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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이 시대에서는 그들을 취준생이라고 부르며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 중 한 명으로 취급한다.

왜 이 시대는 그들을 그토록 불행한 존재라고 하는가.


꿈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그들을 왜 이 세상은 그토록 무시하며 하대하는가.


썪을 대로 썪은 세상의 문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인식일 것이다.


그들은 불쌍한 존재도 아니고, 그들은 단지 인생의 중반기를 달리고 있는 젊은 친구들일 뿐인다.


그러나 그 젊은 친구들은 이 세상의 잘못된 문화속에서 또한 잘못된 판단을 하며 살아간다.


이 세상이 그들에게 심어준 잘못된 사고가 또 다시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취준생들의 가장 잘못된 사고방식 중 하나는 바로 "연봉 문제" 이다.


그들은 그토록 연봉에 매달린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의 인생에서 연봉이라는 것이 얼마나 삶의 작은 조각일 뿐인지 깨닫게 되겠지만, 그들에게 올바른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작은 조언을 하나 해줄까 한다.


브래드피트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라는 팀의 단장인 빌리빈 역으로 열연했던 머니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말이다.


(오클랜드라는 가난한 구단을 서이버메트릭스를 통해서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빌리빈에게 스카웃을 제안하는 보스턴 구단주)


보스턴은 뉴응양키즈와 더물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이다.

보스턴 구장의 시설은 오클랜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보스턴의 구단주는 당해, 저렴한 구단 운영비로 오클랜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빌리빈에게 고액연봉을 제시한다.


훗날 그 연봉이 알려졌는데, 제시한 연봉은 14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대충 140억 정도의 금액이었다.

 

 

그 돈은 빌리빈이 오클랜드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받는 연봉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큰 액수였다.


빌리빈은 보스턴 구단주와의 미팅을 끝내고, 다시 오클랜드 구장 사무실로 돌아오고, 그를 도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던 참모 피터브랜드와 대화를 나눈다.


예일대 출신인 피터브랜드는 빌리빈이 분명 고액 연봉을 제시받고 스카웃 제의를 받았을 것을 눈치챈다.


(빌리빈이 제시 받은 스카웃 연봉을 확인해보는 피터 브랜드)


피터브랜드는 당연히 빌리빈이 고액 연봉을 받고 오클랜드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빌리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 연봉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


사실, 이 상황은 일반인들은 잘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빌리빈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빌리빈은 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바로 촉망받던 고등학교 출신 야구선수인 빌리빈이 돈을 좇아 메이저리그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 뒤로 메이저리그 적응 실패로 인생의 실패를 경험하게 된 과거 이다.


빌리빈은 사실 야구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제의를 받은 공부까지 잘하는 수재였다. 


빌리빈의 참모인 피터브랜드는 야구를 잘 모르는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이었지만, 그를 중용했던 이유도 바로 빌리빈이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입학할 수 있을 정도의 수재였기 때문이었다.


단지 운동만 잘하는 그런 사람이어 아니었던 것이다.

그의 좋은 머리는 피터브랜드를 알아봤던 것이다.


(촉망받는 메이저리그 1차 지명의 고졸 신인 야구 선수였던 빌리빈. 그러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형편없는 기록으로 스스로 포기하고 은퇴한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길을 걷게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빌리빈이 만약 스탠퍼드 대학교를 선택했다면, 그는 "세계 최고 명문대학교 졸업생" 이라는 타이틀은 거머 쥘 수 있었다. 만약 야구를 실패했어도 말이다.


그러나 그는 돈을 좇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야구까지 실패하면서, 그는 일 순간에 "고졸 실패자." 가 되어버린 것이다.


빌리빈은 돈을 선택했던 것을 뼈져리게 후회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했다.

 

 

빌리빈은 결국 보스턴 구단주가 제시한 140억원의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오클랜드에 남기로 한다.

물론 그도 인간이었기에 그 안에서 내적인 갈등이 있었겠지만, 그는 과감하게 돈이 아닌 자신의 꿈을 선택한다.


그가 가진 꿈.


그것은 무엇일까?


왜 그는 그토록 세이버메트릭스 적인 통계야구를 하고 싶어했던 것일까?

무엇이 그를 예일대 피터브랜드라는 야구를 잘 모르는 뚱뚱보 예일대 천재를 영입하게 만들었을가?


"돈이 많은 구단은 항상 유리하고 좋은 성적을 내지. 가난한 구단은 돈이 없으니 매일 저조한 성적을 내고 말이야. 난 그 문화를 바꿔보고 싶었을 뿐이야. 가난한 구단도 충분히 효율적인 구단 운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말이지. 난 그것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올해 우리가 우승을 못했지. 준우승을 했잖아. 그게 무슨 상관이야? 우승을 못했다고 아쉬울 것 없어. 우리는 돈에 의해서 획일화된 성적을 내고 있는 메이저리그 문화를 바꾸고 있는거라고. 그 변화, 그 시도가 중요한거야. 난 그것을 하고 싶은거야."


빌리빈은 자신의 목표를 피터에게 말한다.


그렇다. 그는 재력에 의해서 성적이 좌지우지 되던 메이저리그 야구 문화 자체를 바꿔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돈이 없는 오클랜드라는 구단을 통해서 입증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가 시도하려고 했던 통계야구, 수치 야구는 보스턴이라는 구단에게는 그렇게 크게 필요한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원하는 선수는 언제든 고액의 연봉으로 사들일 수 있는 구단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클랜드라는 작고 가난한 구단을 통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목표는 어찌보면 "연봉"과는 반대되는 개념이었다.


오클랜드 구단 내에 자신이 단장으로 존재하는 한 고액의 연봉은 절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고액의 연봉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대졸 취업준비생들에게



빌리빈은 아직도 오클랜드 구단의 단장 겸 구단주로 있다.

만약 그가 고액의 연봉을 좇아 이곳 저곳 구단을 옮겨 다녔다면 지금의 빌리빈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빌리빈은 세계에서 존경받는 구단주 겸 단장이 되어 있다.


그것은 그가 돈이 아닌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야구문화를 바꿔놓았다. 가난한 구단들도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통해서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만들어 주었다. 꿈을 만들어준 존재이다.


사실 나 역시, 대학에 입학할 당시 내가 원하는 학과와 원하는 학교가 있었는데, 학과가 아닌 학교를 선택했었다.


그리고 그 때가 바로 내 인생은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 시발점이 되었다.


나의 꿈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목과 다른사람의 평가를 위해 대학교의 이름을 선택한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 중 하나가 바로 그 때 대학교의 선택이었다.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난 또 다시 그 실수를 반복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대기업의 네임밸류 중에서 대기업의 이름을 택했다.


그 역시 큰 실수였다.


연봉. 중요하다.

그러나 그 연봉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을 정도로 벌어들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아니겠지만 시간을 투자하면 오히려 더욱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시대의 취업준비생들은 대졸 초임 연봉에만 관심이 있다.


부장에서 이사, 상무까지 되야 진정한 고액 연봉이 형성되는데, 그들은 대졸 초임 연봉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은 돈을 좇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인 카페 따위를 만들어서 하루 하루 힘든 직장생활을 한풀이하고 있다.


그게 뭐란 말인가?


직장을 한풀이하면서 다니고 있다니 말이다.

 

 

성공을 하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 결국 이 세상의 수 많은 그냥 그저 그런 사람들이 찾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지 않은가?


똑같이 살면서 나는 성공하고 싶다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무슨 논리란 말인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하지 못하는 일을 과감하게 배팅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에 따른 리스크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취업준비생들이 꿈꾸는 신입사원들이 꿈꾸는 그 TV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만들어지는 그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은 HIGH RISK를 요구한다.


때로는 HIGH PRICE를 지불하기도 한다.


이런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서 성공을 원한다면 욕심이다.


안정적으로 성공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고 싶다?

아직도 이 세상의 룰을 모르는 것 아닌가?


돈을 선택했을 때, 자신의 인생에 돈이 중심이 되었을 때 그 결과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 중 솔직한 스타일의 사람들은 "돈"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과연 그들이 돈만을 위해서 그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어리석게 속고 있는가?


그들은 솔직한 척 돈을 좇았다고 하지만, 돈이라는 목표도 있었지만 그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흥미가 더욱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돈에 휘둘리지 않는다.

만약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개념이 돈만 많은 부동산 부자라면 말은 달라지겠지만, 당신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그런 성공이 아니지 않는가?


단지 그냥 돈만 많은 부자가 되기를 위해 인생을 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당신들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충분한 돈과 명예이다.


오직 넘쳐나기만 하는 돈이 아니고 말이다.


넘쳐나기만 하는 돈을 원한다면 대학을 왜 나오며, 바로 고등학교 졸업을 해서 시장통에 뛰어들어가서 쭈꾸미 볶음을 기가막히게 만드는 방법을 몇 년간 연구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게 아니기 때문에 대학을 간 것 아닌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대학을 간 것 아닌가.


돈을 위해 살면 돈을 얻을 수 는 있다.

하지만 돈을 위해 살면 명예는 얻기 어렵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며 개발해 나간다면, 돈과 명예를 모두 얻을 가능성이 높다.


빌리빈은 그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그 과거의 후회스러운 선택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 연봉이 무려 140억 일지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꿈과 명예가 있었기 때문에.


빌리빈은 이 시대의 현실로 보자면, 대기업 스카웃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에서 계속 일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기를 선택한 것이다.


멋진 삶은 돈의 노예와는 절대 정비례할 수 없다.


돈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당신들 스스로도 속물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는가.

그 비난이 명예라고 착각하는가?

왜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어서 살려고 하는가.

그런 마인드라면 "성공" 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논하지 말라.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대충 맞춰가면서 살고 싶다고 말해라. 그 수준에 가장 어울리니까 말이다.


Written by K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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