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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라,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유튜브 주식 방송도 해야하고 하기 때문에, 교육의 선을 정하기 위해서 이다.


이런 면에서 나의 성격이 나오기도 한다..... 참 피곤한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렇기 때문에 쿨하다고 할 수 있다.


주식에 대해서 글을 적으면 적을 수록, 글이 누적 되면 누적될 수록,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할 말 하지 못할말 나누지 못하고 할 때도 생기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기준을 정하려는 것 뿐이다.


너무 솔직하다보면 솔직한 것이지만, 이건 뭐... 


이런 저런 주식 카페들이나 주식 유튜브 방송들을 최근에 보았다.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라고 말이다.


제목부터 자극적이고, 무엇인가 대단한 비법을 가르쳐줄 것 같은 영상 제목을 담거나 글의 제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결국 보거나 듣다보면 


"회원가입"


이었다.


그러한 영상이나 카페의 글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식은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내 자신도 저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에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요근래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명확하게 선을 그으려고 한다.


나의 취지에 대해서 말이다.


대부분의 주식 방송이나 카페들은 


"돈을 주면 산을 같이 넘어가 주겠다."


이다.


그리고


"산을 넘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그건 니책임이지 나도 어쩔 수 없다."


이다.


난, 그런 개념이 싫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맞지도 않고 말이다.


적어도 현재, 지금의 생각으로는 말이다.

 

 


그런데 나도 참 영악한 것은, 


"돈을 주면 산을 같이 넘어주겠다."


라는 말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산을 함께 넘는 것은 그만큼 힘든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아무 대가 없이 봉사정신으로 함께 넘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힘든 일이다.


그것은 마치, 길을 가다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냥 멍때리고 있으면 길을 찾고 있냐고 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물어보고, 직접 그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그냥 함께 손을 잡고 건너주는 것은 어쩌면 약간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나 역시 저 말에는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결국 주식 초보들은 주식 초중수라는 산봉우리를 스스로 넘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 뒤에는 주식 중수의 다소 평탄한 내리막길이 있을 것이다.)


함께 넘는다....


난 함께 넘지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수차례 글로 적어왔었다.


모두가 함께 같은 기법과 같은 생각으로 주식을 하면 공멸이라고 말이다.


그것은 주식 시장의 룰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함께 넘지는 않는다.


나에게 솔직히 물어보았다.


"함께 넘는다면, 넘어가게 해줄 수 있느냐."


라고 말이다.


난 답할 수 있다.


"넘게 해줄 수는 있다."


라고 말이다. 넘게 해줄 수 있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 표현을 보면 아마 나 역시 주식 초보군단을 이끌고 저 산을 함께 넘으려는 사람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난 함께 넘지 않는다.


가끔 나의 글을 읽어 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고맙다는 생각에 한 두명만 함께 넘을까도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결국 나는 그것이 미련한 짓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그 생각을 접기로 했다.

 

 


주식의 룰.


모두가 한배를 타면, 결국 모두 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그 룰 때문이다.


내가 고민했던 것은 솔직히 다음과 같은 부분이었다.


난 어짜피 다수의 인원을 손잡고 같이 저 산을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한 두명쯤? 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결국 그 한 두명이 산을 넘는 방법을 공유하게 되면, 10명이 되고, 또 그 10명이 공유하게 되면 20명, 그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것은 그 한 두명이 나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이런 고민을 하는데, 그들은 오죽하겠느냐 이말이다.


사람이란 마음이 약한 법.


악의로 공유한다는 것이 아니라, 측음지심이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런 마음을 가지기 때문에, 내가 손을 잡고 건널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의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손을 잡고 같이 넘어가 줄 수 없다.


저 초중수의 산봉우리는 주식판의 95%가 나가떨어지는 바로 그 산봉우리이다.


저 산봉우리를 넘으면 편안한 내리막길 있다.

그래서 주식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중수라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중수란 그냥 주식을 평생해도 돈을 조금씩이라도 벌면서 할 수 있겠다는 견적을 낸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으로 돈을 잃고, 잃었네 땄네를 논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돈을 잃었다고 울상짓고,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고 기뻐하는 그 수준을 넘어선 그냥 벌었으면 벌었네 하고, 잃었으면 잃었네 라고 하면서, 주식 초보들이 항상 겪는 감정의 굴곡을 일단 넘어선 수준을 의미한다.


난 손을 잡고 함께 넘어가줄 수 없다.


결국, 독자들이 스스로 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함께 넘어가주겠다고 너도 나도 당신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아무 손이나 막 잡았다가는 저 산을 오르다가 결국 낭떨어지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아니면 엄한 길로 오르다가 긴 시간낭비를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도 어쩌면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혼자 스스로 산을 넘어라."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래. 스스로 넘어야만 한다.


다만 나는 저 산의 지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줄 뿐이다.


멀리서 산의 지형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은 함께 보며 걷느니 못하다는 것을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함께 넘을 수 없는 것이 주식판이라는 것을 알기에, 결국 어느 순간에는 매정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스스로도 나에게 고리타분하고 너무 심각한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오죽하겠는가?


안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저 산봉우리에서 주식투자자의 95%가 낙오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식을 하면서, 저 산을 넘다보니 


"주식판이 저 산에서 낙오하게 만들어져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저 산은 넘으라고 만들어진 산이 아니다. 떨어지라고 만들어진 산이기 때문이다.


산을 넘고, 또 산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초중수의 가장 큰 산봉우리를 넘어야만 한다.


그곳이 마의 구간이다.


스스로 넘지 않고, 만약 누군가의 도움으로 함께 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내가 함께 손을 잡고 넘어가주지 않는지 그 이유를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아마, 훗날 당신이 저 산봉우리를 넘어서게 되면, 나와 똑같은 결론에 다다를 것이다.


(초중수의 산고개를 넘어서는 순간, 당신은 아마도 주식판을 높이서 바라보는 "여유"를 느끼게 될 것임에 분명하다.)


넘어서에서 같이 보자.


그 때 저 산봉우리 아래에서의 니가 맞네, 내가 맞네, 내가 끌어주겠네, 내가 전문가네 마네 라며 서로 뒤엉켜 있는 주식 초보들을 웃으면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난, 독자들에게 저 산을 넘는 길은 이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난 지형을 말해줄 뿐이다.


그 지형에서 길을 찾는 것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지금까지의 생각이 이러하다.


훗날, 더 나은 생각으로 바뀔 수 있겠지만, 난 적어도 지금은 함께 손을 잡아주며 넘어야 할 이유에 대해서 찾지 못했다.


산너머에서 보자.


이것이 내가 가진 생각이다.


Written by Kavin


(같이 넘을 수 없는 거냐.)


고민해 봤는데, 지금으로서는 같이 넘을 길이 없어.


(같이 넘을 수는 있냐?)


내 생각에는 같이 넘을 수는 있어.


하지만 같이 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야.


누군가는 넘고,


누군가는 넘지 못하겠지.


같은 말에도 누군가는 그 말로 저 산을 넘기도 하고,

같은 말에도 누군가는 그 말로 저 산에서 낙오하겠지.


어쩔 수 없어.


그게 주식의 룰이야.


함께 가면 안된다는 룰.


왜냐하면 저 산맥은, 자본주의로 이루어진 산맥이거든.


자본주의 사회는 약간의 도움은 줄 수 있겠지만, 직접 손을 잡고 끌어올려주지는 않아.

왜냐하면 그것이 이 사회의 룰이니까.


그 룰이 깨지면 자본주의사회도 깨지는거지.


스스로 넘어가길 빌께. 


난 초초보와 초보 수준에서만 강의를 하고, 초중수의 산맥은 이런 저런 지형 설명만 할 뿐이야.

그것을 강의의 틀로 하기로 했어. 

이제 좀 글을 쓰던, 말을 하던 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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