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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무너지고 난 뒤,

 

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

 

사실, 옛날에 잘 나갈때는 말이야. 난 친구가 없었어.

왜냐하면, 나는 친구라는 것도 나를 위해서 사귀었거든.

 

그러니까 그런 생각도 했어.

 

내가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 한다는 것은,

이 친구가 나의 결혼식에 나중에 와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하나의 투자였고,

 

내가 누군가와 친구를 한다는 것은,

그 친구가 나중에 나에게 필요할 것 같아서였어.

 

그래...

난 그렇게 계산적으로 사람들을 사귀었고,

그 친구들은 모두 하나의 추억이 되어버렸을 뿐,

내게는 아무도 남지 않았어.

 

 

 

그러다가,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크게 반성을 하고 난 뒤,

난 사람들에게 그냥 솔직한 사람이 되기로 했어.

왜냐하면 난 너무 지쳐버렸거든.

 

나라는 가면을 쓴 인생을 사는 것에 말이야.

 

그래서 난 그 가면을 던져버리기로 했어.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인생에서

인생이란 무대의 연기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거든.

 

나에게는 어짜피 내일이란 무의미하니까.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난 나 본래의 따뜻한 사람으로 돌아가기로 했어.

 

세상에서의 그 어떤 욕심도 원하지 않고,

그 어떤 명예도 돈도 원하지 않는,

그냥 순수한 나로 말이야.

 

그런데 신기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

옛날에는 나를 조금 멀리하던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는거야.

 

난 지금까지 친구다운 친구가 없었거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내게 안부를 묻기도 하고,

연락도 하더라고.

 

난 놀랐어....

난 그들에게 그 어떤 것도 해준 것이 없었거든.

물질적으로 해준 것도 없고, 난 이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능력없는 인생에서 뒤쳐진 사람일 뿐이라고.

 

그런데 사람들은 내게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

내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하고,

나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어.

 

난... 단지 그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줬을 뿐인데...

 

 

그들은 나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따뜻한 사람...

 

그래. 세상은 따뜻한 사람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이었어.

 

요즘 사람들은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이 손해보려고 하지 않아.

 

그런데 나는 손해를 봐도 상관없는 사람이었고,

난 자기 중심적인 사람도 아니니까...

그런 이유였을까?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고 있어.

 

물론...

 

내가 인생에서 잘 나가고 있을 때,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좀 더 화려했을 텐데,

 

이제는 난 아무것도 아니거든.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 아닌....

완전히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거든.

 

그래서 가끔 슬프기도 해.

처음부터.... 그냥 이렇게

나라는 순수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했다면 어떠했을까 말이야.

 

후회도 되...

 

그런데...

이게 운명 아니었을까?

내가 나를 깨닫게 되는 과정 말이야.

 

따뜻해지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그냥 나 자신의 따뜻함이 세어 나오는 것 말이야.

욕심을 부리지 않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욕심이 나지 않는 것 말이야.

 

그렇기 위해서는

나라는 사람이 완전 바뀌어야 되.

그냥 지식으로 알면 안된다고.

 

세상 사람들은 책을 보면서

 

"이렇게 살아야지."

 

라고 해.

 

 

 

하지만 그것은 그냥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학습하는 것에 불과해.

 

그냥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면되.

간단한 문제야.

단지...

바뀌는 것은 책의 지식따위로 바뀌는 것이 아니야.

 

난.

나의 마지막 여생을,

세상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그렇게 살아서 얻는 것 있냐고?

없겠지. 그런데 얻으려는 생각도 없어.

난 이 세상의 그 어떤 물질적 가치에 희망을 두지 않는다고.

 

내가 바라는 것은

그냥

사랑하며 사는거야.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껴주고,

서로 이해해주며 사는거야.

 

비록 내가 모두 태워지더라도,

비록 내가 사라진다 하여도....

 

사람들이 그립니?

사람들은

따뜻한 사람을 그리워 해.

그냥 우리 따뜻한 사람이 되자.

추운 겨울에,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방안의 보일러 같은...

그런, 사람.

 

언제 돌아오더라도,

아무 일 없는 듯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런 사람.

 

우리 그런 사람이 되자.

비록 세상은 나를 비웃겠지만,

세상의 한 곳 한 곳에서는 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생길꺼야.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된 다는 것 만큼,

세상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 있을까?

 

언제든지

돌아와도 되.

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지만,

인간이 가진 마지막 따뜻함을 전해줄께.

 

그것만으로도, 넌 행복해질테니까.

 

 

To You

 

사랑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어.

그냥 사랑하면 되.

 

누군가가 내게 다가오길 기대할 필요 없어.

넌 그냥 항상 그대로 있어주면 되.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어.

넌 언제나 그 사람이 찾아오면 해 맑게 웃어주면 되.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필요 없어.

넌 언제나 그 사람의 말을 조용히 듣고 안아주면 되.

 

따뜻해 지면 되.

그러면, 사람들도 너를 따뜻하게 대할꺼야.

비록 너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넌 언제나 그대로 따뜻하게 대해주면 되.

 

그러면 넌

언젠가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존재가 될꺼야.

 

누군가가 널 그리워 한다면

넌 좋은 인생을 산거야.

 

From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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