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케빈입니다.


노래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소향팬이 엄청 많다."


라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공격적인 성향의 팬들이 많다."


를 알게 되었네요. 음... 흐흐.


소향이라는 가수의 음악을 들은지 15년이 넘었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소향씨가 팬이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월이 참 빠르고, 변했네요.


나는 가수다의 힘이 크기는 컸나보네요.


휘트니휴스턴의 가창력에 대해서 오히려 평가 절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더군요.


노래를 잘한다 라는 개념이 너무 고음을 잘내야 한다 라는 개념으로 인식이 박혀 있는 듯 합니다.


휘트니 휴스턴에 대해서 이런 글을 적으신 분도 있어요.


"3옥타브 중반음에서 불안하다."


라는 글 말이죠. 


요즘, 끄떡하면 4옥타브 이야기가 나오죠. 너도 나도 4옥타브 되냐 안되냐 여기에만 관심이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노래 중에서 4옥타브 노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만약 4옥타브 이상 내는 가수들이 무조건 감동을 시킬 수 있다면 4옥타브 노래만 부르겠죠.

그러나 현실은 4옥타브 노래를 잘부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4옥타브로 갈 수록, 자신 본연의 목소리가 퇴색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일전에 가창력 관련 글에서, 4옥타브 레 이상에서는 가성과 큰 구분점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가성은 가짜 목소리죠. 4옥타브를 넘어가게 되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가짜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노래라는 것은 자신의 목소리로 불러야 감동을 줄 수 있죠.


아무튼, 이번에는 소향과 휘트니 휴스턴의 가창력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한국에서는 평가 절하되고 있는 휘트니 휴스턴. 그러나 휘트니 휴스턴은 아직도 세계에서 전설의 세계 최고 디바로 인정받는다.)

 

 


1. 소향 vs 휘트니 (먼저 휘트니휴스턴의 장점부터!)



일단 제가 동영상을 하나 올려 보겠습니다.


관련 링크 : 


(누가 만들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greatest love of all 이라는 똑같은 노래를 부른 것으로 비교 했다.)

영상을 보면, 휘트니 휴스턴의 장점들이 많이 나옵니다.

첫째. 휘트니 휴스턴은 저음을 잘냅니다. 저음이 매우 탄탄하죠. 

저음이 탄탄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저음이 탄탄하죠? 왜 그럴까요? 당연히 저음이 부르기 쉽죠.
자신의 음역대에서 낮은 음을 부르는 일은 고음을 부르는 일보다 쉽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반대로 되는 경우가 있어요.

언제일까요?

그렇죠. 가성으로 부르게 되면 저음이 어렵고 고음이 쉽습니다.
다시 말해서, 휘트니가 저음을 잘 부른다는 것은 창법을 떠나서 일단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고 있다는 것 입니다.

둘째, 음색이 다양하다.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게 되면, 음색이 다양해 집니다.
그 이유는, 가성과 반가성, 흉성, 진성을 넘나들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수들 중에는 "원톤" 가수들이 있는데요. 이런 원톤 가수들은 보통 "창법"을 위주로 부르는 가수들이 많습니다.
이런 창법 위주의 가수들은 상당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는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속에 그리 오래 남지 않죠.

예외는 있습니다. 그 창법의 마스터 수준이 넘사벽 일 때는 그 자체가 너무 우수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각인이 됩니다.
그런 가수들이 보통, 이수, 나얼 같은 가수들이 있죠.

셋째, 넓은 음역대


휘트니휴스턴은 음역대가 매우 넓습니다.

음역대가 높은 것이 아니고 넓다는 것 입니다. 매우 저음부터 왠만한 고음까지 소화하지요.

보통 여자가수들은 저음을 날려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음은 노래의 시작입니다.

거기서부터 압도해야죠.

그래서 휘트니는 초반부터 그냥 청중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들어가는 것 입니다.


넷째, 탄탄한 공명점에서 나오는 큰 성량의 중고음


중고음은 보통 노래의 브릿지 부분에서 많이 사용이 되는데요.

휘트니는 저음에서의 감정을 중고음까지 쭈욱 끌고 갈 수가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가수가 "김범수" 같은 가수가 있습니다.

김범수가 특히 중고음의 공명점이 매우 탄탄한 가수이지요.

그래서 김범수의 노래는 오히려 클라이막스 고음보다도 중고음의 브릿지나 후렴구 초반에서 감탄을 연발하게 만듭니다. 


다섯째, 엄청난 호흡


휘트니는 호흡이 매우 좋습니다. 트히 호흡을 가지고 논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즉, 단순히 호흡을 가둬두고 부르는 것 부터, 호흡을 내뱉고 부르는 것 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그녀는 애드립이 엄청나죠.

단조로운 애드립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애드립을 구사합니다.

그러한 애드립은 다양한 음색과 더불어 엄청난 호흡, 폐활량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휘트니휴스턴은 초고음 가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3옥타브 중반부터는 고음을 잘 올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음역대가 원채 넓기 때문에 구태여 고음을 짜내어 부를 필요까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커버하고 있는 음역대가 모두 꽉차있다는 것인데요.

이런 꽉찬 저음부터 고음의 range를 가진 가수는 우리나라에서 솔직히 찾아보기 힘듭니다.

 

 


2. 소향 vs 휘트니 (이제 소향의 장점과 단점)



소향은 창법적인 한계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명확합니다.


즉,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뚜렷하기 때문에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녀의 장점을 매우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향을 좋아하실 것이고, 그녀의 단점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그녀를 그리 좋아하지 않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소향을 좋아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예쁘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그것이 아니고, 소향의 모든 노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소향 같은 가수는 "한곡 제대로 얻어걸리면 작살낸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즉 그녀의 음역대와 노래의 구성이 딱 들어맞는 노래가 걸리게 되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고 할 수 있죠.


특히 


"Bridge troubled over water"


라는 팝송은, 정말 엄청난 노래였죠.


관련 링크 : 

(정말....소름이 돋는 노래였다. 역사에 남을 노래다. 소향을 위해 태어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무대도 너무 아름답고, 소향씨도 너무 아름다웠다. 말이 안나오는 수준이다.)


정말 몇백번 인터넷에서 돌려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곡 제대로 선곡이 되면, 소향의 기본 고음과 어우러져 노래를 줘패버리죠.

역사에 남을 노래였습니다.


그래서 소향을 좋아합니다. 얼굴도 매우 아름다우십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외모를 가지고 계세요. 흐흐.

마음도 착하고.

노래 부를 때 소향씨는 천사같습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짚고 가야할 것은, 그녀가 훌륭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창법에 단점이 있기는 하다는 것 입니다.


먼저 소향의 장점은


첫째, 3옥타브 미 이상에서 터지는 미친듯한 고음 


그렇습니다. 소향은 3옥타브 미 이상부터 진정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이 고음에서 터지는 공명감은 정말 칼로 찌르는 것 같은데요.

이러한 3옥타브 중반 이상에서의 고음은 소향에게 까불었다가는 뒤돌려차기 맞고 바로 어퍼컷 들어갑니다.


둘째,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


소향은 기본 노래의 음색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유명해졌겠죠. 사실, 소향만큼의 고음을 내는 가수도 없겠지만, 그녀 수준의 고음을 낸다고 하더라도, 소향이 가지고 있는 음색까지 가지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소향이 자신의 음색으로 부르는 저음 위주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이고요.


제가 최고급 추천곡에도 소향의 노래를 올렸죠? 저는 그 노래를 엄청 오랫동안 MP3로 소장하며 거의 매일 듣습니다.

가끔, 제가 소향의 팬이 아닌 것 처럼 저에게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소향의 팬입니다.


그러나, 소향도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가성과 비슷한 창법


이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가성 처럼 들리면 가성인거에요. 가성처럼 들리는데 그걸 구태여 우겨서 진성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성은 진성에 비해서 단점을 가지고 있죠.

특히 대중음악에서는 말이죠.

그것은 바로, "개성" 입니다. 목소리의 개성이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또한 저음에서 불리합니다.


가성은 고음이 유리하고, 저음이 불리합니다.

소향씨도 잘 들어보면, 고음은 매우 잘 부르는데, 저음에서 좀 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가성과 비슷한 창법은 음색의 전환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천편일률 적인 음색을 쓰는 경우들이 있죠.

예를 들어 가수 박지윤이나 이소은, 이수영 가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향이 이 가수들과는 다릅니다.


제가 다른 가창력 분석글에서도 적은 표현인데


"진가성"


이라는 말을 썼었는데요. 즉, 이소은이나 박지윤, 이수영은 거의 가성에 가깝다면, 소향의 가성은 진성에 가까운 가성을 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범위에서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따지고 들어가면 소향의 목소리가 더욱 단단하다고 할 수 있죠.


둘째, 중고음에서의 흐리멍텅한 음색


이것 역시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소향에게 있어서 어찌보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입니다.


음색이야 제 취향이고 저역시 진가성을 괜찮게 생각하기 때문에 상관없는데, 이 중고음에서 왜 이런 음색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소향의 안티팬들은


"멍청한 음색, 바보 같은 음색"


이라는 표현을 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까지 표현하고 싶지는 않은데, 솔직히 조금 듣기에 "별로다." 라고 표현하고 싶은 음색이 나옵니다.


중고음 영역에서요.


클라이막스로 넘어가면 원채 3옥타브 이상에서 고음이 좋기 때문에 상관없는데, 2옥타브 후반에서 나오는 애매한 목소리가 소향의 가치를 많이 떨어뜨린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궁금해요.


한 번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왜 다 좋은데, 왜 중고음 부분에서만 왜 그런 음색을 내느냐 라고 말이죠.


왜냐하면, 일반적인 가성 창법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성같은 경우는 브릿지 영역에서 빠사지오가 걸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소향같은 경우는 그 통념을 깨버린 가수거든요.

즉, 일반적인 가성 창법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수라는 거죠.

그래서 소향에게 더 기대를 했던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2옥타브 솔, 2옥타브 솔샾, 2옥타브 라, 2옥타브 라샾, 2옥타브 시.


이 부분이.... 아....

3옥타브를 넘어가면 되는데, 이 모든 노래들이, 중간에 브릿지가 있죠.

후렴구를 넘어가기 위한 교두보가 있는데, 그 교두보에서 참 아쉽습니다.

 

 


3. 휘트니 휴스턴 VS 소향?



솔직히, 휘트니 휴스턴은 넘사벽입니다.


생각해보세요. 휘트니휴스턴이 나가수에 출연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100연승 합니다.


물론 돌아가셨지만....

정말, 뭐라고 할까.


휘트니휴스턴이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매우 사치스럽고 방탕한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요.

그녀는 아이들을 사랑했고,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무대를 펼쳤던 사람이죠.


그래서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아요.


노래라는 것이, 이제는 단순히 듣는 노래가 아니라 보면서 듣는 시대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그 가수의 인성이나 가수의 외모도 가창력 평가에 보이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소향씨도 그런 면에서 이득을 보고 있죠.


참 예쁘잖아요.


노래할 때 정말 천사같아요.

성품도 좋고요.


그리고 그 이미지가 머리에 남아있는데,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더욱 더 감동을 받는 것이죠.


소향씨가 노래를 잘하시는 것은 맞는데, 휘트니휴스턴이나 머라이어캐리와 비교하기에는 보컬 성격이 너무 다르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머라이어캐리나 휘트니는 진성 베이스에요.


소향은 진성이라고 할 수는 없고 약간 가성 베이스구요.


그래서 비교가 힘듭니다.


다만, 대중가요 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아무래도 진성 가수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조금 더 리드미컬하고, 다이나믹하게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노래를 하기에는 진성 베이스의 보컬들이 유리하니까요.


그래서 가요를 부르는 가수의 기준으로 보면, 소향보다는 휘트니휴스턴이나 머라이어캐리가 더 높은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Written by Kavin


소향은 개인적으로 파워풀한 노래를 부르기 보다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자신의 옥타브에 맞춰서 편곡을 해서 부르는게 좋다고 생각해.

목소리가 단단하고 파워있는 목소리는 아니거든.

Bridge Troubled Over Water 라는 노래도 원래는 파워풀한 노래가 아니잖아.

이런 종류의 노래를 한 번 더 해줬으면 좋겠다.


I have nothing 선곡은 이제 그만....


여러분의 공감 클릭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지식 경영 공장
블로그 이미지 케빈아놀드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