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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또 다시 아프네요.


머리에 종양인걸까요...


요즘 머리가 너무 아파서, 그냥 드러눕고는 합니다.


사람이 아프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네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하잖아요.


전 어쩌면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프다라는 것.


그건, 정말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아픈데, 누군가의 위로도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고,

누군가가 곁에 있어도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결국, 나아야 해결되는 것.


그것이 아픔인 것 같네요.


자. 이번 시간에는 주식에서 행운과 실력을 구분하자라는 주제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쓸 데 없는 주제 같지만, 그래도 한 번 읽어보셔요! 

그럼.


고고고!


(가끔, 야구 경기 속에는 행운의 안타가 나오고는 한다. 빗맞아서 날아간 공은 수비수들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떨어져서 안타가 되기도 한다. 꼭 잘 맞은 타구만이 안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운도 실력이다." 라고 말한다. 난 동의하지 않는다.)

 

 


1. 케빈. 운으로 수익을 먹다. 



제가 최근에 주식 경험담 카테고리에 이런 글을 적은 적이 있어요.


관련링크 : LG디스플레이 매수 하다. 주가 분석 실수. 그것도 실력이다. (2017년 10월 17일)

http://kmisfactory.tistory.com/823


이 글에서 저는 실수로 매수했다고 적었고, 그리고 이러한 실수도 실력이다라고 글을 적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LG디스플레이가 무려 4.81%가 상승을 했네요.


그래서 저는 +4.65%의 수익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실적은 과연 저의 진정한 실력에서 발생된 것일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제 실력이 아니에요.


뒤로 뒷걸음질치다가 넘어졌는데, 동전을 주운 겪이죠.


제가 구태여 이런 "자백의 시간"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실력과 행운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주식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여러분들은 주식 시장의 "미아"가 되어버릴꺼에요.


미아는 어떤 존재이죠?


그래요.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존재이지요.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수준 파악과 실력 파악을 하는 것은 주식을 앞으로 오랫동안 투자하실 분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것 역시 주식 능력이에요.


그럼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볼까요?

 

 


2. 주식에서 실력과 행운을 구분하는 방법.



실력과 행운을 구분하는 방법은 어찌보면 매우 간단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함께 적용시켜볼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란 


"나의 논리적 사고로 내린 결정이, 그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결과를 얻는 것."


입니다.


그럼 행운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의 논리적 사고로 내린 결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결과를 얻었지만, 그 결과가 오히려 더욱 득이 되는 것."


입니다.


이것을 행운이라고 하지요.


행운은 다른 표현으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그냥 알아서 자신에게 이득이 생기는 것."


이것도 행운입니다.


결국, 실력과 행운의 차이를 가장 크게 짓는 것은 바로


"생각을 했고, 그 생각에 따른 예측"


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 예측이 틀렸으면 실력이 없는 것이고, 그 예측이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오히려 득이 되면 행운입니다.


저는 LG디스플레이로 수익을 내기는 하겠지만, 이것은 저의 실력이 아닙니다.


그리고 주식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이렇게 어이없게 수익이 나는 경우들이 많아요.


저는 과거의 초보 강의에서 이런 상황들을 위해서 "모험"을 건다고 표현하기도 했었습니다.


행운을 위한 모험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행운만을 좇을 수는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아실 것 입니다.


어느정도 "기틀"이 있는 상태에서 행운을 빌어야지, 기틀도 없는데 모든 것을 행운에 기댄다면, 


"이번 수능 시험 만점 받게 해주세요 라고 점집에 찾아가서 귀신에게 기도하고, 집에서는 하루종일 TV를 보는 것과 같다."


라고 할 수 있겠죠.


운은 실력이 아닙니다.


운은 운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운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해서 나중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는 것을 막아야만 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제 인생 속에서, 그리고 주식 투자 속에서 많이 겪어본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3. 행운과 실력을 구분하지 못하면 결정적일 때 어처구니 없는 실수와 패배를 하게 된다.



제가 사실 주식 초보 강의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었던 주제인데, 오늘 딱 LG디스플레이라는 케이스가 생겨서 이렇게 생각나서 바로 글을 적게 되네요.


자. 봅시다.


오늘 상따를 합니다.


수익이 납니다.


내일 또 상따를 합니다.


또 수익이 납니다.


그리고 계속 10번 쌍따를 합니다.


또 수익이 계속 납니다.


옳다구나! 자신감이 붙어서 자신의 모든 투자금을 몰빵해서 상따를 합니다.


그리고 50%를 날려버립니다.


바로 이것 입니다.


즉, 상따라는 것 자체는 주식 시장에서 실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상따로 몇 번 수익을 낸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주식의 본질이야! 상따가 답이야!"


라고 생각하고 신나게 상따 추종자가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큰 돈을 잃고 맙니다.


이러한 것은 바로 실력과 행운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매수한 것이, 내가 저렇게 매수한 것이 행운을 위한 투자였는지 아니면 데이터에 기반한 입증된 자신의 기법의 투자였는지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주식시장은 그런 속임수를 여러분들에게 항상 보여줍니다.


아주 친절한 미소를 띠며


"야! 그게 실력이야! 야 하따가 답이야! 그렇지. 그렇게 계속 하따하는거야!"


라고 달콤한 말로 유혹합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는, 바로 실력과 행운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주식의 끝은 결국 패배입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주식 초보의 대부분은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홀딩하지도 못하고, 전략도 없는 것이죠.

 

 


4. 맺음말



제가 주식연구소에서 글을 적을 때


"이상 없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이건 내가 잘못샀다. 기도매매해야한다."


라고 표현합니다.


이 뜻은, 제가 저의 철학과 원칙이라는 기준을 두고, 그것을 지켰을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의 반응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는 적어도 제 실력으로 낸 수익과 행운의 수익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죠.


그러나 예상도 못한 수익이 나기도 합니다.


마치 LG디스플레이 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행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운도 실력이다."


라고 포장합니다.


그러나 운은 실력이다라는 말은 지극히 결과론적이 말일 뿐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얍삽하고 치졸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세상은 얍삽하고 치졸합니다.


그래서 결과만을 중시하죠.


자본주의사회가 존재하는 한, 절대로 그 결과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도 이러한 세상의 풍조와 주식의 풍조를 인저하면서도 


"운은 실력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잠시만의 실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잠깐 반짝이는 별이 되기보다는,


"계속 오랫동안."


주식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되셨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오랫 동안.


마지막으로 사진하나 올려봅니다.


(쇼트트랙에서 미국의 국가대표 안톤 오노는 우리나라 대표 김동성의 행운의 반칙패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실력은 김동성이 훨씬 우위에 있었으나 오노는 행운의 금메달을 따낸다. 그러나 안톤 오노는 그 이후로 금메달을 따낼수가 없었다. 거기까지였다. 그러나 김동성은 실력이 있었기 때문에, 뼈아픈 반칙패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보란듯이 복수해서 다음 동계올림픽에서 전관왕 금메달을 차지한다. 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력이 있으면 넘어져도, 재수없게 무너져도 언제든지 털고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력이 없으면 거기까지 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주식을 하다 보면 넘어지고 패배하기도 하고, 재수없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때 여러분들을 일으켜 세워줄 것은 오직 본인 자신의 실력 뿐입니다. 


행운은 가끔 오지만, 실력은 지속됩니다.


뜻밖의 행운을 자신의 실력으로 착각하면, 자신이 이겼었던 김동성 같은 선수가 1바퀴 반 차로 자신을 제치고 실격패 직전까지 만들어 버릴 지도 모릅니다. 행운의 승리에 방심하고 있을 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 주식 오랫동안 해요.


그럼 안녕~

케빈이었습니다.


(야. 행운으로 수익내는것이 잘못된거야?)

아니.

행운을 실력으로 착각하고 건방떠는게 잘못된거야.

(....)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결과를 얻을 때는 실력.

그 이외의 결과를 얻어 이득을 볼 때는 행운이야.

초보 주식 투자자들 중에, 

아니면 주식을 매우 오래한 사람들 중에,

아직도 자기 실력인지 행운인지 구분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러니까 제자리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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