망친 것 그대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안될 것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버리고, 그 때 만큼은 매우 확신에 찬 결단력을 보여주지요.


뒤늦게 공부를 해서, 시험을 30점을 맞던 40점을 맞을 수 도 있습니다. 30점도 가, 40점도 가 이지요.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시험의 문제들이, 그 3일 공부한 내용에서 모두 나온다면?


그 때는 행운이 따라주게 되는 것이죠.


또한, 그 때 3일 공부한 그 여세를 몰아서, 다음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시험 공부에 연장되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감을 주기도 하지요.


완전히 포기하고 책을 한자도 보지 않는 것과, 늦던 늦지 않던 포기하지 않고 조금 이라도 준비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조금의 준비라도, 그것은 하나의 새로운 기회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 중에, 쉽게 포기해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매를 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그 상황에 대해서 복기를 하고 조금 씩이라도 다시 업그레이드 해서 만회나 복구를 해보려고 하지 않고, 홧김에 주식을 포기하고, 한번에 다시 원금을 복구 하려는 행동 따위 말이죠.


예를 들어, 


한번에 1000만원의 손실을 보았다면, 그 사람은 자포자기 합니다.


그 때 부터 모든 판단력을 잃고, 1000만원을 한 번에 복구해보려고 무리한 행동을 하지요.


손실을 최소화하고, 다시 조금씩이라도 차근 차근 만회해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러한 자세를 잡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상황이 좋지 않아서 힘이 들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나는 상남자야!"


라는 허세를 부리며 시원시원하게 생각 없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이러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 라도 실마리를 풀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포기하고 싶은 상황에서 조금씩이라도 만회하려는 자세와 노력들이 모여서 행운을 만들어 낸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모든 것들에 대해서 홧김에 집어던지고 계신가요?


10개의 주식 종목이 실패를 할 상황이더라도, 그 중 한 종목 이라도 냉정하게 정신차리고 건저내면 그것은 여러분들에게 차 후 행운을 만들어줄 씨앗이 될 것 입니다.


"오예! 대박! 리버풀을 잡았어! 생각지 못한 승점 추가요!"


그러나 


"어짜피 망한 것, 포기하자."


라는 마음으로 주식을 하신다면, 여러분들에게는 그 어떤 행운의 사건도 일어나지 않게 되고, 이 세상의 대부분의 주식 실패자들 처럼


"나는 재수가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1000만원의 손실을 보았다면 일단 10만원이라도 다시 차근 차근 수익을 내면 됩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 당연히 힘들지요.


"언제 다시 복구해...?"


라는 마음이 앞 설 것 입니다.


3대0 으로 지고 있는 축구 시합에서, 3대1 된다고 한들 실패자들은 이런 마음을 가질 것 입니다.


"시간도 없는데 언제 2골을 만회하냐..."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뭐가 되었든 간에 끝까지 해보자."


라고 생각한답니다.


이러한 생각의 차이에서 3대4의 역점 게임도 생기는 것 이랍니다.


EPL 약채팀들이 가끔 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같은 팀을 사냥하기도 하죠.


어짜피 상대도 안 될 것이라고 포기한다면,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크게 지고 있더라도, 한 점 한 점 따라 붙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들이 누적되다 보면, 행운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올 것 입니다.


3:0 게임과 3:1 게임은 다른 겁니다.


3:1 게임들이 누적되면 기적이 만들어 진답니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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