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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주식카페를 들어가보게 되었다.


그곳의 카페지기, 즉 주식전문가는 회원들의 수익률에 대해서 멋들어진 그래프로 표현하고 있었다.


"회원 수익률 2000%!"


그 글을 보면서, 앞이 깜깜해지고 한숨이 나왔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그리고 주식과 관련된 인터넷 각종 방송이나 글, 홈페이지, 게시판등을 자주 접하다보면, 의외로 주식 투자자들 중 어느정도 경력이 쌓인 사람들이 주식 전문가의 길로 전환하는 것을 자주 보고는 한다.


주식 전문가.


참 애매한 표현이다.


주식 전문가라는 것은 말 그대로 주식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주식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 라고 할 수 있다.


(1- 주식을 오랫동안 해왔던 경력 많은 김수용의 주식 투자 비법 공개? 1억을 만드는 쉬운 방법!)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주식 전문가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해서 이것 저것 많이 주워들은 사람들이 전문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중에서도 나중에 주식 전문가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글을 적어 본다.


주제 넘는 글일 수 있겠지만, 주식이라는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의 한명으로써 글을 적는다.


나는 주식전문가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주식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주식을 가르쳐주고, 또는 조언을 해주려고 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주식전문가 중에서 그 누가 회원들의 수익률이 개판이 되기를 바라겠는가?


회원들의 수익률이 바로 자신의 명함이며, 그들의 수익률이 다시 자신의 수익으로 재생산 되는 직업이 바로 주식 전문가 아니겠는가.

 

 


즉, 그들의 성격과 인품이 옳다 그르다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난 단지, 그들의 실력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자 한다.


주식 전문가를 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많이 알면 주식을 잘하는 것이다."


라는 착각이다.


내가 "지식의 교통정리" 에 대해서 주식과 사색편에서도 적었지만, 교통정리가 안된 지식은 주식판에서 실제로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중에는 잡지식도 있고, 가치 있는 지식도 있는데, 그 지식이 혼재 되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한다면, 결국 그 모든 지식들은 구분이 안되는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식 전문가가 되려면, 자신의 실력에 대한 냉정한 검증이 필요하다.


(2- 증권방송까지 진행했었던 전문가급의 김수용)


주식 전문가가 회계사나 세무사처럼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직업도 아니고,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자격과 평가가 필요없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제대로된 스스로의 검증이 필요하다.


그 검증을 하는 몫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런데, 그 검증 자체를 너무 태만하게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악의적으로 태만하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옛날에는 이런식으로 해서 주식을 망했었는데, 그 반대로 하면 수익이 날꺼야. 좋아. 난 방법을 찾았으니까 주식 전문가야."


라는 식의 마인드 따위 말이다.


이것은 검증이 안된 것이다.


자신이 상상으로 결론을 내려버린 것이다.


자신의 실력과, 자신의 기법과, 자신의 매매스킬에 대해서는 철저한 자가검증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될꺼야." 가 아니라, 그것을 직접 실험해보고, 자신의 실적으로 입증을 해야한다는 것 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수 많은 주식 전문가들은 이것에 대해서 태만하다.


그들은 직무유기를 하는 셈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물론 이 글을 보며 누군가는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 것이다.


"좋은 주식 전문가들도 많아요."


그렇다.


많을 것이다.


그런데 좋은 주식 전문가란 무엇인가?


"재밌는 전문가?"

"온화한 전문가?"


아니다.


오로지 실력. 오로지 실력이 있는 전문가가 주식판에서는 좋은 전문가라고 할 수가 있다.


기업을 망하게 하는 사장이 성격이 착하다고 해서 좋은 사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는 그냥 바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사업을 하는 사람은, 그 주변사람에게까지 해를 끼치는 법이다.


주식 전문가 역시 하나의 사업이고, 그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직업이다.


(3- 그러나 그도 실토한다. 실컷 아는척 했었다고 말이다.)


주식전문가는 나쁜 직업이 아니다.


그러나 제한 조건이 없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치기로 한다면 끝없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직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서 더욱 냉정해져야 한다.


그런데 카페 이름 하나 멋지게 만들고


"수익률 2000%?"


그 2000% 라는 것이, 회원 1이 1%, 회원 2가 2% 수익이 나면, 합쳐서 3% 라고 계산하는 것이다.


이것이 계산이란 말인가?


이래서 비난을 받는 것이다.


과대 광고 말이다.


"난 누적을 시켰을 뿐인데?"


그런 마인드로 주식 전문가를 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갤럭시 노트8 메모리를 1억기가 늘렸다고 말하면 되겠는가?


갤럭시노트8 한대당 전기종보다 2기가 늘렸으니까 5000만대 팔리면 1억기가 니까?


왜 이런 악수를 두는가.


주식에서 요구하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다보니, 이건 뭐 헬게이트가 따로 없다.


"어디 호구 하나 걸려봐라."


폐쇄했다가 다시 여는 주식 카페가 부지기수 이다.


아이디를 바꾸고,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해서 나타나는 주식 전문가가 부지기수이다.

 

 


주식 종목 이것 저것 다 말해놓고서, 한개 올라가면 


"내가 말했던 종목이죠?"


라고 말하는 주식 전문가가 부지기수이다.


난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저는요. 그냥 우리 초보여러분들 도와주고 싶어서 그래요."


그러나 그 말을 한 사람은 고새를 참지 못하고 1달뒤 주식 전문가로 돌변한다.

그리고는 VIP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한다.


"아이고 회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름도 없던 주식 전문가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회원들이 넘쳐난다.

그 회원들은 어디서 나타났겠는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졌겠는가?


(4- 2억을 투자해라. 그러면 반토막 나서 1억을 남기게 될 것이다. 쉽게 1억을 만드는 방법 대공개. 크크크.)


돈벌이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고, 또 사라진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식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서이다.


주식 전문가. 생각보다 재미있고 멋진일일 수도 있다. 어쩌면 나 역시 마음 한 구석에 그런 꿈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식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주식 투자자로서 자신의 실력이 입증이 되면, 그 다음에 주식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라는 말이다.


자신의 글을 쓰고 방송을 하고 그런 것을 뭐라하는 것이 아니다.


회원을 유치하고, 그 회원들에게서 고액의 금액을 받는 다면, 그에 따른 본인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소리이다.

그 책임이란, 자신이 책임감을 가져야지 라고 생각해서 가져지는 것이 아니고, 오직 주식판에서는 실력만이 그 책임감을 심어준다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다.


자신이 대충 생각하고, 대충 차트에 선그어서 몇개 맞추고, 이거네 저거네 해서 만들어진 스킬로 다른 사람들의 돈을 함부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돈을 받는 것이 비록 선의에 의해서 일지 모르겠지만, 무능력은 자신을 악인으로 만들것이다.


나 역시 일정 수준에 도달하다보니, 차트에 대해서 설명하거나 재무에 대해서 설명하는 주식 전문가들을 보면 대충 감이 온다.

이 사람이 지금... 헛짓거리 하고 있는가, 아니면 생각이 있는 전문가 인가 말이다.

 

 


주식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실력을 키워라.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한다.


둘째, 주식 초보들을 위해서이다.


주식 초보들 중에 아직도 정신머리 없이, 엄한 저렴한 주식 카페에 가입해서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주식 방송들을 보다보면, 한심하다고 생각되는 자칭 전문가들이 몇명있는데, 여지없이 그 전문가의 카페에 가입을 하더라.


그 사람이 실력이 있는가 없는가는, 결과로 측정할 수 없다면, 자기가 알아야 상대방도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 초보 때 도대체 무엇을 알겠는가?


모르니까 모두가 주식 전문가로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공부를 좀 해야한다는 것이다.


만약 주식 초보 때, 한 번에 주식 중수로 점프를 뛰고 싶다면 주식 초보를 대상으로 가르치거나 조언하는 주식 전문가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아라.


현실적으로 한 번에 점프 뛸 수 없으니까 말이다.


그냥, 초보적인 지식을 가르쳐준다는 것 자체에 그냥 만족하라. 


그 주식전문가가 고수니 뭐니 그런 평가를 내릴 필요도 없다는 소리이다.


내가 그 주식전문가로 인해서 돈을 잃으느니 말았느니 하는 말도 필요없다.


그냥 당신이 초보이기 때문에 그냥 초보적인 내용만 배웠을 뿐, 그것을 배우기 위해 본인이 돈을 지불한 것이다.


초보적인 지식으로 주식판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은 주식 초보이기 때문에, 초보 교육을 주식전문가에게 받은 것이고, 그냥 거기까지이다.


자신이 주식 초보면, 주식 초보 강의를 하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 강의를 듣는다고 주식 중수나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개념을 명확하게 해야한다. 착각속에 빠져서 돈 몇 푼 내고, 주식 초보에서 갑자기 주식 중고수로 점프 뛴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그러니까 한마디로 주식 초보 때, 리딩이나 강의를 들어서 돈을 날렸다고 해서 주식 전문가를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식 초보가 지불한 대가로 배워봐야 무엇을 얼마나 배우겠는가.

그것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이다.

(5- 김수용은 주식전문가들 조차도 주식투자를 어려워 한다고 말한다. 그는 수 많은 주식전문가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참 한심한 주식 카페를 만들어 놓은 자칭 주식 전문가를 보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글을 적는다.


주식 초보들은 반드시 명심해야한다.


내가 경험한 주식판은 돈을 벌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돈을 잃기 쉽게 만들어졌다.


돈을 일정기간 동안 수익을 내기 대단히 어려우며, 주식 초보에서 주식 중수로 점프를 뛰는 것은 단순간에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고작 강의 몇개 들었다고, 주식 전문가에게 리딩 몇번 받았다고 자신의 실력이 점프가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즉, 그 점프에 대해서 기대하지 말고 주식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이면, 받으라는 것이며,

점프를 기대한다면, 받지 말라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하나씩 밟아나가야 한다.


결국 여러분들도, 내가 겪은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주식판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1단계를 넘기 위해서 주식 전문가를 선택했다면 그 1단계에서 만족하면된다.


1단계에서 4, 5단계로 점프뛸 생각을 애초에 하지 말라는 것이다. 거기서 점프가 안되었다고 누구도 비난할 필요 없다.

점프뛸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호구라는 뜻이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그런 주식 카페를 만들고 광고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한 편으로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 사람은 돈을 쉽게 벌기 위해 선택한 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일단 주식을 다시 배워야 한다.


전문가를 하기 전에 말이다.


왜냐하면 주식이란 돈을 쉽게 벌어다주지 않기 때문이다. 


Written by Kavin


(그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카페가 가관도 아니더라. 

너무 한거 아니야?


수익률 2000%가 뭐야?


주식 전문가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만 골라서 하고 있더만.


(또 어떤?)


"제가 어제 이 종목 한 번 말했던 것 같은데. 그렇죠? 이거 보세요. 올라갔죠? 뭐 사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올라가죠?"


(크크크크....)


구닥다리 수법을 쓰고 있어.

요즘 트랜드는 조금 더 티안나게 발전했는데 말이야.


(야. 좀 옛날 방식인데?)


나이가 많은 사람이던데.

젊은 친구들 데리고 설거지 하려고 하나.

그 시간에 주식을 공부해서 실력을 키울 생각을 해야지.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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