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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겸손함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겸손과 겸손한척.


사람들은 주식판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그래서 겸손해야 한다고 느끼며 겸손한 사람이 되기위해서 노력합니다.


겸손한척 해보려 말을 차분하게 해봅니다.


겸손한척 해보려 말을 부드럽게 해봅니다.


위기의 순간. 다급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행동하려 합니다.


주식으로 손실을 보면, 주식이란 원래 이런 것이라고 당연하다고 무덤덤하게 받아드리려 합니다.


주식으로 이익이 나면 행운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려 합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겸손한 사람에게서 드러나는 외향적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겸손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 주식판에서 욕심 가득한 매매로 실패와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겸손한 사람은 이른 아침 고요한 호수를 덮은 차가운 물안개와 같다. 고요함과 차분함의 장막은 시끄러운 새들의 지저귐도 조용히 삼켜버린다.) 


주식을 잘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어집니다.


훈수를 두고 싶고, 지적을 하고 싶어집니다.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들은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이라는 포장된 말과 함께 그렇게 지적과 훈계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다른 사람에게 선생님의 대접을 받으며, 혹은 고수의 대접을 받으며 가르치는 일은 이 세상에서 주는 쾌락 중에 손 꼽히는 쾌락입니다.


주식을 잘하게 되어 좋은 실적을 거두면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합니다.


처음에는 이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자신의 실적이 자랑할 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던 욕망을 분출하기 시작합니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훈계와 지적이 들어갑니다.


조용한 말투의 차분한 사람도 결국에는 이 욕망에 빠져서 어느새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사람이 되어있거나,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타인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 욕망은 자신에게 스며들어 버립니다. 


겸손한 척은 결국 그 바닥을 드러내고 마는 것 입니다. 


주식에서 겸손함이란 무엇일까요?


겸손함이란 여러가지 모양의 겸손한 모습으로 표출되어질 수 있습니다. 

지적인 말투, 부드러운 표현, 고급스러운 자세...


하지만 겸손함의 시작은 그런 결과물이 아닙니다.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며,


겸손함의 시작은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주식 매매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혼자 생각해보며 반성합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 속에서 내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혼자서 생각해 봅니다.

나의 생각과 태도에 있어서 혹시나 문제가 있었지 않나 돌아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거만하고 오만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자기성찰은 그 빈도수와 그 강도를 줄여 나가게 해줍니다.


그렇게 줄여나가면서 그 사람은 겸손해 지게 됩니다.


주식에서 겸손한 사람은 매매 자체를 즐깁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훈계하고, 다른 사람을 지적하는 것보다 주식 매매 자체를 즐깁니다.


주식에서 주는 희노애락을 즐깁니다.

그리고 그러한 매매 과정 속에서 하나 하나씩 배워나갑니다.


매매를 통한 배움을 즐깁니다.


겉으로 수 없이 화려한 포장지로 자신을 감추어도, 결국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본 모습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주식에서도.... 인생에서도....


 

 


겸손함이란 인내해야한다는 의지가 아닙니다.


겸손함이란 자기 자신에게 인내해야 한다는 설득과, 그 설득에 대한 동의 입니다.


그래서 겸손함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허락을 득했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겸손해야한다는 의지는 자신조차 납득시키지 못했기에 결국 어처구니 없는 감정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자기 자신에게 묻고, 답하고.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묻고 답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겸손함의 향기가 자신에게 뭍어나게 됩니다.


겸손함이란 한순간의 의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안의 나와 대화를 하다보면 어쩌면 또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지적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내게 지적해 주기도 한다... 그 문제는 나만이 아는 법. 그 문제의 해답도 나만이 아는 법. 그 어떤 책에서도 얻을 수 없는 조언을 해줄 것이다.)


겸손함이란 자신과의 대화를 즐기고, 자신과의 승부를 즐기는 것 입니다.


타인의 승부에 훈계하기를 즐기는 것 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즐기십니까.

여러분들은 자신과의 승부를 즐기십니까.


세상에는 생각보다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자기 자신의 문제점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 일까요?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지 않기 때문일 것 입니다.


주식 시장에는 뻔히 보이는 문제점을 엉뚱한 곳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뻔히 보이는 문제점을 엉뚱한 곳에서 그 원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일까요?


자기 자신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번 산책을 하면서 자기 지산과 대화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자기 자신에게도 외면당한 왕따 케빈이었습니다.


(자기 성찰....케빈 넌 주식매매에 대해서 자기 성찰을 하니?)


가끔씩?


(그럼 니 자신은 너에게 무슨 답을 해주디?)


이렇게 말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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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아. 제대로 해라."


난 욕먹어도 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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